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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일 맞는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투쟁
최영준
176호
2016. 6. 16
6월 24일은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가 사망한 지 1백일 되는 날이다. 유성지회 노동자들은 지난 6년 동안 사측의 모진 탄압에 맞서 왔다. 유성기업 사장 유시영은 직장폐쇄, 용역깡패의 폭력, 노조 파괴를 위한 위법적 복수노조 설립, 조합원에게만 잔업·특근 배제, 임금 삭감 등의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한광호 동지가 목숨을 끊었다. 한광호 …
정기상여금을 쟁취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
노동자들의 파업에 교육청들이 물러서다
조명지
176호
2016. 6. 15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남, 부산, 강원, 경남, 대전 등 곳곳에서 파업에 나서 정기상여금 신설, 직종별 처우개선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기상여금 1백만 원, 직종별 처우 개선,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4월부터 파업을 벌여 왔다. 특히 노동자들은 정기상여금만큼은 올해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
돈이 우선한 체제가 만든 또 하나의 비극
김지윤
176호
2016. 6. 15
끔찍한 화학 참사인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밝혀진 사망자만 2백여 명이 넘는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는 2백21명(사망 85명)이지만 이 문제를 꾸준히 추적해 온 시민단체들에게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1천2백여 건이 넘고 사망자는 2백25명에 이른다. 검찰 기소 결과가 알려진 후 올해 4월25일부터 5월31일까지 한 달여간 접수된 제4차 피해…
재게재
:
무슬림 혐오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타리크 알리
176호
2016. 6. 15
우리는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30~40년 전에 누군가가 이슬람이나 종교를 주요 토론 쟁점이라고 말했다면 사람들은 웃었을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냉전기 동안 제국주의 나라들(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전 세계에서 자신의 적에 맞서는 방어벽으로 정치적 이슬람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슬람’을 자처하는 조직들을 이용해 자…
노동조합 활동에 ‘공갈협박죄’를 덧씌우며 탄압하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
7월 6일 상경파업을 준비하는 건설노동자들
장우성
176호
2016. 6. 15
박근혜는 6월 13일 20대 국회에서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실업자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러나 정작 ‘반복되는 실업의 고통’에 신음하는 건설노동자들에게 탄압의 칼날을 휘두르는 장본인이 이런 말을 내뱉는 모습은 뻔뻔하기 짝이 없다. 박근혜 정부의 검찰과 법원은 6월…
‘여성 혐오 사회’ 담론은 여성 차별에 맞선 운동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는가?
—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서평
최미진
176호
2016. 6. 15
근래 몇 년간 페미니즘 진영에서 유행한 ‘여성 혐오 사회’ 담론이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가 됐다. 성 상품화와 강간을 미화하거나 가십거리로 취급하는 문화, 10년 넘게 변함없는 남녀 임금 격차 등 여성 차별이 만연한 현실에 대한 반발의 맥락에서 ‘여성 혐오’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일베’ 같은 일부 온라인 우익이 주도한 ‘역차별’론…
문화대혁명, 마오주의의 광기인가 노동자 반란인가?
이정구
176호
2016. 6. 15
경제는 둔화하고 사회양극화가 심화되자, 문화대혁명(이하 문혁)의 기억을 떠올리는 중국 노동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1981년 덩샤오핑이 이끈 개혁파가 문혁이 “어떠한 의미로도 혁명 혹은 사회적 진보가 아니며, 그렇게 될 수도 없다”는 ‘중국공산당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를 발표했지만, 중국 사회의 불안정이 증대할수록 문혁이 대안으로 자주 거론…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결심 공판
:
한상균 위원장을 즉각 무죄 석방하라
이정원
176호
2016. 6. 14
6월 13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결심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한상균 위원장이 여러 불법 시위를 주도하고 폭력을 선동했다며 무려 8년 징역형이라는 중형을 구형했다. 7월 4일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이 혐의를 뒷받침하려고 증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지난해 4·24총파업을 비롯한 노동개악 저지 투쟁과 11월 민중총궐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집회…
올랜도 대량학살에 관한 성명
:
미국의 제국주의적 지배가 낳은 끔찍한 참사
2016. 6. 13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클럽에서 대량학살 사건이 터져 5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안타깝고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의 대량학살범이 무슬림계 이민 2세이고,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이 “테러와 혐오의 행위”이라면서 “미국적 가치”를 위협하는 것을 …
2016 퀴어문화축제
:
수만 명이 서울 도심을 무지개로 물들이다
성지현
175호
2016. 6. 12
6월 11일 2016년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성소수자 자긍심 행진)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자긍심 행진은 1969년 미국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항의하며 벌어졌던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매년 6월에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퀴어문화축제는 매해 그 규모를 경신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도 역대 최대로 수만 명의 성소수자…
프랑스 노동개악 저지 파업의 ‘연료’ 구실을 하는
:
르아브르 정유 노동자들의 목소리
데이브 수얼
175호
2016. 6. 9
프랑스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항구도시 르아브르를, 사회당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맞선 “파업의 수도”라고 부른다. 항구를 점거하고 파업하는 정유 노동자들은 프랑스 자본주의의 요충지에서 핵심적 연료 공급로를 차단하고 있다. 정유 공장으로 그득한 르아브르 시는 프랑스로 수입되는 석유 상당수가 거쳐 가는 곳이다. 프랑스 노총 CGT의 르아브르…
세종호텔의 노동 탄압에 맞서 공동투쟁본부가 출범하다
정선영
175호
2016. 6. 9
세종호텔 사측의 악랄한 노동 탄압에 맞서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결성됐다. 6월 9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1백13억 원 회계부정과 비리로 쫓겨났던 주명건이 2009년 회장으로 복귀한 이후 세종호텔에서는 수년간 악랄한 노동 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진실 규명 염원을 담아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청원하다
김지윤
175호
2016. 6. 8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6월 8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20대 국회 입법청원 기자회견을 열었다. 뙤약볕 아래에서도 유가족들을 비롯한 2백여 명이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기자회견 장소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백4명의 염원을 담겠다는 취지로 3백4개 봉투에 32만 4천5백62명 서명용지를 나눠 넣어 놓기…
프랑스 노동법 개악 반대 투쟁
:
홍수 발생과 유로2016 개최에도 파업이 굳건히 이어지다
데이브 수얼
175호
2016. 6. 8
노동법 개악 시도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자들의 필사적 저항이 6월 첫째 주에도 계속 확산됐다. 노동법이 개악되면 사용자들은 더 쉽게 노동자를 해고하고, 노동시간을 늘리고, 임금을 삭감할 수 있다. 프랑스는 6월 10일에 시작되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인 유로2016을 주최한다. 6월 5일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는 이렇게 말했다. “이 갈등…
독자편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향한 염원이 여전함을 확인하다
—
포항에서 진행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 서명운동 후기
석중완
175호
2016. 6. 8
포항에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일주일간 세월호 특별법 개정 집중서명과 리본나눔을 진행했다. 5.28 전국교사대회와 광화문 촛불 문화제가 끝난 다음 날 아침에, 갑자기 포항에서 집중서명을 해야겠다고 충동적으로 이끌렸다. 별 고민 없이, 바로 광화문 진실마중대에 가서 접이식 테이블과 현수막 등 몇 가지 준비물들을 빌렸다. 하지만 그다지 녹록치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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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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