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백금 광산 파업 승리 이후 확대되는 파업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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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최대 노조인 남아공금속노조 조합원 22만 명이 7월 1일부터 전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주요 요구는 임금 12퍼센트 인상이다. 이 파업은 얼마 전 약 20퍼센트의 임금 인상을 성취하며 승리로 끝난 백금 광산 파업
남아공금속노조는 “기본
이번 파업의 영향을 받은 주요 산업 부문은 철강·자동차·건설이다. 이 부문들은 광산업과 함께 남아공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철강 산업은 남아공 제1의 제조업이다. 철강 산업은 2010년 기준으로 남아공 전체 제조업 생산량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자동차 산업은 남아공 4대 제조업의 하나로 남아공 국내총생산
이런 부문들에서 전면파업이 벌어지니 그 영향이 크다. 이번에 파업에 들어간 조합원 수는 남아공 금속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수의 절반이다. 파업으로 작업장 1만 2천 곳에서 생산 차질이 생기고 있다. 파업 손실액이 하루 3억 랜드
GM은 부품 공급이 달려 파업 사흘째인 7월 3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BMW도 일주일 동안 조업을 중단했다.
이미 다섯 달 동안의 백금 광산 파업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남아공 경제에 이번 파업은 꽤 큰 타격을 입힐 듯하다.
정부와 기업주들은 경제가 힘들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그러면서 임금은 8퍼센트 정도 인상할 수 있지만, 그 전제로 신규 노동자 임금을 삭감하고 유연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남아공 금속 부문에서 일자리 25만 개가 사라졌다. 일부 노동자는 월급이 5천4백 랜드
그래서 기업주들의 안이 노동자들을 만족시키기는 힘들 것이다. 게다가 노동자들은 바로 지난달에 백금 광산 노동자들이 승리하는 것을 지켜봤다.
남아공노동조합연합 COSATU
한편, 남아공 국유 발전 기업인 에스콤
에스콤은 필수공익사업장이라 파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불법 파업도 불사하려 한다.
에스콤 노조가 소속된 전국광원노조
이처럼 백금 광산 파업의 승리 후, 더 길게 보면 2012년 마리카나 투쟁 이후 남아공 노동자들은 점점 더 전투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대담하고 단호한 투쟁으로 승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