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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석 현대차 전주위원회 의장을 석방하라

7월 10일 강만석 현대차 전주위원회 의장이 구속됐다.

전주위원회는 지난해부터 현대차 사측의 현장통제에 맞서 투쟁을 벌여 왔다.

사측은 안전사고가 벌어져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라인을 가동시키고 ‘기초질서 지키기’란 명분으로 근태관리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 버스부와 올해 엔진부에서는 기존 합의도 어겨가며 생산량을 늘리려는 시도를 했다. 지난 6월 18일에는 조합원 집회 도중에 관리자들이 들이닥쳐 폭력을 휘두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사측은 이에 맞서는 조합원들에게 징계를 남발하고, 고소고발과 손배가압류로 활동가들을 꺾으려 했다. 전주위원회는 이런 사측에 맞서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등 투쟁했다.

최근에는 사측의 공격이 울산으로도 확대됐다. 특히 울산 1공장 11라인 조합원들은 안전사고 대책 마련 없이 일방적으로 라인을 가동하려는 사측에 맞서고 있다. 노동자들은 일주일 넘게 조업을 멈추며 단호하게 싸우고 있다.

법원이 강만석 의장을 구속한 것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벌어졌다. 현대차 사측은 강만석 의장에게 그동안의 투쟁을 이유로 강만석 의장과 간부·조합원들에게 고소고발과 손배가압류를 퍼부었고, 검찰과 법원이 현대차에서 유례없이 현직 의장을 구속시킨 것이다.

지금 현대차 전주위원회는 강만석 의장 구속에 항의해 투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차지부 집행부는 이 같은 투쟁에 연대를 조직해야 한다. 활동가들은 현장을 옥죄어 들어오는 사측에 맞서 전주와 울산 1공장 투쟁에 연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