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독재자의 학살을 돕는 러시아 제국주의와 위선 떠는 서방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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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독재자 바사르 알 아사드의 군대는 최근 알레포 전역을 장악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제2의 도시이자, 지난 4년간 반정부 세력이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다.]

2011년 시리아 혁명의 주역인 민중의 머리 위로 포탄이 쏟아지고 있다. ⓒChrisriaan Triebert

[정부군은 ‘테러리스트한테서 도시를 해방시켰다’고 떠들지만] 이것은 전혀 해방이 아니다. 학살이 자행되고 있고 민간인들이 목숨이라도 부지하려고 피난을 가고 있다는 보도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시리아 정부군과 그들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알레포 진격에 앞서 몇 달에 걸쳐 폭격을 퍼부었다.

러시아 국영 방송의 진행자는 러시아 병력이 알레포 탈환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음을 자랑했다.

미국과 서방은 이번 공격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위선자다. 아사드 정권이 반정부 세력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러시아 제국주의가 개입하기 한참 전부터 중동의 상황은 끔찍했다.

미국과 서방은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1981~2011년 집권), 튀니지의 제인 알 아비딘 벤 알리(1987~2011) 같은 독재자를 오랫동안 후원했다.

미국 전 대통령 조지 부시와 영국 전 총리 토니 블레어는 [2003년] 이라크와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서 그 나라들을 망가뜨렸다.

조지 부시

지금도 서방은 예멘에서 민간인을 폭격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권에 무기를 팔고 있다. 그런 자들이 아사드 정권을 비난하는 것은 순전한 위선이다.

시리아는 지배계급이 권력욕에 눈이 멀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2011년, 혁명이 시리아를 휩쓸었다. 이는 진정한 민중 반란이었고 당시 아랍 세계를 뒤흔들던 혁명적 물결의 일부였다.

그러나 혁명은 고립됐고 패배했다. 대중의 혁명적 에너지는 사그라졌다.

한편, 많은 시리아인들이 살해되거나 생활 터전을 떠나야 했다. 유럽 국가들은 시리아인들을 “동정한다”고 말하면서도 난민이 된 시리아인들을 막으려고 장벽을 쌓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물든 외세가 폭격을 늘리거나 시리아에 더 많이 개입하는 것은 전혀 해결책이 못 된다. “비행금지구역”이나 “공중 지원”은 서방 전투기들이 관장하는 것이고 결국 한층 더 격화된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오늘날 시리아는 지배계급의 반동과 제국주의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보여 준다.

12월 16일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학살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 ⓒ조승진

번역: 김종환
출처 : 영국 반자본주의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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