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탄핵 정국:
새로 들어선 우익 정부가 거리 항쟁에 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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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에 대한 탄핵안이 지난 4월 17일 하원을 통과한 이후, 5월 12일에는 상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의 지지로 통과됐다. 한편 아래로부터의 투쟁 역시 격렬해지고 있다. 상파울루 시에서 활동하는 영국 출신 사회주의자 숀 퍼디가 격랑에 휩싸인 브라질의 상황을 전한다. 숀 퍼디는 본지 172호에 실린 ‘브라질 대통령 탄핵소추안 하원 가결: 노동자들이 투쟁해야 한다’ 기사에서 브라질의 정치 위기를 자세히 다룬 바 있다.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
브라질 상원은, 노동자당PT 소속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가 국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테메르는
13일 브라질 문화부 소속 노동자들은 수도 브라질리아 시
4월부터 지방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점거 운동을 전투적으로 벌여 온 4개 주
동맹
대통령 직에 오른 테메르가 처음으로 한 일은, 자신의 정치적 동맹인 복음주의 기독교 및 농산물가공업 부문의 주요 인사들 23명 - 전원 백인 남성이다 - 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중 일곱 명은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가 소유 자산을 더 많이 민간에 팔아 치우고, 사회복지를 삭감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줄이려 하고, '법질서를 확립'해 사회를 더 억압적으로 바꾸고자 한다.
새 정부와 기세등등한 지배계급이 이 같은 공세를 호언장담하는 동안, 경찰은 노동조합과 사회운동을 겨냥한 탄압으로 이를 뒷받침한다.
노동자당은 위신이 추락했다. 노동자당이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이면서 당의 기반 상당 부분이 당에서 멀어졌다. 노동자당에 속한 투사 다수가 쿠데타에 반대하지만, 그들은 노동자당이 반노동자 정책을 오랫동안 펼친 것 때문에 사기가 저하돼 있다.
아직은 작지만 성장하고 있는 사회주의 좌파들의 과제는, 2015년
노동자당이 추진한 것이든 호세프 탄핵 운동으로 결집한 우파들이 추진하는 것이든 긴축 정책에 맞선 운동을 재건하는 것이 이들 사회주의 좌파들의 핵심 과제다.
더 알아 보기
브라질 고등학생들의 학교 점거 운동
4월 28일, 상파울루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