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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서울대 교수, 팔레스타인 연대 포스터 훼손
:
치졸한 행동에 학생들이 일침을 놓다
오수민, 이재혁
502호
2024. 4. 23
지난 2월 12일 서울대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이 붙인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포스터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그것이 이스라엘인 서울대 음대 A 교수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그는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월 9일 A 교수는 포스터를 붙이던 서울대 학생 이시헌 씨에게 다가와 포스터를 떼라며 공격적 태도로 폭언과 협박을 했다. 이시헌 씨는 학생이…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되는 팔레스타인 연대 점거 운동
찰리 킴버
502호
2024. 4. 23
지난 주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바너드대학의 학생·노동자들이 강도 높은 탄압에 맞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이어갔다. 미국에서 수십 년 만에 손꼽히게 두드러지는 캠퍼스 행동이다. 시위대가 뉴욕 소재 명문대 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 잔디밭에 천막 50동을 치고 농성을 벌이자 대학 당국은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시위대 108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한 학…
이스라엘군의 라파흐 학살 임박
지면
김인식
502호
2024. 4. 23
이스라엘군은 4월 20일(이하 현지 시각) 라파흐 공습을 재개했다. 팔레스타인인 10여 명이 죽었고 대부분이 어린이였다.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과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가 “중동 안정 유지 문제를 논의”한 직후에 공습이 시작됐다. 4월 21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현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제국주의자들은 지구의 미래를 놓고 도박을 벌이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502호
2024. 4. 23
4월 20일 미국 하원에서 60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법안이 마침내 통과되자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우크라이나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계류돼 있던 이 법안이 통과된 데에는 우크라이나 지원보다 훨씬 큰 목적이 있었다. 같은 날 다른 세 법안이 함께 통과돼 이스라엘에 260억 달러 규모와, 대만을 비롯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
하마스 등의 무장 저항은 지금도 중요한 저항의 한 축
지면
김영익
502호
2024. 4. 23
뉴스를 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학살만이 두드러진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소식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이스라엘의 무력 앞에 ‘팔레스타인인들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무력감 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가자에서는 무장 저항이 지속되고 있다. 그 저항이 이스라엘의 전쟁 계획을 방해하고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에 파장을 낳고 있다. …
1974년 포르투갈 혁명 50주년
:
진정한 권력을 잡으려고 싸웠던 노동자와 병사들
지면
다라 커미스키
502호
2024. 4. 23
혁명이 포르투갈을 휩쓴 지 50년이 지났다. 혁명으로 당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300만 명이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그들 대부분에게 이런 활동은 생전 처음 겪은 경험이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일하는 공장을 장악했다. 사람들은 대저택을 탁아소와 문화센터로 탈바꿈시켰다. 포르투갈 혁명은 유럽에서도 혁명이 가능함을 보여 줬고, 1932년…
유럽 정부들은 이스라엘을 진정 만류하고 있는가?
김영익
502호
2024. 4. 23
4월 5일 독일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물품 통로를 추가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유럽연합 외교안보대표 호세프 보렐도 가자지구의 기아 해결과 휴전을 촉구했다. 유럽 정치 지도자들의 이스라엘 비판이 늘면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일부는 이들이 이스라엘 비판 여론을 의식해 기존의 친이스라엘 태도를 바꾸고 있다고 본다. 분…
서방은 왜 이란을 두려워하고 몹시 싫어하나?
지면
토머스 포스터
502호
2024. 4. 23
이란 정권의 본질은 무엇인가? 현재의 이란 국가는 1979년 혁명 이후에 등장했다. 이 혁명은 증오의 대상이었던 샤[이란어로 ‘왕’이라는 뜻]를 날려 버리며 서방의 지원을 받았던 그의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란은 자본주의 국가로, 시아파 이슬람을 따르는 보수적인 이슬람 성직자들이 지배계급 내 가장 강력한 세력이다. 이란은 아류 제국주의 국가이지만 중동 지…
브릭스는 반제국주의 국가군
(群)
이 아니다
김승주
502호
2024. 4. 23
좌파 다수는 미국 등 서방의 제국주의에 반대하면서 진영논리를 내세워,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남반구 개발도상국 연합에 기대를 걸라고 권한다. 중국 사회를 진보적이라고 보는 스탈린주의자들이 특히 그렇다. 그들은 브릭스(BRICS)가 바로 그런 구상의 구현물이라고 주장한다. 브릭스는 “제국주의 패권 질서의 ‘대립물’”이다.(〈민플러스〉 2019년 12월…
4월 20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행진
:
라파흐 지상전 위협하는 이스라엘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을 규탄하다
임재경, 김승주
501호
2024. 4. 21
4월 20일 토요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 인근인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주최로 31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이 열렸다. 이번 집회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흐 지상전 개시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렸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 위기를 이용해 라파흐 공격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얻어…
영상
시온주의에 반대하는 유대인이 말한다 “시온주의 반대는 반유대주의 아니다”
노동자연대TV
501호
2024. 4. 20
시온주의에 반대하는 유대계 영국인 유학생 에이바 씨가, 유대인의 이름으로 인종 학살을 정당화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합니다. 에이바 씨는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은 종교 문제나 유대인 전체와는 관계가 없는 인도주의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시온주의 반대가 반유대주의가 아님을 존재 자체로 보여 준 에이바 씨의 발언에 귀 기울여 보세요! 이 영상은 4월 13일 팔레…
그리스
:
긴축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총파업으로 나라가 마비되다
김종환
501호
2024. 4. 19
4월 17일 그리스에서 하루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벌어졌다. 모든 선박과 대중교통이 마비됐고 민간과 공공부문을 막론하고 일터가 멈췄다. 이날 총파업은 민간 부문이 많이 포함된 그리스노총(GSEE)이 공식 조직했다. 하지만 병원과 학교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병원노조 소속 의사들과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이날 총파업의 중요한 일부였다. 공…
업데이트
서안
·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소셜리스트 워커〉
502호
2024. 4. 18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과 격전을 벌이다 이스라엘 국가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분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툴카름시(市) 인근의 난민촌 누르 샴스를 50시간 동안 공격했다. 애초에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툴카름여단 지도자 무함마드 자베르(일명 아부 슈자아)를 살해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요르단
:
팔레스타인인들을 배신하고 이스라엘을 지키는 정권을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다
토머스 포스터
502호
2024. 4. 18
지난 주말 이란의 공격에서 이스라엘을 지켜 준 것은 미국·영국만이 아니었다. 아랍 정권들도 시온주의 편에 섰다. 요르단 공군은 이란 드론 수십 기를 요격했다. 요르단군은 높은 수준의 비상 경보를 발령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해 레이더로 드론을 추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드론 요격을 도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한 관리는 이란이 아랍 정권들과 이스라엘 사이의…
영상
2000년대 이후 중동 질서의 변화와 이-팔 전쟁
노동자연대TV
501호
2024. 4. 17
발제: 김영익(〈노동자 연대〉 기자) (2024. 4. 7)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은 오늘날 중동 질서의 불안정을 배경으로 일어났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불안정은 더 커지고 있죠. 중동에서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실패 이후 그 공백을 메우려는 지역 강국들의 각축전,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증가, 반혁명과 대리전 등으로 불안정과 혼란이 증…
이란의 응징을 라파흐 공격의 빌미 삼으려는 이스라엘
지면
김인식
501호
2024. 4. 16
4월 14일 새벽 2시(이하 현지 시각) 이란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응징이다. 이란은 “통제되고 비확장적”으로 공격했다. 무인기 170기, 순항미사일 30발, 탄도미사일 120발 등 약 320개의 무기를 발사했다. 같은 날 레바논 헤즈볼라도 골란고원…
유대인 혐오 주장과 그렇지 않은 주장
:
주요 논박과 피해야 할 함정들
지면
김종환
501호
2024. 4. 16
친이스라엘 세력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운동이 유대인 혐오라고 공격한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도 비슷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 자들이 펴는 대표적 주장에 대한 논박을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유대인 혐오라는 빌미를 주지 않으면서 주장을 펼 수 있도록, 피해야 할 함정도 살피려 한다. 이스라엘 비판이 곧 유대인 혐오인가? “유대인 혐오”가 무엇…
이렇게 생각한다
팔레스타인
:
서방 지도자들의 정치적 책략에 주의하라
501호
2024. 4. 16
미국 등 서방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에 관해 매우 모순되고 극도로 혼란스러운 신호를 매일같이 쏟아내는 것에 압도되거나 신경이 분산되기 쉽다. 미국은 정말로 이스라엘의 라파흐 공격을 반대하는가? 이란의 공격 때문에 학살자 이스라엘이 하루아침에 피해자가 된 건가?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을 하고자 하는데 하마스가 협상을 거부했다는 말이 사실일까? 한 가지는 …
미국 고위 관료, “가자지구는 이미 기아 상태” 인정
찰리 킴버
501호
2024. 4. 16
언론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하는 압박을 대단히 부풀려서 보도하지만, 그 압박은 가자지구를 굶겨 죽이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조금치도 바꾸지 못했다. 영국 주류 언론 〈가디언〉조차 이렇게 보도했다. “일주일 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을 대폭 늘리겠다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극우파의 위험한 계획
롭 퍼거슨
501호
2024. 4. 16
이달(2023년 7월) 초 제닌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방위군의 공격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인종 분리 체제의 잔혹한 현실을 드러냈다. 공습과 함께 지상군이 투입돼 집과 사회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살해됐다. 이번 잔학 행위는 1948년 나크바(대재앙) 이래로 지속되는 폭력적 강탈 역사의 가장 최근의 사례다. 당시 이스라엘 건국을 위해 7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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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