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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
노조 파괴 시도는 왜 벌어졌는가
박설
178호
2016. 8. 5
갑을오토텍 투쟁은 극악한 방식으로 노동개악을 관철하려는 데 맞선 저항이다. 갑을자본이 민주노조 파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임금 삭감, 노동강도 강화, 비정규직 확대, 현장 통제 등 착취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의 노동개악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갑을오토텍은 이미 2013년 통상임금 소송이 불거졌을 때부터 정재계와 노동계 모두의 이목을…
갑을오토텍 투쟁을 엄호하자
박설
178호
2016. 8. 5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이 8월 4일 현재 11일째 공장 사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사측이 경찰·용역 1천여 명을 배치하고, 보수 언론이 ‘고임금 귀족’이라고 비난하고, 한여름 폭염이 온몸을 녹이는데도,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공장을 사수하겠다”며 결의에 차 있다. 이 때문에 갑을오토텍 투쟁에 점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
갑을오토텍 투쟁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이유
—
갑을오토텍 투쟁, 더 큰 ‘맥락’에서 보기
김하영
178호
2016. 8. 5
유난히 더운 이 여름에 휴가도 잊은 투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의 투쟁이 수십일째 지속되고 있고, 이화여대 학생들이 권위적인 학교 당국에 맞서 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단과대(미래라이프대) 설립 추진을 철회시키는 쾌거를 거둔 뒤 지금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열흘 넘게 공장을…
[공동성명]
차별적 귀화불허 정당화하는 국적법 합헌 결정 규탄한다
178호
2016. 8. 4
7월 28일 헌법재판소는 ‘품행 미단정’을 이유로 귀화를 불허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적법 제5조 제3호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놨다. 우리는 기본권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스스로 저버린 헌법재판소를 규탄한다. 이번 헌법소원의 청구인 라마다와파상(한국명 민수)씨는 1997년 입국한 네팔 출신 티벳인으로 박범신 소설 〈나마스테〉 주인공의 실제 …
8월 3일 갑을오토텍 현장 보고
:
“우리는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끝까지 단결해 승리할 것입니다”
박혜신
178호
2016. 8. 4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투쟁이 가열차게 이어지고 있다. 갑을오토텍 사측과 그들을 비호하는 경찰의 바람과는 달리 연대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여러 지역과 단체, 노동조합 등에서 투쟁 기금과 농성 물품 지원이 줄 잇고 있다. 3일에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소속 의료인들이 땡볕 더위에 한 달 가까이 농성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의료 지원…
정치단체의 개입은 운동의 순수성을 훼손하는가?
최일붕
178호
2016. 8. 4
박근혜 정부의 경찰과 대학 당국은 ‘외부 세력’ 어쩌고 하면서 현재의 운동을 ‘순수한’ 이화여대 커뮤니티만의 일로 국한시키라고 협박한다.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조직자들도 자신들의 활동이 ‘순수한’ 운동임을 표방한다.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이 갑자기 단결과 자체적인 힘, 공동의 대의 등을 느끼게 해 주는 투쟁에 돌입하면 이런 단결이 너무도 소…
이화여대 학생들의 점거 투쟁을 지지하는 목소리
178호
2016. 8. 4
[2016년 7월 28일]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이대분회 [2016년 7월 30일] 부산대 총학생회 [2016년 7월 30일] 경기대 총학생회 [2016년 7월 30일] 한양대 총학생회 [2016년 7월 31일] 고려대 총학생회 [2016년 7월 31일]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 [2016년 7월 31일…
맑시즘2016 주디스 오어 연설②
:
여성 차별과 해방
178호
2016. 8. 3
안녕하십니까, 동지들. 이 자리에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 또 제 책이 한국어로 번역돼 나온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성 차별은 이 사회에서 가장 오래됐고 뿌리 깊은 차별입니다. 제가 이 책을 쓴 이유 중 하나는 마르크스주의 전통이 여성 차별에 맞서 오랫동안 분석해 왔고 저항에 함께 해 왔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신성가족》이라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대선: 힐러리 클린턴은 ‘차악’이 아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78호
2016. 8. 3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좌파를 클린턴 지원 부대로 동원하기 위한 뻔한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는 민주당 후보의 장점보다는 공화당 후보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공화당 후보가 당선하면 전례 없는 우경화가 몰아칠 것이라는 주장은 참으로 오래 쓰여 왔다. 1964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 배리 …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은 교육 상품화 확대다
정진희
178호
2016. 8. 3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투쟁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조정의 문제점과 모순을 뚜렷이 드러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설 계획은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의 일환으로 올해 첫 도입해 30세 이상 직장인의 직업 교육을 4년제 대학의 단과대 체계에 포함하고 학위과정을 만든 것이다.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교가 한 해에 학교당 평균 35억 원을 지원…
노동자연대 논평 : 이화여대 점거 투쟁 잠정 승리
:
이화여대생들, 점거가 가장 효과적인 투쟁 수단임을 입증하다
178호
2016. 8. 3
이화여대 학생들이 점거농성에 돌입한 지 6일 만에 학교 당국에 대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정부(교육부) 측의 확인이 남았지만 말이다. 8월 3일 오전 이화여대 총장 최경희는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 대학’) 추진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학 본관을 찾아 농성 중인 학생들에게 경찰 투입 등에 대해 사과하고 점거 과정에…
[8월 2일 갑을오토텍 현장 보고]
공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
:
“연대가 중요합니다”
이정원
178호
2016. 8. 3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이 이틀째 정문에서 용역,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정문 진입로에서 출입을 통제해 연대하러 온 동지들을 가로막고 있다. 괘씸하게도 경찰은 가족대책위의 출입까지도 며칠째 막아 왔다. 노동자들은 거의 한 달째 파업과 철야 농성을 해 온 터라 매우 지칠 만한데도 사측의 직장폐쇄 이후 규율 있게 움직이고 있다. 기필코 공장…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설 반대 투쟁 참가기
:
“연대를 확대해야 할 때입니다”
이은혜
178호
2016. 8. 1
나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학내 커뮤니티(‘이화이언’)의 주도로 시작된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 대학’) 폐기를 위한 본관 점거 시위에 참여했다. 비록 재학 기간이 1년 반밖에 되진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방학중임에도 시위에 참가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나보다 학교를 더 오래 다닌 10학번 선배, 심지어 05학번 선배조차도 학내에서 몇백…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계획 반대 점거 농성
:
“운동권”이라는 이유로 농성에서 배제하는 것은 근시안적 단견일 뿐이다
양효영
178호
2016. 8. 1
평생교육 단과대학(이하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반대 농성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학교 당국은 학생들을 위축시키려고 경찰 1천6백여 명을 투입하는 등 압박을 가했지만 점거 농성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연대는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경찰력 투입에 이어 이화여대 학교 당국은 “선의의 학생 대표, 재학생, 졸업생들의 의견과 행동은 존중”하겠지만 “외부…
정의당 지도부의 넥슨 항의 논평 철회를 둘러싼 논쟁
정진희
178호
2016. 8. 1
지난 7월 19일 김자연 성우가 게임 제작사 넥슨과 맺은 계약이 해지된 일이 있었다. 우리는 이 해고가 전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메갈리아 4’를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은 인증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는 게 해고의 이유였다. 그런데 그 뒤 이 사태의 성격과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에 대한 태도를 놓고 논쟁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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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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