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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유엔 표결을 일축하다
지면
찰리 킴버
487호
2023. 12. 18
유엔 총회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점점 더 고립되고 있음을 뚜렷이 드러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을 계속 학살하려는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의지도 뚜렷이 보여 줬다. 겨우 8개국만이 이스라엘과 미국 편을 들어 결의안에 반대했고, 153개국이 찬성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실제…
남아공 게릴라 전사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말하다
지면
로니 카스릴스, 찰리 킴버
486호
2023. 12. 12
하마스 등의 무장 단체들이 10월 7일 공격에 나선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물이 끓는 냄비 뚜껑을 너무 오래 닫아 두면 넘치는 법입니다. 하마스는 자신이 공격에 나선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벌인 이스라엘의 잔인하고 도발적인 공격, 그리고 그것이 준 모욕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서안지구에서 정착민과 이스라엘군이 벌…
이스라엘은 왜 뼛속까지 인종차별 국가인가
지면
찰리 킴버
484호
2023. 11. 28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벌이는 인종 학살은 인종차별과 깊이 연관돼 있다. 인종차별이 아니고서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엄청난 수의 민간인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학살하는 것이 그들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보지 않고서야 어찌 정당화될 수 있겠는가? 병사들에게 병원을 습격하고 학교를 폭격하고 아기들을 죽이라고 명령할 때, 적을 우리와 대등한 …
이스라엘, 교전 “일시 중지” 수용
:
계속 거리로 나와 팔레스타인을 위해 싸워야 한다
찰리 킴버
483호
2023. 11. 23
포로 교환이 합의됐고 팔레스타인인 살해가 “일시 중지”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에 맞서 항의 시위를 계속 이어 가야 한다. 영국의 팔레스타인연대캠페인(PSC)은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11월 22일 하원 앞 연좌 농성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일시적 교전 중지는 반길 일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기존 요구를 거…
긴 글
서평
《혁명의 지성사》(엔초 트라베르소 지음)
:
혁명가라면 누구나 도움을 얻을 책
찰리 킴버
482호
2023. 11. 18
사회주의자들이 이루려는 바는 무엇일까? 이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 사회주의자들은 사회주의가 어떤 모습일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밀접히 연관된 근본 쟁점 또한 존재한다. 현 체제의 세세한 부분을 고치는 것이 목표인 이들에게는 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고 일부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
가자지구 병원들을 고의로 공격하는 이스라엘
지면
찰리 킴버
482호
2023. 11. 14
가자지구 공격의 최근 국면에서 이스라엘은 병원들을 타격하고 있다. 11월 11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복합시설인 알시파 병원의 정문에 도달했다. 이스라엘의 맹폭격이 쏟아지는 가운데 알시파 병원에는 수많은 부상자와 피란민이 갇혀 있다.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포위된 병원 안에 있는 병원장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가 11일 알자지라 뉴…
세계 전역에서 팔레스타인 시위가 계속 성장 중!
지면
찰리 킴버
481호
2023. 11. 7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가자지구 학살에 반대해서 떨쳐 일어나고 있다. 지배자들은 그 운동의 위력과 잠재력을 축소하려 한다. 또한 대부분의 언론이 지금 국제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거의 모든 대륙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역대 최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2003년 미국·영국의 이라크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의 반…
이스라엘 장관이 핵무기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다
지면
찰리 킴버
481호
2023. 11. 6
이스라엘 장관이 가자지구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을 가능한 선택지의 하나로 거론했다. 이스라엘 문화유산부 장관 아미하이 엘리야후는 11월 4일 토요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핵폭탄을 써야 하냐는 물음에 “가능한 일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비행기·배·잠수함에서 발사 가능한 핵탄두 80~400…
유엔 고위 인사가 이스라엘의 노골적 인종 학살 의도를 비판하며 사임하다
지면
찰리 킴버
481호
2023. 11. 3
11월 1일 수요일, 얼마 전까지 장관을 지낸 이스라엘 집권당 리쿠드당의 한 국회의원이 가자지구 전체를 지구상에서 지워 버려야 한다고 재촉했다. 그녀는 가자지구 전체를 “쓸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2주 전까지 이스라엘 공공외교부 장관을 지낸 갈리트 디스텔 아트바르얀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내용이다. 아트바르얀은 내부 논란을 모두 끝내고 가자지구의 “괴물들…
이집트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
이스라엘과 자국 정부 모두 규탄하다
지면
찰리 킴버
479호
2023. 10. 23
10월 20일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분출했다. 시위대 수천 명이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일부 시위대가 자국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를 규탄했다는 점이다. 카이로에서 활동하는 한 혁명가는 이렇게 전했다. “두 개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하나는 반정부 세력이 포함된 시위였…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전쟁의 역풍을 두려워한다
지면
찰리 킴버
478호
2023. 10. 19
제국주의는 살인 기계다. 그러나 약점도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운데, 지배계급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체제가 세계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번지고 있다. 세계 지배계급들의 잔혹함과 지금 그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하마스를 전멸시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단적으로 드러난 바 있…
팔레스타인 저항이 인종차별 국가 이스라엘에 한 방 먹인 것을 기뻐하자
찰리 킴버
477호
2023. 10. 10
이스라엘 국가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당했고, 충격 받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는 지난 주말 겪은 패배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보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일 자 〈이스라엘 하욤〉은 이렇게 논평했다. “우리는 적들의 등뼈를 부러뜨려야 한다. 적들이 우리 앞에 무릎 꿇고 제발 그만하라고 빌게 만든 뒤, 거기에 대고 무자비하게 폭격하고, 잔혹하고…
미국 자동차 파업은 기업주들을 타격할 수 있다
찰리 킴버
474호
2023. 9. 15
미국 자동차 노동자 약 15만 명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투쟁은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위해 싸우고 2008년 금융 위기와 팬데믹 동안 빼앗겼던 것을 되찾을 태세가 돼 있음을 보여 주는 투쟁이 될 것이다. 그러나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을 도모하고 있었다. 한 가지 위험의 사례는 최근 물류 회사 UPS에서 나온 합의안이다. U…
모로코 지진
:
지배자들의 늑장 대응, 가난한 사람들 피해 키워
지면
찰리 킴버
474호
2023. 9. 15
모로코 지진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국왕 무함마드 6세 정권의 부패와 총리 아지즈 아칸누시의 실패를 보여준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함마드 6세는 평소처럼 프랑스의 대저택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9월 11일 월요일 기준 사망자는 약 2600명에 이르렀다. 잔해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과 같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화재 참사
:
노숙자들이 아니라 정부 책임이다
찰리 킴버
472호
2023. 9. 4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내 5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당했다. 이들의 죽음은 노숙자를 보살피기 위한 재원과 보호 조처가 없어서 생긴 직접적 결과다.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에만 거주지를 찾고 있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120만 명에 달한다. 긴급 구조대 대변인에 따르면 사망자 중 7명이 어린이로, …
니제르에서 자신의 동맹을 복권시키려는 서방 제국주의
찰리 킴버
471호
2023. 8. 25
끔찍한 전쟁이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일대를 휩쓸고 대서양에서 홍해에 이르는 지역에서 잔혹한 갈등을 낳을 수 있다. 지난주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니제르에 대한 군사 개입을 개시할 수도 있는 “디데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지난달 니제르에서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
프랑스 국가가 소요 참가자들에 대한 보복에 나서다
지면
찰리 킴버
469호
2023. 8. 11
연금 개악에 맞선 노동자 투쟁과 뒤이어 일어난 경찰에 맞선 소요로 입지가 크게 약화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저항에 나섰던 사람들을 상대로 보복을 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3차례 전국 행동의 날이 열려 많게는 350만 명이 연금 개악에 맞선 맹렬한 시위에 참가했다. 그러나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총파업을 소명하지 않았다. 마크롱은 약화됐지만…
이탈리아 인근 난민선 또 침몰, 유럽연합 지배자들 책임이다
찰리 킴버
469호
2023. 8. 11
이탈리아 남쪽 람페두사섬 인근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이주민·난민 최소 41명이 익사했다. 이는 대량 살인과 다름없다. 그 직접적 책임은 이주민·난민의 입국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어 온 유럽연합의 국경 통제 정책에 있다. 영국도 똑같이 이민자 유입을 옥죄는 정책을 편다. 여당인 보수당의 부대표 리 앤더슨은 [보수당 정부가 난민 신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
프랑스 좌파는 어째서 청년 반란의 시험대를 통과하지 못했는가
지면
찰리 킴버
468호
2023. 7. 10
프랑스의 가장 저명한 좌파 인사 장뤼크 멜랑숑은 경찰이 “멋대로 날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연금 개악 반대 시위 참가자들을 때려잡던 경찰이 이제는 십대 소년까지 살해하고 이를 덮으려 드는 것을 보면, 그렇게 심한 말도 아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사회민주주의 정당 사회당(PS)의 대표 올리비에 포르는 그 정도의 표현도 용납할 수 없다고 …
프랑스
:
노조, 좌파 정당 등이 나헬 살해에 항의해 행진하다
찰리 킴버
467호
2023. 7. 9
노동조합, 좌파 정당, 운동 단체 100여 곳이 경찰의 나헬 살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전역에서 “애도와 분노”를 표현하는 행진을 발의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과 연대·단결·민주노조(SUD), 장 뤽 멜랑숑의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환경 단체인 ‘지구의 봉기’ 등이 7월 8일 “시민 행진”에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노동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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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