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교육대학교
서울교대 학생들에게 간담회 홍보를 하면서 당시 파업 중인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청소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지지 메시지를 받았다.
이틀간 점심시간 30분 동안 받았는데, 60여 명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전교생이 2천 명이 안 되는 대학에서 무척 짧은 시간 동안 받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결과였다.
지지 메시지는 서울교대 게시판에 대자보로 붙이고 연세대 점거농성장에도 보냈다. 연세대 노동자들은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면서 안 떨어지게 테이프를 여러 번 두르며 기뻐했다.
간담회도 반응이 좋았다. 간담회에는 동아리 회원이 아닌 신입생 세 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참여했다.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은 노조 결성 전에 억압받고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노조에 가입하고 투쟁을 한 이후 당당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지지하는 게 싸우는 데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서울교대에서도 진보적 활동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청소 노동자들의 투쟁이 직접 벌어지지 않은 학교라도, 이번 간담회처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노동자·학생 연대를 건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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