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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충북범도민시국대회:
충북에서 역대 최대로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치다

청주 충북도청 앞 중심대로가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1만 3천 명으로 가득 찼다. 충북지역 집회사상 최대 규모라 참가자들은 놀라워하며 한껏 고무됐다.

가족들과 함께 나온 노동자들이 꽤 많았고,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 수능을 마친 학생 등 청년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시민사회단체들과 정의당, 변혁당 등 진보정당들도 참가했다.

청주 상당고 학생 9명은 ‘나도 이대 보내줘라’, ‘학생들도 알 건 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연단에 올라 시국선언을 했다.

학생들은 “서울교육청의 정유라·최순실 감사 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을 줬고, 정부와 대통령에 분노를 느끼게 했다”며 “박근혜는 하야하고 수사를 받으라” 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건설노조, 정식품노조 등 노동자들은 깃발을 들고 참가했고, 공공운수노조 집배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내건 밥값 쟁취 서명을 받기도 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원일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는 소식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시국대회 내내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부역자를 처벌하라’는 구호와 ‘하야가’가 울려 퍼졌다.

시국대회에서 모금이 7백만 원을 넘어 박근혜 퇴진 운동의 지속과 확대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기도 했다.

ⓒ안우춘

행진이 시작되고 가랑비가 내렸지만, 대열은 줄지 않았고, 활력이 넘쳤다. 인도의 시민들도 큰 호응을 보냈다.

행진은 ‘박근혜 구하기’ 선봉에 서 있는 친박 새누리당 의원 정우택 사무실이 있는 육거리 시장으로 향했다.

육거리 시장 교차로는 행진 대열로 가득 찼고, ‘새누리당 해체’, ‘정우택 사퇴’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범도민시국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촛불이 꺼지기는커녕 더욱 타오르는 것을 확인하며 한껏 고무 받았다. 다음 주에도 각 지역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을 이어 나가며, 주말(26일)에는 대규모로 서울로 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