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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면
129호
2014. 6. 28
대중의 급진화와 저항의 분출이 《자본론》에 대한 관심 증가의 요인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당신은 왜 이 책을 써서 그 논의에 개입하고자 했습니까? 1990년대 이후 대중이 급진화하고 신자유주의에 맞선 저항이 일어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주장의…
국민전선 전 대표 장-마리 르펜의 나치 본색
지면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6월 7일 토요일 프랑스 곳곳에서 반파시즘 시위가 일어났다. 이 시위는 나치 깡패들에게 살해된 반파시즘 활동가 클레망 메리크의 사망 1주기를 기리는 의미도 있었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전선은 5월 25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25퍼센트를 득표했다. 이 결과를 보며 사람들은 항의 시위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됐다. 한편, 국민전선의 창립자이자 현재는 …
프랑스
:
파시스트 국민전선에 맞서는 대중 시위
지면
실베스트르 자파르,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프랑스 최대 노총인 노동조합총연맹(CGT) 등 여러 단체가 국민전선(FN)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전국적 하루 행동의 날을 개최하자고 호소했다. 이 행동은 6월 26일로 계획돼 있다. 이날은 프랑스 반파시즘 투쟁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6월 26일 행동은 국민전선이 5월 25일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벌어진 주요한 항의 시위들을 잇는 행…
프랑스 전역에서 파시스트 국민전선에 맞선 싸움이 시작되다
실베스트르 자파르
127호
2014. 5. 31
5월 29일 목요일 프랑스에서 주로 청년으로 이뤄진 시위대 1만 명이 국민전선(FN)에 항의해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 시위는 여러 좌파 정당에 속한 다양한 청년 조직들이 제안해 급박하게 열린 것이었다. 이 제안에는 MJS(집권 사회당의 청년 조직), 좌파전선과 반자본주의신당(NPA)의 청년 조직은 물론이고 학생회와 반파시스트 단체들도 포함됐다. 파리…
급진좌파연합 시리자 득표 1위
:
지배자들을 압박한 그리스 유권자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27호
2014. 5. 31
유럽의회 선거 이후 그리스 정부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투표 결과를 보면, 대중이 좌경화하며 보수 정당인 신민당과 우경 개혁주의 정당인 사회당의 표가 크게 줄었음을 알 수 있다.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는 이번 선거에서 1위를 했다. 이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맞서 지난 2년여 동안 일어난 노동자 투쟁의 결과물이다. 나치 정당인 황금새벽당은 지도부 몇 명…
데이비드 하비,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다
지면
데이비드 하비
127호
2014. 5. 31
1. 피케티 주장의 의의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이라고 불리는 책이 꽤나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세습” 자본주의로 나아가는 시류를 거스를 유일한 방안으로 누진세 제도와 국제적 부유세 도입을 옹호했다. 피케티는 “세습” 자본주의의 특징이 부(富)와 소득의 “끔찍한” 불평등이라고 꼬집었다. 피케티는 매우 비판적인 시각으로 지난 2백 년 동안…
나라 분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충돌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5호
2014. 4. 26
러시아 친화적 도시인 슬라비안스크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다섯 명이 사망한 사건의 진상은 정말 오리무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원한 공격 때문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보기구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한다. 4월 21일 친러시아 성향 사람의 시신 2구가 슬라비안스크 인근 강에서 발견되면서 언쟁은 더 격해졌다. 그런 와중에 미국 부통령 …
프랑스 대규모 반긴축 시위
: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다
지면
차승일
125호
2014. 4. 26
4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10만 명이 모인 대규모 반긴축 시위가 일어났다. 파리 외에도 마르세유, 아비뇽, 페르피냥에서 1천 명 이상이 모인 시위가 있었다. 시위대는 “긴축 반대”와 “올랑드, 이제 그만”을 외치며 사회당 올랑드 정부의 긴축 정책에 강력하게 저항했다. 사실 그동안 프랑스 좌파들은 사회당(PS) 정부의 배신으로 생긴 공백을 좌파의 성장 …
독자편지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행진하다’를 읽고
지면
차승일
124호
2014. 4. 12
김준효 기자가 〈노동자 연대〉 123호에 쓴 ‘3월 22일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 ─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행진하다’ 기사 내용 중 사실관계 두 가지를 바로잡으려 한다. 첫째, 김준효 기자는 3월 22일 이후 4월 10일과 4월 30일에 후속 행동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4월 10일 행동이라고 소개한 것은 사…
프랑스 지방선거
:
파시스트의 성장이라는 먹구름 속에도 희망은 있다
지면
차승일
124호
2014. 4. 12
3월 30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 결과는 23일에 치러진 1차 투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전선(이하 FN)이 크게 성공을 거둬, 모두 11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차지했고, 지방의원도 1천2백 명을 넘게 배출했다. 이는 FN이 지방선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1995년보다도 나은 성적이다. 당시 FN은 4곳에서 …
우크라이나
:
강대국들의 각축전 속에 극심한 긴축을 앞두고 있는 노동계급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3호
2014. 3. 29
3월 24일 러시아는 최고 경제 대국들의 모임[G8]에서 쫓겨났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크림반도를 차지한 것에 세계 지배자들이 응징을 한 것이다. 세계 지배자들이 헤이그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동안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거나 러시아군으로 합류하거나 군사 시설에서 쫓겨났다. 또한 우크라이…
파시스트 국민전선이 큰 성공을 거둔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
단결된 반파시즘 운동 건설이 시급하다
지면
차승일
123호
2014. 3. 29
3월 23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마린 르펜이 이끄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전선(FN)의 대성공이다. 프랑스 내무부의 1차 투표 예비 집계 결과를 보면 FN은 4.7퍼센트를 득표했다. 2012년 대선 때 FN이 17.9퍼센트를 득표한 것에 견주면 4.7퍼센트의 득표율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FN이 2008년 지방…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머뭇거리는 서방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22호
2014. 3. 15
우크라이나에서 파국은 미뤄진 듯하다. 3월 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기자회견을 열어 크림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 동부까지 장악할 생각은 없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서방의 대응이 별볼일 없으리라는 푸틴의 계산은 옳았다. 3월 6일 유럽연합(이하 EU)은 러시아 제재안에 합의했는데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나마도 크림자치공화국 의회가 [우크라이나로부…
프랑스 사회 우경화 조짐과 좌파의 과제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1월 26일과 2월 2일 프랑스 우파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2월 2일에는 파리에서만 1만 7천 명이 참가했고 전국적으로는 10만 명이 참가했다. 우파들은 가족법 개정을 중단하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부는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가족법 개정은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등으로 다양해진 가족 형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여성 동성애자 부부…
3월 22일,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심각한 경제 위기와 정치 양극화 등을 배경으로 유럽 곳곳에서 파시즘이 성장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 강화도 파시스트들의 자신감을 부추겨 파시즘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파시즘의 성장이 가장 위협적인 곳은 헝가리와 프랑스다. 이에 대응해 유럽의 좌파들은 3월 22일에 맞춰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을 조직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 혁명적 좌파들에게 찾아온 기회
지면
레프트21 120호
2014. 2. 8
아르헨티나 민주화 30주년이기도 했던 지난해, 10월 말에 열린 총선에서 트로츠키주의 정당들의 선거 연합이 5퍼센트 이상(모두 합쳐 1백15만 표)을 득표했다. ‘좌파와 노동자 전선’(스페인어 약칭으로 FIT)이라는 이름의 이 연합은 몇몇 주요 지역에서는 전체 득표율인 5퍼센트보다 훨씬 더 많이 득표하기도 했다. 산타크루스에서는 10퍼센트를, 살타 주(…
국가의 탄압에 맞서는 이집트 활동가의 목소리
:
“두렵지 않습니다”
지면
마히누르 엘마스리
레프트21 118호
2013. 12. 21
2010년 알렉산드리아에서 칼레드 사이드를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경찰관이 재심을 청구했다. 그래서 우리는 재심이 열리는 법정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은 이집트 혁명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칼레드 살해는 정권과 경찰이 민중을 얼마나 잔혹하게 다뤘는지 보여 주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고문이 일상의 다반사로 자행됐음도 보여 줬다. 이 사건은…
이집트 철강 노동자들이 승리하다
지면
레프트21 118호
2013. 12. 21
이집트 국유 철강 기업에서 파업을 벌인 노동자들이 승리했다. 노동자들은 상여금 지급과 경영진 해임을 약속받았다. 지난 열흘 동안 카이로 노동자 수천 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철강 노동자들은 11월 26일부터 공장을 점거하고 투쟁했었다. 정부는 복귀하는 노동자들을 원래 일자리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파업이 일어나는 데 일조한 노동자들을 징계 차원에서 멀…
그리스
:
나치 황금새벽당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된 사회주의자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117호
2013. 12. 7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이 발행하는 주간 신문 〈노동자 연대〉 활동가들이 나치 황금새벽당의 고소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나 자신과 함께 기자 카테리나 소이두와 발행인 타소스 아나스타시아데스가 12월 12일 법정에 선다. 황금새벽당 국회의원에게 고용된 변호사 이오니스 안드리오풀로스가 우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저질렀다는…
자본주의는 왜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가
지면
마틴 엠슨
레프트21 116호
2013. 11. 23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휩쓸고 간 뒤 남긴 참상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집과 일터를 잃었다.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류는 날씨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 지식과 생산력이 크게 발전했고, 따라서 더는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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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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