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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비한 보복에 광범한 방어 운동으로 맞서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4호
2011. 9. 1
경찰이 ‘희망의 버스’에 강경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3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물대포를 쏘고, 집회 참가자들을 모두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한다. 경찰의 강경 기조는 정부의 다급한 처지를 보여 준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들이 아래로부터 터져 나오는 반발과 분노에 직면해, 무력 말고는 기댈 게 없는 것이다.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서를 받거나 입…
‘희망 버스’의 승리를 위해
: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조직적 동참을 끌어내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64호
2011. 9. 1
서울로 진출한 ‘희망의 버스’가 이번에도 성공을 거뒀다. 8월 27~28일 4차 ‘희망의 버스’에 참가한 7천여 명은 물대포까지 대동한 경찰의 철통 수비를 뚫고 도심 한복판을 누볐다. 이명박 정부는 2년 만에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불법 행동 엄정 대처”를 선언했지만, 통쾌하게도 바로 다음 날 “‘희망버스’ 시위대에 또다시 밀리고 말았다.”(〈조선일보〉)…
거침없이 달려 온 ‘희망의 버스’
: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3호
2011. 8. 18
‘희망의 버스’로 대표되는 아래로부터 저항의 발전이 54일 동안 도망다니던 조남호를 국회 청문회로 불러들였다. 사회적 지탄을 받은 조남호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그러나 “정리해고 철회는 없다”는 조남호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을 넘어 ‘악마의 눈물’처럼 보일 지경이며,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조남호와 냉혈하고 철면피한…
거듭 장애물을 돌파해 온 ‘희망의 버스’
:
이제 집단적 노동자 투쟁의 버스로 발전해야
지면
박설
레프트21 62호
2011. 8. 4
3차 ‘희망의 버스’가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썼다. “계엄령”을 방불케 한 경찰·우파 들의 철통 수비와 폭력을 뚫고 1만여 명이 부산에 집결했다. 이명박 정부는 저주와 탄압을 퍼부었지만, 이 운동은 오히려 더한층 첨예한 정치 의제로 부상했다. 수해 복구에 투입해야 할 병력 수천 명까지 빼서 ‘희망의 버스’를 막고 살인 해고를 관철하려 한 이명박 정부…
3차 ‘희망의 버스’
:
정부와 우파의 공세를 뚫고 1만여 명이 결집하다
소은화
레프트21 61호
2011. 8. 2
‘희망의 버스’가 전국적 정치 의제로 뜨겁게 부상했다. 7월 30일과 31일 열린 3차 ‘희망의 버스’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 공세·탄압 속에서도 자그마치 1만여 명 가까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휴가철인데 누가 가겠냐고 걱정”들도 많았지만, “‘희망의 버스’ 출발지는 오히려 더 늘었다.”(송경동 시인)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
힘을 집중해 집회와 행진을 벌여야 한다
조명지
레프트21 61호
2011. 7. 27
정부와 경찰이 3차 ‘희망의 버스’를 막기 위해 온갖 훼방을 놓고 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운동을 비방하고, 부산시는 대책회의까지 열어 여론 조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찰은 2차 ‘희망의 버스’ 운전 기사들을 협박했고, ‘어버이연합’ 같은 우파 단체들을 동원해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저들의 두려움의 표현일 뿐이다. 그리고 저들의…
정치 이슈로 떠오른 ‘희망의 버스’
:
7월 30일 부산으로 모이자!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27
7월 30일 3차 ‘희망의 버스’가 예고된 가운데, “연대 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어 보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진중공업·유성기업·쌍용차 등 노동자들은 동조 단식과 자전거 행진 등을 벌이며 연대를 호소하고 있고, 노동·사회·시민 단체와 정당을 비롯해 종교계·학계·문화계·언론계·법조계 등 수많은 이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박노자·…
‘희망의 버스’가 보여 준 힘
:
이제 노동자 단결과 투쟁으로 발전시켜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1호
2011. 7. 14
1만여 명이 결집한 2차 ‘희망의 버스’는 기층에서 끓고 있는 불만과 단결의 염원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 줬다. 1천여 명이 모인 지 겨우 한 달 만에 그 열 배에 이르는 사람들이 “연대가 희망”이라고 외치며 부산에 모였던 것이다. 노엄 촘스키도 이것이 “경이로운 이야기”라고 찬양했다. ‘희망의 버스’가 많은 이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던 배경…
독자편지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한 ‘희망의 버스’ 체험기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나는 대학생다함께가 조직한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하는 희망의 버스’에 참가했다. 8일 오후 학생들을 싣고 출발한 버스는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에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도착했다. 너무나 당연한 노동자들의 요구에 직장폐쇄와 선별복귀 강요로 대응한 사측과 경찰의 폭력 강제 진압에 무너지지 말자는 결의의 구호가 우렁찼지만, 한편…
2차 희망의 버스
:
1만여 명이 모여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박연오
레프트21 60호
2011. 7. 11
2차 ‘희망의 버스’는 연대와 단결을 염원하는 기층의 갈증이 얼마나 광범한지를 보여 줬다. 억수같이 퍼붓던 장대비 속에서도 1만여 명이 부산에 모였다. 노동조합, 학생회와 학생단체, 진보정당,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 수많은 깃발이 나부꼈다. 개인 참가자들도 많았다.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필은 ‘희망의 버스’를 “외부 세력”이라고 비난했지만, 연대를 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김진숙 지도위원과 노동자 10여 명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몸을 묶고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정리해고 철회하라”고 절규하고 있다. 폭력 진압으로 끌려 나온 1백여 명도 채길용 노조 집행부의 ‘파업 철회’ 선언을 거부하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도, 정부도, 노조 집행부도 우리를 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투쟁을 멈출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
‘희망의 버스’는 멈추지 않는다
소은화
레프트21 59호
2011. 6. 29
6월 28일, ‘희망의 버스’ 기획단이 주최하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투쟁 결의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긴급하게 잡힌 집회였지만, 곳곳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참가해 뜨거운 투지를 다졌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강용성 동지는 채길용 지회장의 노사 합의를 강력히 규탄했다. “보수 언론은 우리를 ‘일부’ 강성 노조원이라고 매도합니다. 그러나 …
“금속노조가 책임지고 이 투쟁을 사수해야 합니다”
레프트21 59호
2011. 6. 28
권용상 한진중공업 조합원 합의 내용, 과정, 형식 모두가 철저히 잘못됐다. 지회장이 조합원 간담회에서 총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 조합원들은 지도부가 파업을 철회하면 투쟁의 구심이 사라지고 김진숙 지도위원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몇몇 조합원들은 무릎을 꿇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지회장은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독단…
한진중공업
:
지도부는 배신했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박연오
레프트21 59호
2011. 6. 28
이명박 정부가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짓밟았다. 6월 27일, 부산지방법원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강제퇴거하려고 시도했다. 영도조선소는 용역 직원들과 경찰의 폭력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노동자 한 명당 용역직원이 네 명씩 달려들어 절규하는 노동자들의 팔, 다리를 붙잡고 공장 밖으로 끌어…
2차 희망버스를 타야 할 이유
:
“후회없이 사랑하고 연대하자”
이창근
레프트21 59호
2011. 6. 25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 제목이다. “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거야 ♪?~~”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가사다. 웬 뜬금없는 사랑 타령이냐고? 6월 11일 평택에서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향하는 희망버스 안에서 떠오른 글귀가 노희경의 에세이…
민주노총의 투쟁 회피를 방조하는 ‘민중의 힘’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59호
2011. 6. 16
민주노총 지도부는 “광범위한 세력을 결집시켜 실질적으로 세상을 바꿀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 주겠다며 상설적인 연대투쟁체인 ‘민중의 힘’(준) 건설에 주도적인 구실을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6월 투쟁의 포문을 연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엄호하고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다함께를 비롯한 급진좌파들의 제안으로 뒤늦게나마 ‘민중의…
노동조합 운동의 위기와 과제
:
왜 투쟁의 가능성은 거듭 가로막히는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 속에 노동자들의 투쟁과 자신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5일간의 점거파업으로 국내 자동차업계를 뒤흔드는 위력을 발휘한 데 이어, 최근엔 현대차 아산 공장 노동자들이 단 이틀간 파업으로 사측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건설 노동자들은 6월 22일 하루 파업과 1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고…
금속노조 김형우 부위원장
:
“지금이 싸워야 할 때입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최근 언론 기고를 통해 등록금 투쟁과 노동자 투쟁을 연결시키자고 촉구하신 바 있는데요? 노동자들도 우리 투쟁이 답답하니까 등록금 투쟁을 더 눈여겨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등록금 투쟁이 잘 되면 노동자들에게도 얼마나 큰 사기 진작이 되겠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민중이 저항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이명박이 임기 말이라는 것이 중요하지요. 최근 …
한진중공업
:
연대의 희망을 보여 준 ‘희망의 버스’
지면
이상엽
레프트21 59호
2011. 6. 16
6월 11일 전국에서 모인 ‘희망의 버스’가 일곱 달 넘게 장기 투쟁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늦은 밤 부산에 도착한 사람들 수백 명은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한진중공업 공장 앞까지 행진했고, 부산 지역의 많은 활동가와 노동자 가족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대열을 환영했다. 용역깡패와 경찰 들이 공장 진입로를 막고 소화기까지 뿌…
한진중공업
:
돌파구를 열려면 자기 제한적 전술을 벗어나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52호
2011. 3. 10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에 맞서 전면 파업을 벌인 지 70일이 넘었지만,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공장 한쪽에선 파업 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조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지도부는 생산에 직접 타격을 주는 점거파업 전술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지도부에 불만을 토로하는 활동가들이 있지만, 이들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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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