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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일 맞는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투쟁

6월 13일 유성범대위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노동자들의 ‘꽃길 100리’ 행진 ⓒ이미진

6월 24일은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가 사망한 지 1백일 되는 날이다. 유성지회 노동자들은 지난 6년 동안 사측의 모진 탄압에 맞서 왔다. 유성기업 사장 유시영은 직장폐쇄, 용역깡패의 폭력, 노조 파괴를 위한 위법적 복수노조 설립, 조합원에게만 잔업·특근 배제, 임금 삭감 등의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한광호 동지가 목숨을 끊었다.

한광호 동지가 죽은 지 1백 일이 지났음에도 유성기업과 그 배후세력인 현대차는 사과 한마디 없다. 그래서 유성지회는 한광호 열사가 사망한 지 1백 일 되는 6월 24일 파업을 하고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 모일 예정이다. 유성범대위도 시민·사회·노동단체들과 진보·좌파 정당들의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

유성범대위는 이를 계기로 지난 한 달 동안 양재동 현대차본사 앞에서 진행한 농성 투쟁을 확대하려 한다. 또, 6월 국회 개원과 연동해 유성기업 문제를 사회적 쟁점화해 교섭 요구조차 무시하는 현대차 원청과 유성기업을 공개적 논의테이블로 불러내려 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3일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했던 한광호 열사 분향소를 양재동으로 옮기면서 꽃상여를 들고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유성지회 노동자들도 상경해 행진에 참여했다. 정몽구 집 앞을 지나려는 행진 대열을 용역이 가로 막았고 이 과정에서 홍종인 조합원은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유성지회와 범대위는 지금도 현대차 본사 앞에 꽃상여 설치를 가로 막는 용역들과 경찰, 서초구청의 만행에 맞서고 있다.

현재 유성지회는 수도권 사업장과 시민·사회단체들을 순회하며 연대 투쟁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사노동조합들이 6월 24일 1백일 투쟁에 조합원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조직하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6월 24일 1백 일 투쟁 집회에 연대하자.

6.24 유성기업 한광호열사 100일, 현대차 진격의 날

6월 24일(금) 오후 7시,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