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빨간’ 신문 〈레프트21〉 과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노동자 연대〉 구독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진보적 대중에게, 혁명적 사회주의 관점으로 현 정세를 분석하고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혁명적 신문의 구실은 중요하다.
사상의 변화에 굴곡이 있던 나는, 2011년 겨울 한미FTA 반대투쟁을 거치면서 좀더 급진적인 조직과 사상 경향을 탐색하게 됐다. 지난해 4월 노동자연대학생그룹에서 주최한 포럼뿐 아니라, 다른 운동 단체가 주최한 각종 개강 맞이 포럼도 두루 다니며 나름 신중한 탐색 기간을 보냈다.
이러저러한 탐색을 거쳐 노동자연대다함께에 가입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 것은 물론 포럼 참가와 노동자연대다함께 회원들과의 토론이었지만, 이런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그전에도 각종 집회와 거리에서 노동자연대다함께 회원들이 가판을 차리고 간행물을 판매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다른 좌파 단체들은 간행물을 열심히 판매하는 것 같지 않았는데, 유독 노동자연대다함께는 열심히 판매해서 어떤 때는 안 사고 지나가기 민망해 그 앞을 피해 간 적도 있었다.
그때는 좌파 단체에 대한 편견도 있고 내용도 너무 급진적인 듯해
독자모임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각종 편견이 깨져 나간 후,
당시 나는
이처럼 신문은 진보적 대중과 사회주의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매개 구실을 한다.
노동자연대다함께에 가입한 뒤, 나는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이나 지인 들에게 일상적으로
물론, “신문 어떻게 읽으셨어요?” “잘 읽었어요”처럼, 피드백이 불가능해지는 대화 때문에 난감했던 적도 많았지만, 정기적으로 신문을 사고 무언가 질문하는 지인들을 통해 혁명적 신문의 구실을 경험한 것 같다.
지금은 교내에서
그전에 나는 마르크스주의를 탐구하고자 세미나를 운영한 적이 있다. 이론 중심의 세미나와 비교해
혁명적 신문을 판매하고 독자와 토론하면서 나 자신도 성장하고 조직의 발전에도 의미 있는 구실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대학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