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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
유학생 돌봄 취업 허용 방안
:
최저임금 적용 제외 말라! 자유로운 취업 허용하라!
임준형
501호
2024. 4. 16
4월 4일 윤석열이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과 유학생에게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돌봄 업종 취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고령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돌봄서비스 필요가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주노동자를 무조건 환영한다. 그러나 윤석열이 추진하는 방안은 돌봄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지원 책…
서평
《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
어느 진보 언론인의 정치적 올바름 비판서
지면
양효영
501호
2024. 4. 16
《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이하 《잘못된 단어》)는 ‘정치적 올바름’(이른바 PC)에 대한 만만찮은 비판을 제기한다. 저자 르네 피스터는 독일의 진보 성향 주간지 〈슈피겔〉의 기자로, 미국 국가안보국이 앙겔라 메르켈의 휴대전화를 도청한 사건을 취재해 독일어권 최고의 기자상인 헨리난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는 트…
서평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김영화 지음)
:
“우리 이제 식구네요” 아프가니스탄인 난민 울산 정착 1년을 담다
지면
임준형
500호
2024. 4. 10
2021년 8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해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하자, 한국 정부는 자신에게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 390여 명을 구출해 한국으로 데려왔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파병한 군부대, 한국 대사관, 한국이 운영한 병원 등에서 근무했던 사람들과 그 가족이다. 그중 정부의 알선으로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 취업한 이들과 그 가족 157명이 이듬해…
외국인보호소, 구금 이주민의 112
·
119 신고 전화 차단
—
보호소 내 공중전화 요금도 크게 올라
임준형
499호
2024. 4. 2
법무부가 외국인보호소 내 공중전화의 112, 119 등 긴급통신용 전화 서비스를 차단했다. 또한 공중전화 운영 업체 변경 이후 통화료가 크게 올라 구금된 이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외국인보호소는 미등록 이주민 등 강제 추방을 앞둔 이주민을 출국시키기 전까지 구금하는 시설이다. 잠시 머물다 출국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체불 임금이나 소송 등 한국에서 …
여성과 이슬람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498호
2024. 3. 26
오늘의 주제 ‘여성과 이슬람’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굉장히 중요한 쟁점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슬림 여성은 순종적이고, 이등 시민으로 취급받고, 집 안에 갇혀 살고, 베일 착용을 강요당하는 신세라는 담론이 팽배합니다. 무슬림 여성에 대한 서구의 편견 영국에서는 이슬람이 여성차별적 종교이고 여성을 사회에서 분리시키며, 이는 …
서평
《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민 배척 주장을 반박하는 풍부하고 유용한 통찰
임준형
497호
2024. 3. 19
한국 정부가 인구 감소와 일부 업종의 노동력 부족에 대응해 이주민 유입을 빠르게 늘리려 하고 있다. 동시에 이주민에게 열악한 조건을 강요하는 제도 개악과 미등록 이주민 단속 강화 등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노동조합과 좌파의 일부에서는 이주노동자보다 한국인 노동자의 고용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주민을 둘러싼 정치적 쟁점이 앞…
기획 연재
팔레스타인, 저항, 혁명 ─ 해방을 향한 투쟁 ⑦
:
BDS 운동의 부상과 시온주의 세력의 반격
497호
2024. 3. 19
BDS 운동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이콧(Boycott), 투자 철회(Divestment), 제재(Sanction)를 하자는 캠페인으로 2005년 팔레스타인인들의 사회 운동들과 노동조합들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그 선언은 “팔레스타인 인민의 세 핵심 요소: 팔레스타인인 난민, 점령지[서안지구·가자지구·동예루살렘]에 사는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팔…
Statement
Global Palestine solidarity movement and deepening crisis of imperialism driven by Israel-Palestine War
496호
2024. 3. 18
An unprecedented war of genocide is raging in Palestine. Israel had attacked Gaza numerous times before since imposing the blockade of 2007, but those attacks tended to halt with ceasefire agreements …
이주민
·
난민을 환영해야 한다
지면
임준형
496호
2024. 3. 12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5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8퍼센트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총인구에서 외국인, 이민 2세, 귀화자 등이 5퍼센트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한국도 이에 근접한 것이다. 그만큼 이주민이 한국 노동계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고, 한국 경제에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 보고서에 대해
:
돌봄 이주노동자 환영한다! 최저임금 적용 제외 반대!
임준형
496호
2024. 3. 12
3월 5일 한국은행은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돌봄서비스업에 이주노동자 유입을 확대하되, 해당 이주노동자를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한국은 고령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돌봄서비스 필요가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돌봄 이주노동자 유입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환영할 일이다. …
영화평
〈로기완〉
:
탈북민 로기완을 통해 본 난민 신청자의 힘겨운 삶
지면
김어진
496호
2024. 3. 12
영화 〈로기완〉(3월 1일 넷플릭스 공개)은 벨기에의 탈북 난민 신청자 로기완의 실화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영화화했다. 로기완은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중국 연길에서 힙겹게 살아간다. 어머니는 공안 단속을 피하다 교통사고로 죽는다. 어머니는 기완 삼촌에게 자신의 시신을 팔라고 하고 그 돈으로 기완을 타국으로 떠나게 한다. …
신간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김진주 지음)
: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의 당찬 투쟁과 진정한 피해자 중심성
지면
최미진
496호
2024. 3. 12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 씨(가명)가 범죄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무관심과 부조리한 사법 절차를 몸소 겪고 그에 맞서 싸운 기록을 책으로 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범죄 피해자들이 사법 절차에서 경험하는 실제 현실을 생생히 전해 줄 뿐 아니라, 부당한 현실을 바꾸고자 직접 분투한 기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주 씨는 본인이 피해자…
3.8 세계 여성의 날
:
여성 노동자들이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하다
이현주
495호
2024. 3. 8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4년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금속, 건설, 공공, 공무원, 보건의료, 전국교육공무직, 학교 비정규직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지만, 남성 노동자들도 많았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여성을 하루 평균 63명 살해하다
소피 스콰이어
496호
2024. 3. 8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루 평균 63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지적하는 새 유엔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이스라엘 국가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여성들을 살해하고 다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여성 9000명을 살해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수많은 시신들이 아직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
영화평
〈가여운 것들〉
:
가여운 탄생 대담한 여정
김현진
495호
2024. 3. 6
재능 있는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신작 〈가여운 것들〉이 개봉됐다. 주인공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 분)는 자살한 임산부에게 태아의 뇌를 이식해 되살린 존재다. 외과의사 고드윈 백스터(윌렘 대포 분)가 성공시킨 실험체다. 벨라는 고드윈을 “갓”이라 (줄여) 부른다. 19세기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닮은 설정이지만, 이 여성은 그 ‘괴물’과 달리 사랑스러…
유엔 조사팀의 하마스 성범죄 주장
:
이스라엘 국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른 것일 뿐
지면
김영익
495호
2024. 3. 5
3월 4일 유엔 특사인 프라밀라 패튼이 이끄는 조사팀이 보고서를 내어, 지난해 10월 7일 공격 당시 하마스가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성폭행했다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측이 자행한 성범죄 혐의 보고가 일부 포함됐으나, 압도적인 강조점은 하마스의 성범죄 문제를 다루는 데 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특사 팀의 보…
재한 팔레스타인 여성 시마 인터뷰
: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억압과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강인한 존재입니다”
지면
성지현, 이예송
495호
2024. 3. 5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시마이고요. 이화여대에서 아시아 여성학 연구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안지구의 라말라라는 도시에서 태어났고 잠시 다른 지역에서 살 때도 있었지만 주로 라말라에서 23년을 살았어요. 다섯 달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로 수많은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이 극심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현재 …
이집트인 난민이 말한다
:
"난민에게도 권리가 보장돼야 합니다"
지면
495호
2024. 3. 5
한국 정부가 난민법을 만든 것은 값싼 노동력을 들여오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다른 노동자보다 낮은 임금을 주고 공장이나 위험한 곳에서 일하게끔 말입니다. 그러면서 난민의 건강이나 복지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에 있는 이집트인 정치 난민 대다수는 2018년에 입국해서 이제 6년 차가 됐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난민 인정을 받았지만 저와 같…
울산 동구 민주노총 후보
:
좌파 후보라면 이주노동자 확대를 반대할 수 없는데도
임준형
494호
2024. 2. 27
2023년 상반기 조선업 고용 규모는 약 10만 4000명이었고 그중 이주노동자는 1만 5000명 내외로 추산된다. 조선업 노동자의 약 10퍼센트가 이주노동자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노동자와 이주노동자가 단결하지 않으면 사용자에 맞서 효과적으로 싸울 수 없을 것이다. ‘조선업 이주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금속노조, 2023)에는 아주 시사적인 조…
일부 건설노조, 미등록 이주노동자 배척 요구
:
이를 비판하지 않은 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 유감
임준형
493호
2024. 2. 8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건설노조 일부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배척에 대해 분명히 비판하기를 회피하는 위원장 담화문을 내놨다. 이런 입장은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노동자의 단결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7일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가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임단협 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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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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