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제국주의 폭력을 고발하고 치유를 희망하다
〈노동자 연대〉 구독
‘위안부’를 다룬 최초의 극영화
영화가 ‘위안소’의 각 방을 부감
하지만
영화는 현실 그 자체를 지렛대 삼아 여러 논쟁적인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담기도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위안부’ 여성들 중에는 강제로 끌려온 사람도 있고, “신발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오게 된 사람도 있고, 평양 권번
영화는 ‘일본군은 “관여”만 했을 뿐 군위안소의 주된 운영 주체는 민간업자들’이었다는 일각의 주장도 논파한다. 영화에서 ‘위안부’들의 관리자는 형식적으로는 조선인 업자이지만, 실제로 ‘위안소’를 운영하고 통제하는 권한은 분명히 일본군에 있었음을 몇몇 장면으로 지적한다
좀 더 치밀한 고민과 섬세한 연출이 필요했을 성싶은 데가 없지는 않다. 예컨대 ‘구원자’로 등장하는 항일 독립군은 전체 서사에서 벗어나 있어 어색하다. 그러나 그런 장면들도 분명한 의도 하에 배치된 것이다.
감독 조정래는 2002년 ‘나눔의 집’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극장으로 달려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