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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전술
혁명적 당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토머스 포스터
492호
2024. 1. 23
어떻게 하면 노동자들이 지배계급의 장악력에서 벗어나 자본주의를 떨쳐 내고 인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까? 이것이 러시아의 위대한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이 19세기가 끝날 무렵에 직면한 중요한 물음이었다. 레닌의 답은 노동자들이 점진적으로 개혁을 성취하는 과정을 통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레닌 서거 100년
:
레닌과 민족해방, 혁명을 위한 투쟁
이사벨 링로즈
492호
2024. 1. 23
블라디미르 레닌으로 더 잘 알려진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는 1870년 4월 10일 러시아 심비르스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사상은 체제가 거대한 위기에 직면한 시기에 탄생했다. 러시아 혁명은 노동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잠시나마 스스로 사회를 운영한 진정한 사회주의 혁명이었다. 볼셰비키 당의 지도자로서 레닌은 전쟁, 제국주의, 국가에 대한 저술을 했다. …
프란츠 파농, 인종차별, 혁명
지면
490호
2024. 1. 9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잔인하게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왜 이토록 끔찍한 폭력이 오늘날 제국주의 체제에서 사라지지 않는지 이해하려 해 왔다. 혁명가 프란츠 파농은 그 답을 찾는 이들이 귀를 기울여야 할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농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가 억압자의 폭력과 피억압자의 폭력을 명확히 구별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의 마르크스주의는 처음에 어떻게 형성됐는가
지면
이원웅
476호
2023. 10. 6
마르크스 이전에도, 평등하고 해방된 사회에 관한 꿈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오래 전 그것은 종종 종교의 언어로 표현됐다. 14세기 영국에서 와트 타일러과 함께 농민 반란을 이끌었던 급진적 성직자 존 볼의 기독교적 평등주의가 그런 사례다. 한편, 프랑스 혁명으로 봉건제의 압제가 무너졌지만 그 후에도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계속되고 가진 자의 지배가…
토니 클리프, 《소련 국가자본주의론》 출간 75년
:
마르크스주의의 노동계급 자력해방 원칙을 수호하다
지면
조셉 추나라
465호
2023. 6. 23
1948년 6월, 무려 142페이지짜리 논문이 당시 영국 트로츠키주의 단체인 혁명적공산당(RCP) 내부 회보에 실렸다. 〈스탈린주의 러시아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그 저술은 팔레스타인 출신 유대인 이주민이자 당시 31살이던 이가엘 글룩슈타인이 쓴 것이었다. 글룩슈타인은 앞서 팔레스타인에서 소규모 유대계 아랍인 마르크스주의 조직을 만들어서 스탈린주의가 좌…
트로츠키의 파시즘 분석과 대안
차승일
447호
2022. 12. 28
최근 10여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파시즘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형제당의 대표인 조르자 멜로니가 총리가 됐습니다.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 꼭 100년 만에 파시스트 총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올해 4월 프랑스 대선에서는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의 후보 마린 르펜이 1차 투표에서 23퍼센트로 800만 표 이상을 득표했고,…
존 몰리뉴
(1948~2022)
조사
(弔詞)
:
혁명가이자 탁월한 마르크스주의 저술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445호
2022. 12. 13
존 몰리뉴가 12월 1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갑작스럽게 타계했다는 소식에 세계 곳곳의 사회주의자들이 충격을 받고 슬퍼했다. 향년 74세였다. 존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체제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학생과 청년 노동자 세대에 속한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저술가·활동가 중 한 명이었다. 1968년 존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전신인 ‘…
정치투쟁과 경제투쟁의 결합과 그 시너지 효과 — 룩셈부르크의 통찰
지면
이원웅
441호
2022. 11. 18
세계 자본주의가 크나큰 위기에 빠진 가운데, 그 위기의 한 표현으로 한국 윤석열 정부의 정치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경제 위기의 고통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가하는 과제를 본격 추진하려다 지지율이 급락했다. 더구나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대중의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만만찮은 규모의 시위가 매주 열리고 있다. 물론…
중국 혁명
(1925~27년)
과 트로츠키
지면
이정구
434호
2022. 9. 27
이 글에서는 트로츠키가 1925~27년 중국 혁명에 관해 뭐라고 주장했는지, 그것이 후대 사회주의자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트로츠키는 중국 혁명 당시 코민테른을 지도한 스탈린이나 부하린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입장이었다. 핵심 쟁점은 중국 혁명의 성격은 무엇이고 어떤 세력이 이끌어야 하는가, 그에 비춰 중국공산당은 국민당과 어떤 관계를 맺…
레닌을 자신의 견해에 끼워맞추는 사회진보연대
이원웅
433호
2022. 9. 20
《계간 사회진보연대》 180호에는 민족자결권에 대한 레닌의 입장을 다룬 필자의 글을 비판하는 김성균 사회진보연대 정책교육국장의 글이 실렸다.(김성균 씨가 주장을 제시할 때 “우리”를 주어로 줄곧 사용하므로, 그 글의 입장을 사회진보연대의 입장으로 취급하겠다.) 사회진보연대는 ‘민족자결권 요구를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에 종속시켜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이 …
역사에서 배운다
:
카를 리프크네히트의 군국주의 비판
—
군국주의는 계급으로 분열된 사회에서 비롯한다
지면
김인식
430호
2022. 8. 23
최근 반년 동안 〈노동자 연대〉가 꾸준히 다룬 주제 하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제국주의 문제였다. 제국주의 전쟁에 반대하는 것이 현 시기의 중요한 과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주요국들 간의 군사적 경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주요국의 지배자들은 지구상에서 공존하려면 군사적 경쟁을 격화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듯이 경쟁적으로 군비 지출을 늘리고 있…
레닌과 민족자결권
—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살펴본다
지면
이원웅
429호
2022. 8. 16
민족 억압과 민족자결권 문제는 언뜻 보면 제국주의 열강이 식민 지배권을 놓고 다투던 과거의 문제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계를 조금만 둘러봐도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옛 식민 지배를 방불케 하는 민족 억압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 중국의 위구르족과 티베트족 억압 등이 그 사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자결권이 쟁점…
마르크스주의, 생태, 계급
지면
김준효
396호
2021. 12. 7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라고 포장됐지만 말잔치로 끝났다. COP26에 모인 수많은 국가와 기업들은, 기후 변화를 저지할 구속력 있고 실질적인 조처를 하나도 합의하지 못했다. 화석연료는 계속 불태워질 것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늘 것이다. 그 대가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치를 것…
그리스의 혁명가가 말한다
:
트로츠키와 트로츠키주의자들에 대한 비방을 반박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
392호
2021. 11. 12
그리스 공산당(KKE)의 이론지 《코메프》 최신호(2006년 제6호)는 그리스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이데올로기위원회의 키릴로스 파파스타브루가 쓴 장문의 글을 실었다. “트로츠키주의라는 기회주의 조류와 오늘날 그리스에서 나타난 그 조류”의 실체를 까발리고 그들을 논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즉, 우리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ΕΚ)을 겨냥한 것이다. …
노사과연이 번역
·
게재한 ‘1927년 10월 스탈린 연설’을 반박하며
:
트로츠키는 진정한 사회주의 사상을 그야말로 사수
(죽음을 무릅쓰고 지킴)
했다
김영익
392호
2021. 11. 12
얼마 전 노동사회과학연구소(이하 노사과연)의 《정세와 노동》(2021년 7/8월 호)에 1927년 10월 23일에 스탈린이 한 연설이 ‘뜨로쯔끼 반대파의 과거와 현재’라는 제목으로 번역·게재됐다(이하 ‘연설’). 1927년 10월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규율위원회 연석 전원회의는 트로츠키를 비롯한 통합반대파1를 제거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시 스탈린은…
김용화 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위원의 ‘트로츠키주의 비판’
:
스탈린주의의 핵심과 본질을 되살리려
(헛되이)
애쓰다
이정구
392호
2021. 11. 12
노동사회과학연구소가 발행하는 《정세와 노동》 2021년 7/8월 호에 김용화 편집위원(이하 존칭과 직함 생략)의 글 ‘《뜨로츠끼주의란 무엇인가?》를 읽고’가 실렸다. 이 글은 영국의 소규모 스탈린주의 토론 서클인 공산당동맹의 토니 클라크가 쓴 《뜨로츠끼주의란 무엇인가?》의 서평이다. 김용화도 밝히고 있듯이, 그 글은 서평이라기보다는 서평 대상 도서의 발췌…
서평
헨릭 그로스만의 《자본주의 체계의 축적과 붕괴 법칙》
:
이윤율 저하 경향 문제를 되살린 고전
정선영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최근 헨릭 그로스만(1881~1950)의 책이 한국에 번역돼 나왔다. 그로스만은 폴란드계 오스트리아 마르크스주의자로 열다섯 살 때부터 사회주의자로 활동했다. 그는 마르크스가 말한 ‘이윤율 저하 경향’을 근거로 경제 위기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이다. 《자본주의 체계의 축적과 붕괴 법칙 ─ 동시에 위기이론》의 원서는 그로스만이 1929년에 …
레닌주의는 무엇인가? — 오늘날의 의미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74호
2021. 6. 23
자본주의 사회가 갈림길에 와 있다는 점이 지난해 거듭 드러났다. 세계 곳곳의 정부들은 인간보다 이윤을 앞세워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죽게 내버려 뒀다. 팬데믹은 바로 환경 파괴에서 비롯했다. 경제 대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제대로 싸우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후 재앙의 위협도 지속되고 있다. 팬데믹에 대응해 국제 협력과 국…
로자 룩셈부르크 탄생 150주년 기념
:
개혁을 위한 투쟁은 혁명적 근육을 기르는 수단이 돼야 한다
지면
김인식
359호
2021. 3. 10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는 1871년 3월 5일 폴란드의 소도시 자모시치에서 태어났고, 1918년 독일 혁명에서 사회주의 투쟁을 이끌었다. 1919년 1월 15일 혁명을 반대한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 지도부의 사주를 받은 자유군단(우익 의용군)에 체포돼 살해됐다. 스탈린주의 전통에서는 룩셈부르크가 자발성을 강조하며 조직을 평가절하했다고 부당하게 깎아내…
안토니오 그람시 탄생 130주년
:
혁명적 정당 건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레닌주의자
지면
레안드로스 볼라리스
354호
2021. 1. 27
안토니오 그람시는 정확히 130년 전인 1891년 1월 22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태어났다. 그람시는 노동자 혁명을 위해 투쟁하고 선진 노동자들의 혁명적 당을 건설하는 데에 일생을 바쳤다. 그 대가로 무솔리니 치하에서 10년 넘는 수감 생활을 하다 1937년 4월 겨우 46살로 생을 마감했다. 마르크스주의자인 그람시는 러시아 혁명의 소비에트(노동자 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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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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