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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외부 세력’ 운운하며 갈라 치려는 역겨운 자들

정부와 한전, 보수 언론은 지금 ‘종북 세력, 외부 세력 때문에 송전탑 문제가 꼬이고 있다’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송전선이 관통할 지역 주민 3분의 2(2천2백여 명)가 반대한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밀양 시장(새누리당 소속)과 진주의료원 폐쇄 주범 홍준표가 앞장서 이런 역겨운 선동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발맞춰 활동가들을 집중적으로 연행, 구속하고 있다.

나아가 〈조선일보〉는 ‘통합진보당이 구덩이를 파서 목줄까지 걸고 주민들을 과격 투쟁으로 몰았다’는 역겨운 거짓말까지 퍼뜨렸다.

통합진보당 마녀사냥과 연결 지어 이간질을 하며 저항을 짓밟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구덩이와 목줄은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의지로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연대하러 온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무지막지한 폭력에 떠밀려 이런 처지까지 몰린 할머니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대책위는 “주민들과 연대하는 이들은 오늘날 소중한 우리 사회의 양심세력”이라며 더 많은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국가의 횡포에 함께 맞서 연대하는 것을 비난하거나 금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연대를 차단하고 운동을 분열·위축 시키려는 정권과 보수언론에 맞서 지지와 연대의 힘을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