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기자마저 폭행한 이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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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고
그런데 이지그룹의 한 남성 관리자는 이날 현장을 취재하던
이 자는 유독 이미진 기자에게만 이런 행패를 부렸다. 아마도 현장에서 유일한 여성 기자여서 만만하게 봤을 것이다. 또, 이미진 기자가 사무실 내에 있던 박정희 사진을 찍은 것 때문에 더 히스테리를 부린 듯하다. 한 여성 직원도 박정희 사진을 찍지 말라며 기자를 밀친 바 있었다.
사무실 곳곳에 박정희의 사진과 동상이 있는 모습이 공개돼 포스코 사내하청 문제로 박근혜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을 차단하려 한 것인가? 이 관리자는, 노동자들이 모두 경찰에게 연행되고 나서 이미진 기자가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길이었는데도 또 카메라 줄을 붙들고 놔주질 않았다. “메모리 카드를 뺏어야 한다”면서 말이다.
경찰은 망나니 같은 관리자가 기자를 폭행하고 있는데도 막아서기는커녕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그러다 이미진 기자가 왜 가만히 있느냐고 한참을 항의한 후에야 ‘중재’에 나섰다. 그러더니 급기야 사무실을 나오는 길에 이미진 기자를 연행하기까지 했다. 이미 경찰에게 기자증을 보여 줬는데도 막무가내였다
행패를 부린 이 관리자는 핸드폰으로 이미진 기자를 찍으려고하며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러나 사내하청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도 모자라 정당한 취재 행위를 방해하려 물리력을 행사한 이지그룹야말로 불법이고 규탄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