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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 관료, “가자지구는 이미 기아 상태” 인정
찰리 킴버
501호
2024. 4. 16
언론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하는 압박을 대단히 부풀려서 보도하지만, 그 압박은 가자지구를 굶겨 죽이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조금치도 바꾸지 못했다. 영국 주류 언론 〈가디언〉조차 이렇게 보도했다. “일주일 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을 대폭 늘리겠다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극우파의 위험한 계획
롭 퍼거슨
501호
2024. 4. 16
이달(2023년 7월) 초 제닌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방위군의 공격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인종 분리 체제의 잔혹한 현실을 드러냈다. 공습과 함께 지상군이 투입돼 집과 사회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살해됐다. 이번 잔학 행위는 1948년 나크바(대재앙) 이래로 지속되는 폭력적 강탈 역사의 가장 최근의 사례다. 당시 이스라엘 건국을 위해 70만 …
후티의 역사 ― 예멘과 저항
앤 알렉산더
501호
2024. 4. 16
후티 측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미사일이 하루에 수차례 예멘을 강타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공습이 420회 이뤄졌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고위 관료들은 포격 세례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시인한다. 미국이 예멘에 파견한 특사 렌더킹은 4월 3일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해법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고 시인했다. 이런 고백은 세계적 제국주의 열강과…
서평
《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
어느 진보 언론인의 정치적 올바름 비판서
지면
양효영
501호
2024. 4. 16
《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이하 《잘못된 단어》)는 ‘정치적 올바름’(이른바 PC)에 대한 만만찮은 비판을 제기한다. 저자 르네 피스터는 독일의 진보 성향 주간지 〈슈피겔〉의 기자로, 미국 국가안보국이 앙겔라 메르켈의 휴대전화를 도청한 사건을 취재해 독일어권 최고의 기자상인 헨리난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는 트…
서평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
마르크스를 탈성장 코뮤니즘으로 왜곡하다
이정구
501호
2024. 4. 16
최근에 주목할 만한 책이 출간됐다. 일본에서 15만 부나 팔린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국역)로 2018년에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한 사이토 고헤이(齋藤幸平)다. 그는 일본에서 이미 60만 부나 팔린 《인신세의 자본론》(국역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의 저자이기도 하다.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란과의 전쟁 위험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1호
2024. 4. 16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이스라엘 극우 정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체스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있다. 4월 1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의 부속 건물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 2명 등을 살해했다. 외교공관을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그 공격은 1979…
사진 기사
: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문화제
김승주
500호
2024. 4. 14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해 4월 13일 토요일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기억문화제가 열렸다. 기억문화제의 사전 행사로 연대 단체 30여 곳이 길게 부스를 차렸다. 도로 한 차선이 가득 찰 만큼 사전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 20대 참가자들이 단연 많았다. 기억문화제 본행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비롯해 수천 명이 …
노동자연대 성명
중동 지역으로 확전을 시도하려 하는 이스라엘을 반대해야 한다!
—
이스라엘 지지하는 미국 규탄한다!
2024. 4. 14
4월 14일 새벽 2시(이하 현지 시각)부터 3시간 동안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응징 차원의 공습을 했다(작전명 ‘진실의 약속’). 언론들은 이란의 공습이 중동 확전을 부를 주된 원인인 양 보도한다. 또, 주로 이스라엘의 피해를 보도한다. 전범이자 학살자인 이스라엘이 갑자기 피해자가 된 듯한 인상을 조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 공습 바로 직전까지도 …
제3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행진
: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매주 새롭게 참가하다
김종환, 김태양
500호
2024. 4. 13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전황이 한층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서른 번째 집회를 열었고, 약 300여 명이 참가했다. 최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라파흐 지상전 날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집회…
경찰,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3인에게 소환장 발부
: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탄압 말라
신정환
501호
2024. 4. 13
경찰이 집시법을 위반했다며 한국인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3인(최영준·김지윤·최미선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8일에 열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기자회견을 문제 삼았다. 그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알아흘리 침례병원을 폭격해 500명을 넘게 살해하자,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영상
이스라엘 정치의 극우화와 인종학살 로드맵
노동자연대TV
500호
2024. 4. 13
발제: 박이랑(중동 전문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공동 편집자) (2024. 4. 7)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인종 학살이 6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학살을 지휘하고 있는 네타냐후 내각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우적인 내각이라 불리는데요. 실제로 이스라엘 정치에서는 극우가 계속 강화돼 왔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또, 시온주…
노동자연대 성명
22대 총선 결과
:
변화 염원이 거대함을 보여 주다
—
그러나 변화는 위로부터 오지 않는다
2024. 4. 11
제22대 총선은 확연한 윤석열 정부 심판 선거였다. 국민의힘은 의석수가 현재 114석에서 108석으로 줄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의 63퍼센트를 차지했다. 1992년 총선 이후 투표율이 가장 높았을 정도로 윤석열 정부 찬반 양측이 최대한 결집하는 첨예한 양극화 선거였는데, 윤석열 정부 심판 정서가 훨씬 강했다. 이는 압도적으로 민주당, 더불…
철수했다는 이스라엘군, 드론과 전투기로 여전히 가자 폭격 중
—
네타냐후: “라파흐 진입 날짜를 잡았다”
지면
김인식
500호
2024. 4. 10
4월 7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1개 여단만 빼고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장군들은 “전술적 이유”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타냐후는 “국제사회의 압력과 라마단” 때문에 라파흐 공격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이스라엘 안팎에서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압력이…
세월호 참사 10년, 어떤 교훈을 남겼나
김승주
500호
2024. 4. 10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곧 10주기를 맞는다. 참사가 벌어진 지 10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 항의 운동의 슬로건이었던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는 외침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이 점은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라는 대형 비극으로 가슴 아프게 상기됐다. 겉보기에 멀쩡하던 배가 안에서 쌓이고 곪은 적폐들 때문에 어느 날 갑…
공공의료 체계로의 전환은 어떻게 가능한가
지면
장호종
500호
2024. 4. 10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공공의료 강화 요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의료 ‘개혁’을 두고 정부와 의협·전공의 등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과 그것을 이룰 방법을 살펴보는 것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2019년 12월 말 기준 병원급 이상 공공의료 기관은 221곳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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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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