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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량해고를 저지하고 일자리를 지켜내자
—
점거 파업의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5호
2009. 5. 7
대량해고에 맞서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4월 23일 교섭을 마지막으로 결렬을 선언하고, 4월 24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쌍용차지부는 부분파업을 매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 법정관리인 이유일은 “전체 종업원의 37퍼센트를 정리해고하는 계획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에 사측은 지난 몇 달 동안 일방적으로 강제 휴무…
119주년 세계노동절, 촛불정신 계승, 민생 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
:
탄압 속에서도 저항의지를 드러낸 촛불1년 행동
조명훈
레프트21 4호
2009. 5. 2
5월 1일 오후 3시, ‘119주년 세계노동절, 촛불정신 계승, 민생 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가 열린 여의도 문화마당은 학생, 노동자, 시민 3만여 명으로 가득 찼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이원기 의장의 여는 말로 집회가 시작됐다. “2009년 들어서만 등록금 부담과 청년 실업으로 5명의 대학생들이 자살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이주노동자 내쫓기는 실업 대책이 될 수 없다
:
일자리 도둑은 정부와 기업주들이다
이정원
레프트21 4호
2009. 4. 30
이명박 정부는 경제 위기로 실업률이 치솟자 이주노동자들을 속죄양 삼으려 한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한창 한국 경제가 얼어붙을 때 정부는 이주노동자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법무부 단속반 2백60여 명은 마석 가구공단의 주거지와 공장을 급습해 이주노동자 1백 명을 잡아갔고 정부는 최저임금법 개악 추진을 시작했다. 실질 실업률…
김승섭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 사무국장이 들려주는
:
내국인 노동자와 이주노동자의 단결 투쟁 경험과 교훈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4.1호
2009. 4. 30
“경기도에서 이주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문제가 본격 제기된 것은 2004년 용인 동백지구 투쟁부터예요. 당시 경기도건설노조는 용인 동백지구 원청사 업체 22곳과 하청사 업체 29곳을 상대로 건설 현장 최초로 지구 단위의 파업 투쟁을 벌였죠. “당시 투쟁이 승리하는 데서 이주노동자들의 연대가 결정적이었어요. 이 투쟁 이후로 현장에서 노동조합이 힘을 가지려면…
대우버스 파업 승리
: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해고를 막아내다
지면
박수원
레프트21 4.1호
2009. 4. 30
지난 4월 27일,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5백7명 정리해고 전면 철회’라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3월 11일 사측이 직원의 절반이 넘는 5백7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후 대우버스 노동조합과 대우버스 사무지회는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를 구성했다. 공투본은 3월 31일부터 부산 전포·동래·반여 공장을 점거해, 수출…
쌍용자동차 회생 방안 민주노총 토론회에 다녀와서
:
누구를 위한 쌍용차 회생이 돼야 하는가
강철구
레프트21 4호
2009. 4. 25
4월 23일 민주노총 정책실과 금속노조 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쌍용자동차 회생 방안은 무엇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이 토론자로 초청한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협회 등 자본가 대표들은 불참했다. 사실 노동자 대량해고에 동의하고 있는 이들을 초청한 것이 부적절했다. 발제자인 정명기 한남대 교수는 정부와 사측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노…
“노동자와 함께 범국민항쟁을 시작하자”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4호
2009. 4. 23
이명박은 지난해 말부터 언론노동자들의 파업, 용산 참사 항의 운동, 민주노총의 2월 노동자대회 등의 압력에 밀려 악법 ‘속도전’을 밀어붙이지 못했다. 하지만 4월부터 억압을 강화하고 민주주의적 권리들을 공격하고 있다. 최근 북한 로켓 발사를 빌미로 PSI 전면 참여를 추진하며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국가보안법 구속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또, 쌍용차…
공무원연금 개악
: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노동자 단결’로 맞서야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4호
2009. 4. 23
공무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가 줄지어 나온다. 안정적 일자리와 연금 때문에 전 국민적 부러움을 받는 탓이다. 그러나 하위직 공무원의 현실은 사뭇 다르다.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성과급여포털’에 공개하는 ‘연도별 공무원 처우 개선 추진 실적’을 보면, 2003년부터 임금인상율은 3퍼센트 이하였고, 기본급과 함께 임금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수당도 최근 몇…
대량해고와 노동조건 악화에 맞선 투쟁에서
:
왜 점거 파업이 중요한가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4호
2009. 4. 23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대량해고에 맞서 점거파업을 벌이고 있다. OB맥주 노동자들은 고용·단협·노조 승계를 요구하며 점거 파업을 벌였다. 이 노동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점거 파업은 최상의 파업 전술 중 하나다. 점거 파업은, “사전에 알리거나 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하지도 않고 파업을 시작한 후, 기계나 일관작업대[조립 라인] 옆에 앉아 파업으로 마비된 공장 안에…
먹튀 자본에 맞선 OB맥주 노동자 점거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윤세홍
레프트21 4호
2009. 4. 23
OB맥주 노동자들이 OB맥주 매각과 관련해 고용보장과 매각 차익의 10퍼센트 재분배를 요구하면서 4월 20일 점거 파업으로 맞섰다. OB맥주의 최대주주인 인베브는 지난 1998년에 1조 2천5백억 원에 OB맥주를 인수했다. 이후 유상감자를 통해 1천5백억 원, 배당금으로 약 1천9백70억 원을 회수했다. 그리고 지금 시장에서는 약 2조 원에 달하는 매…
부산 대우버스
:
점거 파업 승리를 위한 과제
지면
레프트21 4호
2009. 4. 23
4월 23일 현재 부산 대우버스 노동조합이 26일째, 대우버스 사무직 지회가 1백63일째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버스는 2001년 대우차가 매각되면서 분리됐고, ‘미국 간첩 사건’으로 유명한 영안모자 백성학이 2003년 인수했다. 대우버스는 국내 버스시장 선두 주자로,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냈다. 특히 2007년 1백71억 원, 2008년 81억…
쌍용차 비정규직 활동가 인터뷰
: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호
2009. 4. 23
“매달 빚이 수십만 원씩 늘고 있어요. 웬만한 사람은 다 신용불량자에요. “노동자들 사기를 떨어뜨리려고 정권과 자본, 언론은 계속 ‘갈라치기’하고 있어요. 순진한 사람들이 속고 있어 울분이 치밀어요. 2명 중 1명인데, 아직도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자본은 오히려 말 잘 듣는 노동자를 자릅니다. 투쟁하는 사람이 끝까지 남죠…
대량해고 저지 투쟁의 교훈
:
점거 파업과 양보 협상은 판이한 결과를 낳았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4호
2009. 4. 23
지난 경험은 단호한 점거 파업이 대량해고를 막았다는 사실과 협상을 하며 양보를 하다가는 투쟁할 기회만 놓칠 뿐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1998년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고용을 보장받기 위해 임금 삭감, 복지 축소 등이 포함된 양보안을 내놓고 희망퇴직까지 수용했지만 사측은 끝내 5천 명에게 해고의 칼날을 들이댔다. 사측은 현대차 노동자들이 무기한 점거 파업에…
쌍용차, 2천6백여 명 해고 계획 발표
:
국유화를 통한 고용보장을 걸고 점거 파업해야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4호
2009. 4. 23
쌍용차 사측은 전체 노동자의 36퍼센트에 달하는 2천6백46명에 대한 해고를 추진하며 “인력감축은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받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쌍용차를 헐값에 인수해 ‘먹고 튄’ 상하이차에게는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미 충분히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 왔다. 임금 삭감과 체불, 사내복지 중…
국립오페라합창단을 해체하려는 반문화적 정부
성향아
레프트21 2호
2009. 3. 27
지난 2월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일방적으로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와 단원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항의해 국립오페라합창단 노동자들은 해고 철회·합창단 상임화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이소영 단장은 합창단이 국립오페라단 규정에 없는 단체라서 없애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7년간 훌륭하게 활동해 온 오페라합창단을 유지할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옳은 일…
프랑스 총파업
:
3백만 명이 사르코지에 반대해 행진하다
지면
콜린 스미스
레프트21 2호
2009. 3. 26
3월19일 사르코지 집권 후 두 번째 총파업으로 프랑스 전체가 마비됐다. 2백여 곳의 도시와 소도시에서 3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진했다. 1월 29일 총파업 때처럼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대거 파업에 동참했다. 3월19일 이후로도 부문별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대학 강사와 대학 교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19일 파업의 …
이명박 언론 장악에 맞선 YTN 노조 파업
:
탄압을 중단하고 노종면을 석방하라
지면
조민호
레프트21 2호
2009. 3. 26
이명박 정부가 또다시 비열한 만행을 저질렀다. 3월 22일 일요일 아침 “한 명은 아내와 함께 등산을 가려고 집에서 나오다가, 또 한 사람은 집에서 자다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YTN 노조 조합원 4명을 긴급 체포한 것이다. 노종면 위원장과 현덕수 전 위원장, 조승호 기자,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이 각각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것은 임단협 조정 …
“비정규직 해고 통한 회사 정상화는 말이 안돼”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2호
2009. 3. 26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이창근 기획부장은 사측의 일방적인 조업단축과 휴업으로 노동자들이 “막노동이나 택시 운전 등에 나서고 있”으며 “통장이 말라붙었고 법정관리 상황이라 마이너스 통장도 개설이 안 된다”고 했다. 이창근 기획부장은 “정리해고가 단행되면 노조는 강력하게 받아칠 것이다. 이것은 조합원들의 밥그릇·가계 경제·지…
등록금 인하 행동 주도하는 한대련 이원기 의장 인터뷰
:
“민주노총과 연대해 싸울 계획입니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2호
2009. 3. 26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은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4월 2일 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대규모 도심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반값 등록금을 위해 5조 원 추경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10만 대학생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대련 이원기 의장[사진]은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동결했으니 됐다’ 이렇게 생각하기보다…
삼성반도체 하청업체 명일물류의 노동자 해고와 저항
:
“고통분담하자면서 노동자들만 거리로 내몰고 있어요”
김지윤
레프트21 1호
2009. 3. 21
삼성반도체 하청업체인 명일물류 노동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해고와 계약직 강요에 저항하며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것은 기업들의 경제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작지만 의미 있는 저항이다. 삼성반도체의 물류를 담당하는 명일물류는 지난해 12월부터 노동자 1백80명 중 45명을 해고했다. 심지어 문자로 해고를 통보했다. 이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고를 무기 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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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