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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흥수 철도노조 철도정책연구팀장
:
“수서고속철도
(SR)
분리 고착화는 박근혜 민영화 정책이 계속되는 것”
지면
이정원
280호
2019. 3. 27
최근 철도 민영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죠. 그간 철도 기본 설계도가 한 20여 년 동안 민영화 프로세스를 전제로 한 거였고, 그 과정에서 [시설(시설공단)과 운영(철도공사)의] 상하분리 정책, SR 출범이 진행됐습니다. SR은 이명박 정권 때 처음에 민간 경쟁체제로 …
한국오라클노조 안종철 위원장 인터뷰
:
“기본도 안 된 오라클, 재파업에 나설 것”
지면
이정원
278호
2019. 3. 6
재파업 등 투쟁 확대 결정을 했습니다. 배경과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지난해 5월 16일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투쟁한 지 1년이 돼 갑니다. 최근 대의원대회에서 1년이 지나기 전에 해결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지금 경영진이 전면적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노동부 근로감독 결과가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전직원 근로계약서 미작성 건이 드러났습니다. 어제는 …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 인터뷰
:
“영리병원, 단 한 개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장호종
274호
2019. 1. 24
녹지국제병원 허가 과정에 대한 부실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은 우회 투자 의혹이 이미 제기된 바 있는데요. 심지어 지금 가압류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됐어요. 2017년 10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결정이었고요. 이 판결에 근거해서 10월 31일자로 가압류 돼 있는 상태예요. 청구금액은 1218억 원이에요. 대우·포스코·한화 건설이 …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
제주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반대 운동의 중심에서 말하다
지면
장호종
273호
2019. 1. 16
현재 제주도 상황은 어떤가요? 최근 제주KBS가 신년 기획으로 도민여론조사를 했는데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57.4퍼센트로 여전히 높게 나왔어요. 동의한다는 대답은 34.7퍼센트밖에 안 되고요. 보통 어떤 결정이 내려지고 나면 반대 목소리가 좀 줄어들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은 거죠. 사실상 제주도정에 대한 불신임 여론이…
창립 1년,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박혜성 위원장 인터뷰
:
“정규직화 요구가 정당하다는 확신이 더 강해졌어요”
지면
조명지
272호
2018. 12. 26
노조 출범 1년을 축하합니다. 노조를 만들고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노조는 기간제 교사들을 모으고, 싸울 수 있는 구심점이 됐어요. 지난 1년간 정규직화, 차별 폐지,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며 기자회견, 토론회, 집회, 농성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언론에 보도되며 많이 알려졌죠. 그래서 노조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
신강협 제주난민인권범도민위원회 언론팀장 인터뷰
:
“거주지 제한 풀고 난민을 지원해야 합니다”
지면
정선영
252호
2018. 6. 29
현재 제주도에 있는 예멘 난민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 난민들 상황은 극과 극입니다. 지난 번에 400분이 넘게 취직을 나갔는데 직장에서 어떻게든 견디시는 것 같아요. 그분들은 근로계약서에 숙식, 숙박, 급여가 명시돼 있지만 제주 시내에 남아 있는 분들은 생계가 많이 곤란하셔서 저희들에게 구호품을 받으러 오시기도 하고, 있는 돈 탈탈 털어서 숙소를…
서울대학교 무기정학 징계 당사자 이시헌 학생 인터뷰
:
“징계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박혜신
250호
2018. 6. 8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투쟁’은 어떤 투쟁이었나요? 2016년 8월, 서울대 성낙인 총장이 시흥시·한라건설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이하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습니다. 성낙인 총장은 실시협약 체결 전에 학내 구성원들과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도 어기고 날치기로 강행했어요. 추진 절차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나두식 대표지회장 인터뷰
:
“지금이 조직화와 투쟁 확대의 기회입니다”
지면
조명지
248호
2018. 5. 17
‘무노조 경영’을 표방하는 삼성에게서 직접 고용과 노조 인정을 받아 냈습니다. 성과를 낸 비결은 무엇입니까? 삼성의 노조 파괴 문건으로 삼성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동조합을 탄압해 왔음이 드러났습니다. (사측은) 이 정도의 양보가 아니고서는 사태를 무마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이재용의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도 감…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획 인터뷰
:
“차별하지 말고 배척하지 않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진희
242호
2018. 3. 29
세계적으로 트랜스젠더는 많은 차별을 받고 배척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을 텐데요. 까다로운 법적 성별 정정 요건, 성전환 비용의 건강보험 미적용, 고용 차별, 화장실 이용의 어려움, 혐오범죄나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인이나 지인의 경험을 통해 트랜스젠더로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정석 공공운수노조 우체국시설관리단지부장 인터뷰
:
“다른 데 떠넘기지 말고 정부가 직접고용 보장하라”
지면
신정환
240호
2018. 3. 7
우정사업본부의 자회사인 우체국시설관리단(이하 시설관리단)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공공운수노조 우체국시설관리단지부)이 처우 개선과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2월 5일부터 12일까지 첫 파업을 벌였다. 2월 13일부터는 현장에서 준법 투쟁과 우체국 앞 홍보전을 이어 가고 있다. 노조는 파업을 통해 기술원 임금 8퍼센트 인상, 유급병가 6일에서 10일로 확대 …
기아차 여성 노동자가 말한다
:
“정규직
·
비정규직 함께 싸울 때 조건이 좋아졌어요”
지면
최경옥, 김우용
240호
2018. 3. 7
저는 기아차에서 14년 일했습니다. 자동차가 출하되기 전에 최종 검사하는 일을 해요. 우리 부서에는 대부분 여성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는 노동조합이 없었어요. 저희가 불량을 놓치면 관리자들이 “왜 이런 걸 놓쳐!” 하고 윽박지르며 혼내고 반성문까지 쓰게 했어요. 불량을 많이 놓치면 욕하고 등짝을 막 때리기도 했어요. 자존심이 엄청 상했죠.…
간호사들의 목소리
:
“성차별과 가혹한 노동조건에 대한 불만이 들끓고 있어요”
지면
최미진, 장호종
240호
2018. 3. 7
병원의 여성 노동자들이 겪는 성차별의 현실은 어떤가요? 그리고 성심병원 등에서 성차별적 문화가 폭로된 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유혜린 지난해 성심병원이나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서 간호사들에게 섹시 댄스를 강요하는 등 성차별적 문화가 폭로된 바 있죠. 나름 직업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눈요깃거리 취급이나 받았으니 얼마나 수치스러웠겠어요? 안 그…
《싸우는 심리학》,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의 저자 김태형 심리학자 인터뷰
:
“정신적 고통의 근본 원인은 사회에 있습니다”
장호종
239호
2018. 2. 28
지난 10여 년 동안 심리학이 크게 인기를 끈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저는 한국 사회가 신자유주의 체제로 재편되면서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이 극도로 심해진 것이 심리학의 인기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사는 게 너무 힘든 거죠. 그것을 이해하고 또 치료할 수 있는 학문으로 심리학이 각광받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에 우리 민족은 이런 걸 무당이…
홍승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방과후코디분과장 인터뷰
:
“경기교육청은 방과후코디 집단 해고 철회해야 합니다”
강철구
235호
2018. 1. 25
1월 23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이 방과후코디 전면 채용 금지 공문을 학교로 보냈습니다. 250명 전원 해고 통보입니다. 방과후코디의 일은 단순 보조업무가 아닙니다. 방과후 수업 운영계획서도 작성하고, 예산 심의와 지출 결산도 하고, 방과후 강사 관리, 학생 관리, 학부모 민원 상담도 하는 등 방과후 수업에 관한 전반적 업무를 합니다. 2009년부터 201…
인터뷰
한동대 징계 대상 학생들
:
“소수자와의 연대야말로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지현
235호
2018. 1. 19
학교 당국이 징계를 시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번 징계 시도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조수아 : 학교 당국은 [겉으로는] 여러 이유를 들지만 그 뒤에는 학교가 생각하는 기독교적 가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즉, 학교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리는 것이죠. 학교 당국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진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희를 “악…
현대차 촉탁직 해고자 박점환 동지 인터뷰
:
“촉탁계약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김지태
234호
2017. 12. 28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현대차 비정규직(사내하청)으로 들어가려다가 안 돼서 촉탁계약직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23개월을 일하고 잘렸습니다. 일하는 동안 15번이나 쪼개기 계약을 했어요. 3주짜리 계약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촉탁계약직 안에는 정시TO와 한시TO가 있어요. 지난해 연말에 회사가 법원에 낸 자료에 의하면, 정시TO가 1960명이고 2천 명…
김선영 판매연대 위원장 인터뷰
:
“이제 금속노조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줄 차례예요”
김우용
231호
2017. 12. 3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비정규직 동지들이 노조를 결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어요. 그렇게 나서게 된 이유가 뭔가요? 열악한 노동조건이 있죠. 정규직과 똑같이 일하는데 4대 보험도 안 되고요. 그런데 처음에 노조를 만들려고 결심한 계기는 대리점 소장들의 인권 유린이었어요. 실적이 저조하면 폭언을 하고, 그것도 전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쌍욕을…
유성권 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 안전업무직부장 인터뷰
:
“서울지하철노조는 민주노조답게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신정환
225호
2017. 10. 22
지난 7월 서울시가 발표한 일부 투자출연기관 무기계약직 정규직화 방안에 대한 입장은? 서울시가 전동차 정비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등 안전업무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은 미미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서울시에 요구해 왔다. 그리고 7월 정규직 전환 방침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
[증보판]
카탈루냐 사회주의자가 전한다
:
민족 독립 운동이 계급투쟁과 결합돼야
지면
김종환
225호
2017. 10. 18
스페인의 최근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푸지데몬이 10월 10일 국회 연설에서 독립 실시 유보를 선언하며 후퇴한 직후에는, 독립운동 내 주요 단체 2곳(‘카탈루냐국회’와 ‘옴니움 쿨투랄’)이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독립에 대한 개헌을 놓고 지지부진한 협상에 들어가며 투쟁을 끝내려 한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한 주 동안 …
우익 쿠데타의 위험에 처한 베네수엘라
:
‘볼리바르주의 혁명’의 앞날
지면
앤디 브라운
217호
2017. 8. 9
7월 30일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 이후, 좌파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반대 운동에 직면해 있습니다.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우고 차베스가 대통령이 된 1998년 이래로 베네수엘라 지배계급은 반정부 운동을 격렬히 벌여 왔습니다. 지배계급은 차베스의 정통성도, 노동계급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마두로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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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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