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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이집트 혁명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집트 혁명이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군부(최고군사위원회)는 언론이 이른바 “연성” 쿠데타라 부른 반동을 꾀했다. “연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유혈 사태가 아직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다. 군부는 지난해 내내 거리낌 없이 시위대를 살해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몇 주 동안 벌어질 일이 결정적이다. 혁명은 한 번 일어나고 마는 사건이 아…
이렇게 생각한다
:
시리아 민중에게 총을 놓으라고 해야 하는가
지면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최근에 교황까지 나서서 시리아 휴전을 호소하는 데 동참했다. 휴전만이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이 평범한 시리아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다. 서방 권력들은 자신들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휴전을 도입하고자 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아사드의 학살 중단을 넘어서 휴전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 서방은 자신들의…
이렇게 생각한다 - 현대차 불법파견 판결 이후
:
정규직 노조 직가입 운동을 건설하자
지면
레프트21 77호
2012. 3. 15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판결 이후 사내하청 비정규직 문제가 다시금 사회 의제로 떠올랐다. 금속노조는 3월 17일에 영남권 노동자대회도 개최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기대가 생겨났다. 현대차 정규직지부가 개최한 간담회에 비정규직 노동자 5백여 명이 참가했고, 이 중엔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물론, 아직 2010년 1차 대법원…
이렇게 생각한다
:
다 함께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자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우리는 사람들이 이기적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서로 자기 몫을 챙기려 아귀다툼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10월 15일 국제 시위는 그것이 거짓말이란 점을 증명했다. 10월 15일 전 세계에서 행진을 한 사람들, 광장을 점거한 사람들은 은행가들이 엄청난 돈을 챙긴 대가로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수많은 사람에게 큰 힘을 줬다. …
이렇게 생각한다
:
밀실 협상을 중단하고 논의를 개방해야 한다
지면
레프트21 56호
2011. 5. 5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진보대통합에 대해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민주노동당 창당과 국회 진출 때처럼 큰 기대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이미 진보정당 분열 등의 과정에서 실망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진보정당이 단결하면서 선명한 좌파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투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
이렇게 생각한다
:
왜 임금 인상 요구와 투쟁이 중요한가
지면
레프트21 52호
2011. 3. 10
지금 치솟는 물가 때문에 앉은 채로 실질소득이 깎이는 상황에서 대학 미화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는 매우 중요하다. 일부에서처럼 ‘임금 한두 푼 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는 식으로 이것을 깎아내리고 다른 추상적 권리들을 앞세워서는 정말 곤란하다. 노동계급의 자기 해방을 위한 운동에서 임금 등 노동조건 개선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임금을 올려야…
이렇게 생각한다
:
‘혁명’이 진군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위의 지도가 보여 주듯이, 튀니지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반란의 물결은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을 휩쓸면서 이란에까지 도달했다. 튀니지의 독재자 벤알리와 이집트의 독재자 무바라크가 쫓겨났다. 빈곤과 좌절된 기대에 고통받는 대중을 30년 동안 지배해 온 카다피같은 다른 독재자들은 간신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위대한 …
이렇게 생각한다 2
:
이경훈 지부장은 비정규직의 가슴에 대못을 박지 말라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차지부 이경훈 집행부는 그동안 비정규직 파업에 연대하겠다고 말했고 그 말을 일부 실행하기도 했다. 정규직 활동가들이 비정규직 파업에 헌신적으로 연대하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지지 여론도 높은 상황에 압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요구되고 기대되는 바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이후 파생되는 문제점을 고려하지 않고 지부와의 충분…
이렇게 생각한다 1
:
정규직의 연대 파업과 전국적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은 2010년 하반기 투쟁의 핵심이 됐다. 만약 이 투쟁이 승리한다면, 기륭전자, 동희오토 승리에 자신감을 얻은 비정규직 투쟁에 더 큰 활력을 줄 것이고, 전체 노동자들에게도 커다란 자극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투쟁이 승리하려면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4만 5천 조합원의 막강한 힘과 투쟁의 전통을 가진 …
이렇게 생각한다 ─ <맞불> 논설
:
‘물밑접촉’, 되풀이하지 말아야
지면
맞불 95호
2008. 7. 10
아이러니이게도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촛불시위가 정점에 오른 직후 난점을 드러내곤 했다. 6월 10일 1백만 시위 직후에 그랬고, 공안탄압을 뚫고 50만 명 규모의 촛불이 모인 7월 5일 직후인 지금도 그렇다. 6월 10일 직후에는, “정권 퇴진 운동 불사” 입장을 밝혔던 국민대책회의가 경고 시한인 6월 20일 뒤에도 정권 퇴진 운동을 결정하지 못한 게 …
이렇게 생각한다 ─ 촛불은 어디로?
: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지면
맞불 92호
2008. 6. 19
6월 10일 1백만 명 시위는 촛불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 줬다. 애초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온라인 참가자까지 포함해 1백만 명을 기대했지만,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늘 그랬듯이 촛불의 힘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21년 만에 1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자 권력자들은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였다. 어떻게 해서든 촛불을 중단시켜야 하고 촛불이 강화될 …
이렇게 생각한다 ─ 6ㆍ10 이후의 과제
:
이명박 퇴진을 향해 힘을 결집하자
지면
맞불 91호
2008. 6. 12
서울에만 70만 명, 전국에서 1백만 명이 모인 6월 10일은 이번 촛불 항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었다. 심지어 해외 9개국 18개 도시에서도 촛불이 켜졌다. 6월 10일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들을 모두 ‘명박산성’(컨테이너 장벽)으로 막아 놓은 이명박은 그야말로 촛불의 바다에 포위된 ‘독 안에 든 쥐’처럼 보였다. 한국 사회의 심장부에 등장한 ‘명박산…
이렇게 생각한다
:
노조 지도자들은 양쪽의 압력을 받는다
지면
맞불 50호
2007. 6. 27
한미FTA 반대 파업으로 특히 집중적인 마녀사냥을 당하던 현대차노조의 이상욱 지도부는 4일 간의 부분파업 중 이틀 일정을 취소해서 파업을 다소 김빠지게 했다. 이상욱 지도부는 나머지 이틀 파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별로 설득력은 없다. 보수 언론은 이 틈을 파고들어 마녀사냥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이상욱 지도부는 민주노총 안에서 상대적 좌파 …
이렇게 생각한다
:
분열과 혼란만 낳을 '사회연대전략'
지면
맞불 25호
2006. 12. 19
[편집자 주] 이 글은 12월 16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당내 좌파 의견그룹 ‘다함께’가 나눠준 리플릿의 주요 논설을 약간만 교정 본 것이다.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최근 ‘상대적 고소득 노동자의 양보를 통한 사회적 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국회에서 권영길 원내대표는 ‘고소득 노동자의 소득세 인상과 미래 급여 인하를…
이렇게 생각한다
:
국민연금 개악을 저지해야 한다
맞불 25호
2006. 12. 19
[편집자] 이 글도 12월 16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 참가 위원들에게 배포한 리플릿의 논설이다. 최근 당 지도부가 '사회연대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방침으로 제시한 '저소득층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방안'은 주로 정규직인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미래의 연금 일부를 포기해 비정규직 노동자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보험료를 내 주자는 것이다.하지만 …
이렇게 생각한다
:
총궐기에 동참하라
지면
맞불 22호
2006. 11. 28
전국에서 20만 명이 거리에 나선 11월 22일 ‘민중총궐기’ 이후 우익과 노무현 정권은 노동자·민중 운동을 “극렬”한 “난동”이라고 윽박지르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무관용”을 선언했고, 〈조선일보〉는 “민노총이 이기면 나라도 국민도 모두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정말이지, 이것은 신자유주의와 전쟁을 지지하는 …
이렇게 생각한다
:
장혜옥 후보를 지지한다
지면
맞불 22호
2006. 11. 28
우익 언론들에게 ‘전교조’는 전체 운동의 코드명이다. 이들은 북한 핵실험도 진보 운동 때문이라고 탓하면서 “전교조의 원죄가 크다”고 윽박지른다.따라서 전교조 공격은 우리 운동에 대한 공격이다. 이 사회의 진보를 바라고, 학생들의 권리 보장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교조를 옹호하고 정부의 탄압에 반대해야 한다.그리고 우리는 이번 연가투쟁에서 일관되게 투쟁적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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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