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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식물잎)
를 이유로 예멘 난민 불인정 결정
:
난민들에게는 죄가 없다
김동욱
263호
2018. 10. 22
10월 17일 정부가 제주 예멘 난민 심사 2차 결과를 발표했다. 단 한 명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339명에게 ‘인도적 체류’ 지위만 부여했을 뿐이었다. 그마저도 받지 못한 34명도 있다. 난민 불인정 결정을 받은 것인데, 그 중 4명은 약물 검사에서 카트(Khat)가 검출돼서 불인정 결정을 받았다. 이 4명은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
독자편지
대학에서 축제 부스 운영하며 난민 혐오 반대 정서를 확인하다
이지원
263호
2018. 10. 22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10월 11일(목)~10월 12일(금) 가을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여러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스가 학생회관 앞에 차려져 운영됐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중앙동아리 ‘마르크스 정치경제학회 왼쪽날개’에서는 난민 혐오 반대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분노스럽게도 최근 문재인 정부는 제주 예멘 난민 심사에서 단 한 …
독자편지
철도 노동자들과 김은영, 양효영 회원 재판 방청기
:
2013년 철도 파업 정당성 대변하며 박근혜와 폭력 경찰, 부패한 사법부를 대차게 규탄하다
김승주
261호
2018. 10. 4
2013년 12월 여론의 커다란 지지에 힘입었던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은 박근혜 정부를 임기 초부터 위태롭게 했다. 이는 이후 3년간 아래로부터 터져 나올 박근혜 반대 투쟁의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철도 노동자들은 2016년 9월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에 맞선 공공부문 파업에서 선두에 섰고, 이것이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의 서막이었다. 철도 민영화를 비롯해…
독자편지
서울대 학생들의 징계 무효 소송 재판 방청기
:
징계의 부당성과 투쟁의 정당성을 생생히 목격한 자리
김종현
260호
2018. 9. 27
9월 2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에 맞서 2016년 10월부터 228일간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 서울대 학생 12명이 제기한 징계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의 결심 공판이 열렸다. 시흥캠퍼스 사업은 서울대학교 당국이 교육적 목적과는 하등 상관없는 이윤추구를 위해 학생들의 의사를 거스르고 추진한 것이었다. 학교 당국은 이에 맞서 정당하게 투쟁한 학생…
독자편지
2013년 철도 파업에 연대한 박혜신 동지 항소심 재판 방청기
:
‘공공의 발’을 지키려 한 철도 파업과 연대 활동의 대의를 당당하게 대변하다
신정
259호
2018. 9. 21
2013년 12월 철도 노동자들은 수서발 KTX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박근혜 정부는 정당한 파업에 재를 뿌리려 했다. 그리고 당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민주노총에 피신해 있다고 우기며 민주노총 건물을 침탈했다. 경찰은 이를 막기 위해 모인 노동자·학생·시민단체 활동가 200여 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노동자연대 박혜신 동지는 …
독자편지
예멘 출신 여성 난민의 이야기
:
죽음을 피해 왔지만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서한솔
259호
2018. 9. 19
우익들은 “가짜 난민”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일자리를 빼앗고, 복지를 빼앗고, 범죄를 일으킨다고 거짓 선동한다. 그러나 난민들이야말로 집과 일자리와 삶을 빼앗기고, 전쟁범죄와 정치범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도망쳐 온 피해자들이다. 전쟁과 폭격을 피해 나는 한국이주인권센터에서 자원활동을 하는데, 그곳에서 예멘 난민 여성 A 씨를 만났다. A 씨는 예멘의 …
독자편지
노동자가 난민 혐오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
권준모
259호
2018. 9. 13
그들은 왜? 제주도에 예멘 난민 500여 명이 오면서 난민 문제가 이슈화됐다. 제주도에 온 난민 얘기를 접하면서 ‘가짜 난민’이라는 프레임이 도는 것을 느꼈다. 우파들에게 좋은 먹이감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민 혐오에 대한 반박은 〈노동자 연대〉 기사에 잘 나와 있으니 참조했으면 좋겠다. 내가 다루고 싶은 것은 자국의 끔찍한 현실에서 목숨…
독자편지
발전 노동자 투쟁 연대 경험
:
생생하게 알게 된 비정규직 차별의 현실
양선경
259호
2018. 9. 12
저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지난 8월 13일, 태안에서 열린 발전 비정규직 정규직화 집회(발전소 산재사망자 추모 및 직접고용 쟁취 문화제)에 다녀 온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올해 초부터 정규직화 요구를 하며 투쟁해 왔습니다. 발전소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전기를 만드는 곳입니다. 사측은 필수공익유지업무로 지정해…
독자편지
문재인 정부 재정정책의 성격과 대안에 대해
258호
2018. 9. 11
질문) 김준O : 안녕하세요. 간단한 질문이 있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다음의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요. “내년 재정 지출 증가율이 예년보다 늘어나는데도 적자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은 그동안 반영하지 않았던 세입 증가분을 예산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세입 증가분이 그동안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내년 재정 지출 …
독자편지
예멘 난민 한국어 교육 봉사 경험
:
난민을 향한 날 선 두려움을 거둬야
김태양
258호
2018. 9. 11
예멘 난민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나는 서울에 있었다. 논쟁의 중심인 제주도가 내 고향이라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내가 본격적으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닷새만에 청와대 청원 인원이 20만 명을 돌파하고,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 악의적인 비방과 가짜뉴스를 목격하면서부터였다. 70~80여 년 전만 해도 정치적 박해와 전쟁으로 수많은 난민을…
독자편지
박근혜 정부에 맞선 국회 시위 무죄
:
검찰 상고, 항소에도 끝까지 싸우겠다!
박태현
257호
2018. 8. 31
2015년 9월 23일, 전교조 조합원들과 당시 민주노총 임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양대 지침(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을 쉽게 하기 위한 노동자 공격)에 항의하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했다. 경찰은 시위가 시작되자마자 시위 물품인 대형 현수막을 빼앗고, 우리 대열 전체를 위압적으로 포위하고 해산을 종용했다. 심지어 집회 후 해산하고 있는 중에 조합원들을 (정상적…
독자편지
“항상 투쟁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오인덕
255호
2018. 8. 21
모든 노동자들의 희망, 노동자 연대 동지들, 정말로 노고가 많습니다. 보내주신 신문 잘 읽고 있습니다. 출감하는 대로 후원하겠습니다. “9월 14일” 선고날인데 출소할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계속 구독을 원하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위해, 항상 투쟁 선봉에 서겠습니다. 투쟁!
독자편지
소수가 단호하게 뭉쳐 근무 환경을 바꿨다
이선희
255호
2018. 8. 20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올해,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의한 작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약 40명이 고용된 광고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인원수에 비해 사무실이 너무 좁아 기본적으로 노동조건이 열악하다. 에어컨은 너무 작아서 제 기능을 못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가깝던 날 회사의 실내 온도는 30도…
독자편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도 여성들의 몰카 항의 시위를 지지합니다
김정구
253호
2018. 8. 2
자본과 못돼 먹은 재벌 그리고 무능한 정부에 맞서 연일 투쟁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자입니다. 현대중공업은 남성이 다수인 조선소입니다. 〈노동자 연대〉 253호에 실린 여성들의 몰카 반대 시위를 읽으면서, 저도 같이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정당한 투쟁에 적극 지지를 보냅니다. 저는 몰카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노동자 연대〉 신…
독자편지
산업재해를 줄이고 제대로 치료받으려면
:
“노동조합과 활동가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권준모
253호
2018. 7. 31
나는 현대중공업 노동자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400여 명이 중대재해로 사망했지만 여전히 위험이 잠재된 현장입니다. 한때 산재사고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경기 침체를 만회하려고 착취를 강화하고 일을 더 많이 시키며 괴롭히니 산재사고가 더욱 늘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위험했거나 다친 경험을 돌이켜보면 공정을 맞추려고 바쁘게 일할 때…
독자편지
박근혜 퇴진 선언 교사들이 청와대 앞 1인 시위 시작하다
박태현
253호
2018. 7. 25
방학이 시작되는 7월 23일부터 교사들이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퇴진을 선언했다는 이유로 재판 받고 있는 교사들이 정부에게 고발 취하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7월 23일 청와대 앞에서는 법외노조 해결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과 416연대 공동대표, 박근혜 퇴진 선언 교사들이 모여, 적폐 청산에 불철저…
독자편지
한 자동차 노동자의 최후진술문
김우용
253호
2018. 7. 20
대법원 정문 상징석에는 “자유 평등 정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적 사상이며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유 평등 정의”가 얼마나 위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거래 파문을 보면서 말입니다. 이런 거래와 부패가 사법부에만 있었던…
독자편지
이집트 출신 난민 특별 기고
:
“우리 난민과 난민 신청자들은 한국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출신 난민
253호
2018. 7. 17
한국으로 오는 난민들의 어려움은 한반도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서로 언어가 생소하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적 차이가 몹시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민은 공무원이든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든 일반 시민이든 간에 한국인들과의 소통에 언제나 제약이 생긴다. 하지만 합법이든 불법이든 간에 한국 땅에 도달하고자 하는 난민과 이주민은 언어적 문제와 문화…
독자편지
업무량은 똑같은데 근로시간만 줄어서 더 힘든 집배원
김두흠
253호
2018. 7. 16
장시간 노동, 과로사로 악명 높은 직업 우체국 집배원.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지난 10년 최악의 살인기업’에서 유명 건설 회사들을 제치고 ‘당당히’ 4위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런 우정사업본부에 잠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올해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우편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주52시간 근무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독자편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에 항의한 것은 죄가 될 수 없습니다”
박태현
252호
2018. 7. 2
2015년 9월 23일. 나를 포함해 당시 국회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양대 지침 개악에 항의했던 교사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미 1심에서 벌금 10만 원이 선고됐지만 우리는 부당함에 항의하며 항소했다. 최근 국회 앞 집회 금지 조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기도 한만큼 1심 판결의 부당함은 더 분명해졌다. 나는 오늘 서울 남부법원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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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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