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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대북 전쟁 위협 중단하라
지면
김영익
221호
2017. 9. 6
9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끝내 감행하고 수소폭탄 실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앞으로 “더 많은 선물”을 보내겠다고 했다. 이렇게 가면 미국과 한국이 설정한 ‘레드 라인’을 북한이 넘는 것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닐 듯하다. 북한 핵실험 직후, 트럼프 정부는 온갖 호전적인 말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대북 군사 행동 가능성을 묻는 기…
문재인의 사드 추가 배치 시도 규탄한다
김어진
221호
2017. 9. 6
본지 221호를 제작하는 9월 6일 현재, 문재인 정부가 성주 소성리에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은 9월 4일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신속한 배치를 약속했는데, 결국 오늘 이 약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늦어도 7일까지 배치를 완료하려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때문에 “군사적 효용성이 높은 …
“워싱턴도 모스크바도 아니다”란 무슨 뜻인가?
:
제국주의는 무엇이고 그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김영익
219호
2017. 8. 23
제국주의는 중고등학교 교과서 서술과 달리,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다. 요즘 국제 뉴스를 대강 훑어봐도 알 수 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아프가니스탄에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을 투하하라고 명령하고, 대규모 병력을 증파하려 한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자본주의 강대국들이 공공연하게 경쟁하며 지역 내 갈등을 키우고 있다…
성주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범국민평화행동
:
“문재인 정부, 사드에서 만큼은 전 정부와 다를 바 없다”
김어진
218호
2017. 8. 20
8월 19일, 사드배치 반대 범국민평화행동 집회가 성주 소성리에서 열렸다. 성주와 김천의 주민들뿐 아니라 대구·경북, 부산·울산 지역의 활동가들과 사드저지전국행동 소속의 단체 회원 8백여 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해 정의당의 당원들도 많이 참가했다. 성주투쟁위 집행부가 사드 배치 반대 단체들의 회의에서 이탈해 우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
세계 난민 지난해 역대 최대치 기록
:
매정하고 잔혹한 제국주의의 희생자
지면
차승일
218호
2017. 8. 16
유엔난민기구가 발표한 ‘2016년 글로벌 동향 보고서’를 보면, 2016년 세계 난민은 6천5백60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 한 해 동안에만 1천30만 명이 새로 난민이 됐다. 1분에 20명씩 생긴 셈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세계 난민의 절반이 18세 이하 아동이라는 점이다. 그중에서 부모 등 보호자가 없는 아동도 7만 5천 명이…
트럼프는 동아시아 불안정을 부채질하지 말라
지면
김영익
218호
2017. 8. 16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자 미국과 한국은 전략 폭격기와 미사일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트럼프는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괌 포위 사격을 검토하겠다고 응수했다. 현재의 한반도 긴장 상황이 즉시 전쟁 개전으로 나아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정세가 더욱 불안정…
왜 문재인은 취임 석 달 만에 성주행 사드 차량 “운전석”에 앉았을까?
지면
김영익
217호
2017. 8. 9
북한이 잇달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발사하자, 이를 둘러싼 대립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북한을 향해 “분노와 화염에 직면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적의를 숨기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트럼프 정부가 밀어붙이는 대북 제재 강화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지금은 대화할 때가…
사진
사드 반대 기자회견마저 가로막는 문재인의 청와대
김지윤
216호
2017. 7. 31
[사진]사드 반대 기자회견마저 가로막는 문재인의 청와대 [2신] 청운동 주민센터 앞 인도를 가로 막았던 경찰은 돌연 인도를 이용해 가라고 물러서는 듯했으나 몇 미터 가지 않아 다시 참가자들을 가로막았다. 경찰은 10여 명만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가할 수 있다고 일방 통보했다. 참가자들은 어처구니 없다면서 격렬히 항의했다. 결국 수십 명의 참가자들은 폴…
북한 ICBM 발사 이후
:
대북 압박 강화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지면
김영익
216호
2017. 7. 18
7월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미국과 한국은 즉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미 전략폭격기를 수도권에 투입하는 등 무력 시위를 벌였다. 미국은 제재 강화와 군사적 압박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을 추진하면서 미국은 중국, 러시아 등을 겨냥해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북한 노동…
성명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
한미 정상의 대북제재 강화 합의에 대한 북한식 대응
(개정판)
215호
2017. 7. 5
어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8년 위성 탑재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19년 만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만들었다고 선언한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래 북한은 수시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미사일 전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예고한 바…
한미 정상회담
:
트럼프에게 환대받은 문재인의 친미 외교
김영익
215호
2017. 7. 4
6월 29일 미국에 간 문재인의 첫 일정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였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1월 미국 제1해병사단이 적에게 포위돼 큰 피해를 입고 철수해야 했던 전투로, 이 전투에서 미 해병대가 시간을 벌어 줘 흥남 철수가 가능했다고 한다. 문재인은 기념비에 헌화하며 “장진호의 [미군] 용사들이 없었다면 내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
미
·
중 갈등, 다시 악화되다
김영익
215호
2017. 7. 4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질 조짐이다. 국내 언론들은 그 주된 원인이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만큼 협력해 주지 않아서라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통상, 대만 문제, 남중국해 등 경제적·지정학적 핵심 이익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산 철강, 반…
신임 외교부 장관 강경화, ‘사드 배치 번복 없다’ 선언
:
한미정상회담은 트럼프와 문재인의 코드 맞추기
지면
김영익
214호
2017. 6. 27
6월 12일 한국 외교에서 예전에는 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베트남 외교부가 대통령 문재인의 ‘베트남 참전 용사 찬양’이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며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고 이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공개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들 덕분에 “조국 경제가 살아났다”며 “그것이 애국”이라고 찬양했었…
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그레이트 게임”
지면
김영익
213호
2017. 6. 20
“우리는 역설(paradox)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내놓은 미래 예측 보고서인 《글로벌 트렌드 2035》의 첫 문장이다. 이 문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주도해 온 결과 여러 모순과 도전에 직면하게 된 미국 지배자들의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는 듯하다. 레닌은 자본주의의 역동적 성장 때문에 세계경제의 불균등한 경제력 분포가 계속…
트럼프의 러시아 내통 논란 배경
:
세계 전략을 둘러싼 미국 지배계급의 내분
지면
김종환
213호
2017. 6. 20
지금 미국 정계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는지를 두고 설전이 뜨겁다. 의회에서는 진작부터 4개 위원회들(상원 정보위, 상원 사법위, 하원 정보위, 하원 정부감시위)이 각각 조사를 진행중이고, 법무부 임명 특별검사가 지난 5월부터 “범죄 수사”에 들어갔다. 주류 언론은 해임된 FBI 국장과 특검(역시 FBI 국장 출신)을 ‘민주주의 질서의 수…
북한 억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의문사를 둘러싼 의문
김영익
212호
2017. 6. 20
북한 관광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억류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다가 결국 숨졌다. 그가 미국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뇌조직이 광범하게 손상된 식물인간 상태였다. 건장한 20대 청년이 해외 여행을 갔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불귀객이 됐으니, 가족의 슬픔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깊을 것이다. 지난해 1월 웜비어는 …
북한 관광 갔다 억류된 미국 대학생, 혼수상태로 돌아오다
김영익
212호
2017. 6. 16
북한 관광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억류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다. 지난해 1월 웜비어는 북한에 관광을 갔다가 ‘체제 전복’ 혐의로 체포돼, 무려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그가 했다는 ‘체제 전복’ 행위는 호텔 벽에 붙은 정치 선전물을 떼 가려고 시도한 것이었다! 이런 사소한 행위에 북한 당…
카타르 단교 사태, 이란 테러 …
:
트럼프 시대에 중동은 한층 더 요동치는가
지면
김종환
212호
2017. 6. 12
6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카타르와의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가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말이다. 한편 6월 7일 이란에서 호메이니 묘지와 국회의사당에 대한 테러 공격이 일어나자, 이란은 (테러를 자행했다고 자처하는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이하 아이시스)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다. …
한미 정상회담은 ‘자주 외교’를 펼칠 수 있는 자리 아니다
지면
김영익
211호
2017. 6. 7
6월 말 문재인이 트럼프를 만나러 미국에 간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자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확고히 협력한다는 약속을 문재인한테서 받아 내려 할 것이다. 집권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문재인은 대외 문제에서 큰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다. 장기화하는 세계경제 침체 속에 단지 기업 간 경쟁만 치열해지는 게 아니다. 미국·중국·러시아 등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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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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