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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계속 배신하는 아랍 지배자들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2. 15
이스라엘이 라파흐에 갇힌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는 동안, 이집트 통치자들은 국경을 굳게 닫아 놓았다. 또 이집트는 이스라엘 접경지에 탱크와 병력 수송 장갑차 40대를 세워 놓았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탱크들은 라파흐 국경을 봉쇄하고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집트로 도망쳐 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일 공산이 크다. …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가 하마스와 연루? 이스라엘의 거짓말!
—
팔레스타인인을 굶겨죽이려는 미국 등 서방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1. 31
지난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당한 정치적 패배에서 벗어나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를 서방 제국주의가 지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멈추라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에서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려고,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에 적극 호응해 미국·영국…
튀르키예 대통령 에르도안은 팔레스타인의 친구가 아니다
—
쿠르드족을 상대로 전쟁 중
찰리 킴버
493호
2024. 1. 30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친구인 척한다. 하지만 에르도안은 또 다른 더러운 전쟁을 벌이는 당사자이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국 군대로 쿠르드족과 그들의 동맹자들을 죽이고 있다. 튀르키예가 군사 동맹 나토의 일원이고 그 지역의 주요 국가이기에 서방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튀르키예 군대는 지난주인 1월 셋째주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테러 100일 — 다섯 가지 교훈
지면
소피 스콰이어
491호
2024. 1. 16
1.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벌이는 전쟁은 단지 하마스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세 달 동안 가자지구에 가해진 잔인한 폭격과 파괴를 통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인명 살상과 강제 이주를 통한 인종 청소 시도라는 것이다. 단지 팔레스타인의 저항 단체 하마스만을 패퇴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국가는 현재까지 2만 30…
프랑스 혁명적 좌파 활동가 인터뷰
:
이민법 개악에 항의하는 시위가 분출하다
지면
드니 고다르,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6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분노와 충격의 물결이 프랑스 전역에서 거대하게 일렁이고 있다. 이주민을 억압하는 새로운 법이 파시스트들의 지원으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12월 21일 목요일 저녁에 렌, 샹베리, 몽펠리에와 다른 10개 도시의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2월 22일 금요일 오후와 저녁에도 시위들이 파리, 렌,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브레스트,…
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정당하고 효과적이다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83호
2023. 11. 21
지하 터널(땅굴)은, 저항 세력이 침략군에게 기습 공격을 가한 후 지하로 은신할 수 있도록 여러 갈래로 뻗어 있고 그 출입구는 은폐돼 있다. 처음에 터널은 고대 제국의 공격에서 사람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지어졌다. 처음에 그것은 순전히 그 안에 숨어 있는 사람들에게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점차 군사적 공격 용도로 확장됐다. 일단 어…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79호
2023. 10. 26
대규모 학살, 주거 지역 초토화, 원주민들을 거주지에서 쫓아내고 굶주리게 하는 것. 이것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이번 주 초, 유엔은 지난 2주 동안 가자지구 인구의 거의 3분의 2 수준인 140만 명이 살던 집을 떠났다고 했다. 가자 주민들이 피난을 가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살해 위협을 피하거나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의 거…
팔레스타인인의 목소리
: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정착자들이 폭력의 수위를 높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79호
2023. 10. 23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지상군 침공을 준비하는 동안,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자들은 점령된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잔혹한 짓을 더 심하게 벌이고 있다. 서안지구 헤브론의 자선 단체 활동가 마야르 데르바시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끔찍하고 야만적인 공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에 의해 붙잡혀 가는…
서방의 팔레스타인 저항 비난에 깔린 인종차별
지면
478호
2023. 10. 19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전쟁은 인종차별적 공격이다. 그리고 그 공격은 중동을 너머 영국과 서방에까지 뻗쳐 있다. 이 충돌에 관해 사용되는 말들은 이미 더없이 추악하다. 이스라엘 장관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보다 못한 “짐승”으로 일컫는다. 영국 언론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 “전사”, “과격 집단” 등의 표현을 쓰지, “군인”이라는…
프랑스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
정부의 불허 방침에 굴하지 않고 시위하다
477호
2023. 10. 15
프랑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와 여러 도시에서 정부의 시위 금지령을 거스르고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벌였다.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큰 인파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여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표했다. 시위는 해질녘까지 계속됐다. 내무장관 제랄드 다르마냉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일절 금지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
러시아 전쟁 반대 활동가 보리스 카갈리츠키의 옥중 서한
보리스 카갈리츠키
471호
2023. 8. 30
이번 투옥이 제 생애 처음은 아닙니다. 저는 [옛 소련] 브레즈네프 정부 때도 수감됐고, 옐친 정부 때는 [감옥에 갇혀] 구타를 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푸틴 정부하에서만 두 번째 체포입니다. 러시아의 권력자는 바뀌었어도 정치적 반대자들을 감옥에 가두는 행태는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념, 자유, 사회적…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 대리전을 더 잘 수행하려고 더 많은 무기 요구
지면
찰리 킴버
433호
2022. 9. 18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최근 전투에서의 승리를 이용해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의 종류를 크게 변화시키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들은 그 무기를 이용해 미국·러시아 제국주의 간 대리전을 훨씬 더 키우려 한다. 이들이 바라는 무기 중에는 그간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넘겨주길 주저한 장거리 미사일 체계도 있다. 미국 의원들 사이에서 회람된 문서를 〈월스트리트 저…
나토가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 갈등에 개입할 준비를 하다
샘 오드
427호
2022. 8. 4
코소보와 세르비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토군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코소보 경찰은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경찰을 향해 발포하자 국경 검문소 두 곳을 폐쇄했다. 동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국가에게만 독립국으로 인정받는 코소보의 정부는 항의에 밀려 일단 한 발 물러섰다. 코소보 정부는 세르비아계 주민들…
독자편지
윤미향 제명을 반대해야 할까?
김샘
404호
2022. 2. 21
민주당의 윤미향 제명 시도 반대[김인식 기자의 ‘민주당은 윤미향 의원 제명 시도 중단하라’]는 노동자연대 신문의 기존 입장과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질문드립니다. 우선, 이 기사에서는 ‘1. 사법적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근거로 제명 시도를 반대하고 있는데, 다른 기사의 김문성 기자가 쓴 기사에서는 문재인이 한 달이나 지나 윤미향을 언급한 것을 생…
독자편지
정부가 방역 지침을 완화하자, 공기업 관리자들은 검사와 격리도 무시하고 있다
김샘
404호
2022. 2. 20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면서, 내 지인이 일하는 한 공기업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 그 기업의 관리자는 확진자와 밀접해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하게 압박했다고 한다! 그 지인이 전해준 말을 정리하면 이렇다. 처음에 동료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후 또 다른 동료가 코로나 증상을 보였지만, PCR 검사를 하려 해도 받을 수…
독자편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를 읽고
김샘
402호
2022. 1. 28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안와르 샤이크는 자본축적률은 높은데 이윤율이 낮을 때 인플레이션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노동자 연대〉 396호,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에 나오는 문장) 자본 축적율이 높고 이윤율이 낮으면 왜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 건가요? 다음 문장에서 수요의 많은 부분을 자본축적이 차지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윤율과 인플레이션은 …
독자편지
봉준호의
〈기생충〉
, 추천할 만한 영화인가?
김샘
288호
2019. 6. 4
* 이 영화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스포일러를 당하고 싶지 않은 독자는 거르시라. 〈기생충〉은 당연해 보이는 귀결을 향해 매끈하게 흘러간다. 또 평범한 노동계급의 삶과 계급 격차를 압축적으로 분명하게 표현한다. 대사 하나, 장면 하나가 전체 구성에서 군더더기 없어 보인다. 위와 아래로 구분되는 자본가 계급과 노동 계급의 공간적 대비 역시 영화의…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서 전 세계가 시위에 나서다
278호
2019. 3. 19
영국 런던: “이제 극우와 파시스트를 저지해야 합니다” ‘인종차별에 맞서 일어서자’ 집회 주최 측은 런던 시위에 2만 5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글래스고에서는 가랑눈이 내리는 굉장히 추운 날씨였음에도 약 1000명이 행진했고, 카디프에서 열린 집회에도 비슷한 수가 참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사회 곳곳에서 부상하는 인종차별에 분…
1979년 이란 혁명 40주년 ─ 잠재력과 교훈을 돌아보다
사이먼 바스케터
274호
2019. 2. 9
미국 정부는 이란을 혐오한다. 1979년에 이란인들이 잔혹한 독재자를 타도해 중동 지역에서 미국 제국주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혁명 발발 전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과 더불어) 중동에서 서방에 대한 석유 공급의 안정성을 확고히 하는 핵심 축이었다. 이란 전제 군주 샤는 1953년에 권력을 장악했다. 미국 중앙정보부(C…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획 인터뷰
:
“차별하지 말고 배척하지 않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진희
242호
2018. 3. 29
세계적으로 트랜스젠더는 많은 차별을 받고 배척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을 텐데요. 까다로운 법적 성별 정정 요건, 성전환 비용의 건강보험 미적용, 고용 차별, 화장실 이용의 어려움, 혐오범죄나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인이나 지인의 경험을 통해 트랜스젠더로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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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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