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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단체 성명(2015. 5. 11.):
이경훈 집행부 집회 단상 점거/ 집단폭행
현장이 나서서 책임을 묻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폭력 사태!

이경훈 집행부가 4.24 총파업 울산집회에서 동지를 폭행했다. 총파업 지역실천단장이 발언에서 이경훈 집행부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업 지침 회피한 것을 비판하자, 집행부가 무대에 뛰어들어 집단폭행을 가했다. 지역실천단장은 119에 실려갔다.

민주노조와 노동자 전체에 대한 폭력행위다!

지부집행부의 폭력사태는 비판의 자유를 억압한 폭력이며,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찬물을 끼얹고 민주노조 운동에 폭력으로 도전하는 행위다. 현대차 4만 8천 조합원들의 얼굴에도 먹칠했다.

박근혜 정권이 현대차부터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집행부는 사측과 공동행보만 일삼고 있다. 노동조합과 전체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야 하는 투쟁을 가로막았다. 심지어 소중한 연대와 비판의 자유를 폭력으로 짓밟았다. 이는 민주노총 전 조합원에 대한 폭력행위다. 민주노조를 사랑하는 현대차 조합원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조합원 무서운 줄 모르는 집행부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가만 있을 수 없다! 집행부는 사과하라!

숨을 거두기 전까지 ‘노동조합을 사랑한다’고 외친 양봉수 열사가 떠오른다. 비정규직 점거파업에 연대한 동지들이 폭행당한 일, 본관 잔디밭에서 조합원을 협박한 도끼 만행 사건, 8.18합의로 원하청 노동자를 기만한 일에 대한 분노도 되살아난다. 조합원들 앞에 부끄럽다.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한다.

1세대 선배들의 피땀으로 세운 민주노조 깃발이 노동자 민주주의를 짓밟은 집단폭력의 자리에 있었다. 탄압과 죽음으로 지켜온 민주노조의 깃발을 바로 세우기 위해 현장이 나서야 한다. 노동자의 양심과 단결, 연대를 져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집행부는 진정성 있는 사과로 치욕스러운 사태를 책임지기 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집행부가 어용이면 현장이 민주노조를 바로 세우자!

파업 불참 비판했다고 단상을 점거하고 폭력을 행사한 사태에 철저히 대응하자. 현장이 나서서 토론하고 행동하자.

지금부터라도 다시 현장 스스로 힘을 키워내고 투쟁하는 민주노조를 세우자.

노동자 민주주의, 자본에 제대로 맞서 투쟁하는 민주노조 재건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 함께하자!

현장은 요구한다!

하나, 이경훈 집행부는 4.24 폭력사태에 책임을 지고 백배 사죄하라!

하나, 이경훈 집행부는 4.24 폭력 가담자를 즉각 직무정지하고, 곧바로 징계위에 회부하라!

2015. 5. 11.

금속민투위, 금속연대, 노동자네트워크, 노동자연대 현대차모임, 무소속활동가모임, 민주노조재건투쟁위원회 들불, 민주현장, 현대차비정규직지회, 현장활동가학습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