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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예멘인 난민이 말한다
:
빈 살만은 범죄자이고 학살자입니다
셰바미
441호
2022. 11. 18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셰바미입니다. 저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 살만의 갑작스런 방한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빈 살만은 범죄자이고 사담 후세인과 같은 살인마, ‘도살자’에 불과합니다. 한국이 초청한 이 도살자는 예멘의 자원을 수탈하고 예멘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무고한 여성, 노인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군은 예멘의 결혼식장을 폭격…
독자편지
이태원 참사
:
평범한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이 드러났다
김현진
438호
2022. 11. 2
뒤바뀐 말들 이태원 참사 3일이 지난 11월 1일 오후부터 용산구청장 박희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서울시장 오세훈, 경찰청장 윤희근, 국무총리 한덕수가 갑자기 줄줄이 유감을 표하며 다들 납작 엎드렸다. 행안부 장관 이상민은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도 아니었고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다고 …
독자편지
이태원 참사
:
평범한 사람들의 안전에는 관심도 없었다
김현진
438호
2022. 10. 31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31일 오전 현재) 사상자 287명, 사망자가 154명에 달한다. 2014년 304명이 숨진 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다. 코로나 방역으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이 제한된 2021년 핼러윈 데이조차 금토일 3일 동안 17만 명이 이태원에 몰렸다. 토요일에만 8만 명이 모였다. 3년 만에 거리두…
독자편지
금리인상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중앙은행의 성격에 대한 비판이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종현
436호
2022. 10. 21
정기구독자로서 최근 강동훈 기자가 쓴 경제 전망과 대안 관련 연재 글(그리고 정선영 기자의 글들)을 보고, 계급적 시각에서 거시경제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온라인 토론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언급한다면 기사가 더 풍부해질 것 같습니다. 1. 고금리의 배경에 관한 문제입니다. 중앙은행들(미국 연방준비제도나…
독자편지
윤석열의 현대중공업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 이유
권준모
426호
2022. 7. 28
대통령 윤석열이 7월 28일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을 방문한다. 이날 그는 정조대왕함(이지스함) 진수식에 참석한다고 한다. 이지스함은 현대의 중요한 전략 무기로 평가받는다. 이지스함은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인 MD(미사일 방어) 체제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정조대왕함은 기존의 국산 이지스함보다 더 발전한 것이어서 중국을 자극해 이 지역의 긴장을 더욱 높일 것…
독자편지
황남열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지부장이 감옥에서 보내 온 편지
황남열
425호
2022. 7. 15
to 〈노동자 연대〉 6월 8일 현장에서 체포된 후 유치장을 거쳐 여주교도소에 온 지도 한 달을 넘어서 새로운 한 달을 맞이하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하이트진로 지부장 황남열입니다. 집회 현장에서 〈노동자 연대〉 여기자님과 몇 번 통화하고 취재를 위한 만남도 약속한 채 지난달 8일 긴급 체포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날 15명이 질서유지선을 넘어 용…
독자편지
‘전력 노동자가 전기요금 인상이 부당한 이유를 말한다’를 읽고
어느 전력 노동자
424호
2022. 7. 12
“고유가 시대에 전기요금 인상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얼마나 짧은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되는 좋은 기사입니다.” (전력 노동자 A)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감사한 글에 존경심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전력 노동자 B)
독자편지
김종환 씨의 이견에 답합니다
김인식
422호
2022. 6. 28
내 글에서도 밝혔듯이, 트럼프의 ‘미국 우선’ 노선은 오바마 정부가 선언한 ‘아시아로의 회귀’ 독트린의 연장선 상에 있었습니다. 오바마는 2011년 말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했죠. 오바마는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의 수렁에서 빠져 나와 아시아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중동에 대한 군사적 관여를 중단하는 게 여의치 않았습니다.…
독자편지
트럼프의 ‘미국 우선’ 노선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어진 흐름에서 결정적이었을까?
김종환
422호
2022. 6. 27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중 간 경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세계화는 어떻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초래했는가’), 트럼프의 ‘미국 우선’ 노선을 중심으로 이를 설명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오바마 시기에 미국이 “아시아 재균형”을 표방하면서 중국 견제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 더 중요한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는 중국 견제…
독자편지
여성 차별 부추기며 조건 개선 외면하는 르노코리아
지면
이형주
420호
2022. 6. 13
얼마 전 르노코리아자동차(구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배우자의 유산 혹은 사산 시 조합원에게 위로휴가 5일 부여를 요구하자, 사측 교섭위원이 “낙태 또는 [휴가를 받기 위한] 고의적인 유산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런 여성 차별적 발언은 사측이 평소에 여성과 노동자들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동안에도 사측은 여성 조합…
독자편지
1987년 6월 항쟁 35주년
:
당시 청소년 참가자가 전하는 투쟁 참가 경험
김기선
420호
2022. 6. 10
1987년 6월 당시 저는 계성여자고등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계성여자고등학교는 2016년에 서울 성북구 길음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명동성당 옆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명동성당은 구한말 개화기 때 세워졌으며, 대한민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틈만 나만 재잘거리고 웃고 떠드는 철부지 여학생이었습니다. 학교 측이 갑작스레 수업을 …
독자편지
부산 노동절 대회를 참가하고 느낀 점
이승은
416호
2022. 5. 17
4월 30일 부산에서 열린 132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에 참가했다. 처음 참가해 보는 규모 있는 노동자 집회였다. 다른 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아예 만나지 못해 본 것은 아니지만, 도로를 가득 채운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면서 막연하게 좌파와 다를 거라 생각했다. 이번 노동자대회에 참가해서 제일 크게 느끼고 얻은 것은 그것이 나…
독자편지
가정의 달을 맞아 생각해 본 아동 문제
김현진
415호
2022. 5. 5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른다.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기도 하다. 가정의 달 어린이날에 생각한다 : 가정은 무정한 세상의 안식처인가? 가정 가정은 흔히 어린이를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사회화하고, 교육하고, 사랑하고, 돌보는 곳이다. 덕분에 자본가들은 아주 적은 비용으로 다음 세대의 노동력…
독자편지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 장애
·
장애 문제
·
장애인 운동의 사회적 이해》
:
장애의 개념과 장애인 운동의 요구를 알기 쉽게 소개하다
김휘겸
414호
2022. 5. 2
나는 대학에 다닐 때 장애인 인권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당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법대 건물에 경사로 설치, 축제 때 ‘배리어 프리 존’ 설치 등 장애인 학생들도 차별 없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벽을 없애는 활동을 했다. 최근 장애인들의 지하철 시위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린다. 많은 이들이 장애인들의 절박함에 공감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장애인 …
독자편지
기업의 환경 오염에 항의하면서 보고 느낀 점
김경택
413호
2022. 4. 20
나는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근무한다. 특수선사업부에서는 군함·잠수함을 만들어서 공장이 바다에 인접해 있다. 그래서 해양 오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나는 노조 대의원으로서 매일 현장을 돌며 안전을 점검했다. 그런데 한 여성 노동자가 수성본드가 잔뜩 묻은 붓을 물에 씻고 그냥 바다에 버리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래서 나는 사측에게 화학물질…
독자편지
반발에 부딪힌 아프가니스탄 난민 혐오 조장
지면
권준모
413호
2022. 4. 19
지난 2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울산 동구에 정착했다. 그 후 4월 초 울산에서 SNS를 통해 동영상 2개가 돌았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으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도로 가에 주차된 차 옆에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영상이었다. 이 영상을 보고 SNS상에서 몇몇 사람이 아이가 차를 턴다고 추측하며 난민 혐오 발언을 했다. 한 우파 언론은 이를 기사화해 혐오를…
독자편지
전세 대출받다 “벼락 거지” 되는 세상
지면
이예송
412호
2022. 4. 12
작은 승용차를 끌고 여느 때처럼 주유소에 갔다. 그런데 가격 간판에 처음 보는 숫자가 있었다. 휘발유 1리터에 2050원. 충격받은 상태로 5만 원어치를 넣었다. 나름 연료 효율이 좋은 차이지만 5만 원으로 가득 차던 연료통이 그날은 가득 찰 수 없었다. 슈퍼마켓으로 향한다. 아이에게 영양가 맞춰 뭐라도 해 먹이려면 고기, 야채, 달걀 골고루 사고 간식거…
독자편지
러시아 노동계급 위협하는 서방의 제재 중단하라
서성원
410호
2022. 3. 29
키예프와 모스크바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022년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위 ‘특별 군사행동’을 지시했다. 수 만발의 러시아군 화포가 불을 뿜고, 한때 러시아의 요람이었던 도시 키예프(우크라이나명 “키이우”)는 불바다가 되었다. 어쩌다 러시아는 30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나라였던 우크라이나에 이토록 잔혹한 결정을 내린 것일까?…
독자편지
정부 따라 방역 포기한 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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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속출에도 공장 가동에만 급급
지면
박기훈
408호
2022. 3. 15
최근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피해가 떠넘겨지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한 예로 20명가량이 있는 한 팀에서는 확진자가 9명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측은 정부 방침에 부응한다는 핑계로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깡그리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어도 출근…
독자편지
“코로나 방역 현장은 대혼란입니다”
김영태(국가직 공무원 노동자)
407호
2022. 3. 14
저는 중앙 부처에서 일하는 국가직 공무원 노동자입니다. 2월 25일 정부는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으로 방역 역량이 부족하다며 국가직 공무원을 지자체 코로나 대응을 위해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중앙 부처들은 정부 발표 이후 파견자를 선발했는데 대부분 제비뽑기 같은 방식으로 파견자를 정했습니다. 저도 2월 28일 원래 근무지가 아닌 지역으로 방역 업무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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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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