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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의 미국 경제 호황론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이정구
173호
2016. 4. 30
2016년 3월 26일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일이 너무나 많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불과 한 달 만에 이런 전망은 대부분의 언론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부르주아 경제지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새삼 일깨워 줬다. 저들은 무슨 근거로 장밋빛 전망을 내뱉는 것인가? 이번 기사에서는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살피며 부르주아 경제지의 한계를 살펴볼 …
총선 패배에도 특조위 닫겠다는 박근혜
:
진실 규명 염원을 모아 항의 운동을 확대
·
강화해야 한다
김지윤
173호
2016. 4. 30
총선 패배로 타격을 입은 박근혜는 최근 소통 강화 운운하며 언론사 보도국장들과 만나 ‘이번 총선은 정권이 아닌 국회에 대한 심판’이라는 황당한 얘기를 늘어놨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종료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법에 명시된 조사 활동 기간을 보장하는 것이 세금 낭비인양 하며 말이다. 취임 후 최저 지지율에…
삼성전자서비스 임단협
:
임금과 고용 지키기 투쟁의 시동을 걸다
조명지
173호
2016. 4. 30
삼성전자서비스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4월 30일 서울 삼성 본관 앞에 모여 1박2일 노숙농성을 한다. 2016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서다. 노동자들은 2014년 41일간의 전면 파업과 삼성 본관 앞 농성 끝에 첫 임단협을 체결해 노동조합을 실질적으로 인정받고, 기본급 보장·각종 수당과 실비 지급·폐업 센터 고용 승계 등의 값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서평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
“이제 더 이상 숨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김승주
173호
2016. 4. 30
세월호 참사에는 두 부류의 희생자가 있다. 하나는 하늘의 별이 돼 우리 곁을 떠난 3백4명의 희생자들이고, 나머지는 죽을 때까지 그들을 그리워해야 할 ‘살아 있는’ 희생자들이다. 그중에서도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쉽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단원고등학교 생존 학생들과 유가족 형제자매들의 첫 번째 인터뷰집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유가족 어머니, 아버…
제7차 조선로동당대회
:
36년 만의 당대회는 북한 체제의 진정한 성격을 보여 준다
김영익
173호
2016. 4. 30
5월 6일 북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린다. 1980년 제6차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역대 당대회에서 북한의 새로운 정책 노선이 드러나거나 권력 세습이 공식화하는 등 당시의 중대한 쟁점들이 다뤄졌기 때문에, 이번 당대회에도 이목이 쏠린다. 조선로동당 당규약을 보면, “당대회는 당의 최고기관”이며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의 당의 모든 사업을 조…
우정사업본부는 정당한 집배노조 활동 탄압을 중단하라
윤필언
173호
2016. 4. 30
집배원들은 평일 하루 11∼16시간 근무에, 토요일에도 일해야 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는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과 과로사 등으로 이어져, 우체국은 “죽음의 현장”으로 불리는 실정이다. 이에 집배원들은 장시간 노동을 완화시키고 남들처럼 주말엔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자 토요 휴무를 요구하며 싸워 왔다. 그래서 2014년…
최영준 4
·
16연대 상임운영위원 재판 방청기
:
‘세월호 지우기’ 주범을 폭로하고, 진상규명 운동의 대의를 방어하다
오제하
173호
2016. 4. 29
4월 26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이하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자 4 · 16연대 상임운영위원인 최영준 동지의 재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최영준 동지는 2015년 4, 5월에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집회에 참가했는데 검찰은 ‘일반교통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의료 민영화 반대’ 집회에 참가한 것도 문제 삼아 기소를 추가했다. 최…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최규진
173호
2016. 4. 28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의 기원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이날은 1993년 4월 10일 태국 케이더(Kader)의 한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 공장은 당시 한창 인기 있던 심슨(Simpson) 인형을 만드는 공장이었다. 이 공장 안에서 일어난 불은 188명의 노동자를 재로 만들었다. 188명이나 되…
프랑스 노동법 개악 반대 투쟁
:
청년 반란에 이어 노동자 파업이 커지다
데이브 수얼
172호
2016. 4. 27
이번 주 목요일(28일)로 예정된 행동의 날을 앞두고 프랑스에서는 파업과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시위는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 날, 1백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파업에 나서고 학생들도 시위를 벌일 듯하다. 지난 일요일(24일)에는 예능산업 노동자들이 파리 오데온 극장을 점거했다. 학생과 실업자들도 그 행동에 함…
기아차 주간2교대 양보교섭안 부결
:
임금
·
조건 후퇴 없는 8+8에 대한 조합원 열망을 보여 주다
김우용
172호
2016. 4. 26
김성락 집행부가 가져온 8+8 잠정합의안이 66.6퍼센트의 반대로 부결됐다. 조합원들의 불만은 매우 깊고 컸다. 찬성률로 치면 역대 최악이다. 특히 화성 공장에선 무려 84퍼센트가 반대표를 던졌다. 압도적이다. 이 같은 결과의 근저에는 8+9(8+9.33) 도입 이후 강화된 노동강도와 단협 개악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 예컨대, 조합원들은 UPH-U…
이주노동자를 자살로 내몬 청주외국인보호소의 인권 유린 규탄한다
임준형
172호
2016. 4. 25
지난 4월 18일 청주외국인’보호소’에 구금돼 있던 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 코밀 씨가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는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이 일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 인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외국인보호소는 강제 추방을 앞둔 외국인들이 구금되는 곳인데,…
수원역 앞 결의대회
: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
·
추방 중단하라”
정선영
172호
2016. 4. 24
4월 24일 오후 2시 수원역 앞에서 ‘단속추방 저지!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 살인적인 미등록 이주노동자 강제단속 저지를 위한 이주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와 인권 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이주노조, 경기이주공대위 무지개가 공동 주최했고, 경기 지역 곳곳에서 모인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연대 단위 등도 참가해 50여 명이 모였다…
인천
:
마트산별노조
(준)
에 대한 마트노동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한솔
172호
2016. 4. 24
지난 4월 21일, 인천 부평역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한 투쟁 선포대회’가 열렸다. 이 선포대회는 인천 최저임금 대책위원회가 주최했다. 평일 낮임에도 인천의 정규직·비정규직 노조와 진보·좌파 정당,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백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마트산별노조(준) 출범과 노동조합 조직화를 시작한 홈플러스 등 마트 노동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박…
현대차 비정규직
:
신규 조합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김지태
172호
2016. 4. 23
현대차 사측이 최근 울산 비정규직지회 신규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압박하며 탄압을 퍼붓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신규채용 합의 이후 불법파견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저항이 이어질까 봐 그 불씨를 꺼 버리려는 것이다. 3월 17일 현대차 사측과 정규직·비정규직 노조가 체결한 신규채용 합의에 따르면, 올해 안에 기존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고용기…
총선 결과 평가 논쟁
:
20대 총선에서 노동계급은 답보했는가?
김문성
172호
2016. 4. 23
박근혜는 총선 직후,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개혁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 경제 위기 때문에 자본가들을 위한 노동개혁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막무가내 화법이, 총선 참패로 만천하에 확인된 정치 위기에 대한 박근혜식 대처법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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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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