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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
기타 환경 쟁점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왜?
김현진
411호
2022. 4. 7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양봉업자들이 월동 중이던 꿀벌들을 깨우기 위해 벌통을 열었더니 벌통이 텅텅 비었다. 올 초부터 지금까지 국내 양봉 농가들에서 70억~100억 마리의 꿀벌들이 사라졌다. 꿀벌의 대규모 ‘집단 실종’은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서 나타났다. 미국은 거의 매년 전체 꿀벌의 50…
3.26 기후정의 시민불복종 집회
:
두산과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고 그린워싱을 폭로하다
김태양
409호
2022. 3. 28
3월 26일 오후 2시, 분당 두산타워 앞에서 청년기후긴급행동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주최한 ‘기후정의 시민불복종 집회’가 열렸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날씨가 쌀쌀했는데도, 70여 명이 참가해 두산의 그린워싱과 기후 활동가 탄압을 규탄했다. 2021년 2월 청년기후긴급행동은 분당 두산 타워 앞에 설치된 로고 조형물에 녹색 스프레이를 칠하는 직접행동을 벌…
3월 25일 글로벌 기후 행동
: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행동이 벌어지다
강미령
409호
2022. 3. 28
청소년들이 다시 거리에 나와 기후 행동을 벌였다. 그레타 툰베리가 이끄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 3월 25일에 기후 행동을 조직했고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윤이 아닌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 행동에 동참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에 따르면 3월 25일 세계 모든 대륙에서 700개 이상의 기후 행동이 계획됐다. 방글라데시, 인도, …
긴 글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 기후 위기 시대의 자본론》 서평
:
마르크스와 탈성장론은 조화될 수 있을까?
김종환
408호
2022. 3. 15
일본 마르크스주의자 사이토 고헤이의 책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 기후 위기 시대의 자본론》(다다서재)이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의 인기는 기후 운동의 급진화가 상당히 인상적인 수준으로까지 진행됐음을 보여 준다. 빌 게이츠 같은 자들이 내놓는 대안이 기후 위기 대응론의 대표격으로 거론되는 것에 불편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날카로운 비…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기후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까?
지면
장호종
408호
2022. 3. 15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곳곳에서 전쟁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제 기후 운동 단체들과 환경 운동가들도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이 전쟁에 반대해야 한다. 그런데 기후 운동 내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출을 차단해 푸틴의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최악의 홍수
:
끔찍한 기후 재난이다
아냐 버럴
408호
2022. 3. 15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주를 강타한 거대한 홍수는 기후변화가 생명을 위협함을 보여 준다. 3월 9일 현재까지 홍수로 21명이 사망했다. 이는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늦추고 기후변화가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에 시급하게 나서야 함을 일깨워 준다. 가장 최근 수해가 닥친 곳은 시드니다. 시드니에는 지난 2주 동안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동해안 대형 산불
:
기후 위기 재난을 더 악화시키는 정부
지면
장호종
407호
2022. 3. 8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공식 집계로는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4000여 세대, 7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 극심한 겨울 가뭄과 강풍 등 기후변화와 계절적 요인이 결합돼 산불이 크게 번지고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수많은 소방관들과 산불 진화 노동자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6차 최신 보고서
:
사회주의냐 멸종이냐 하는 선택 앞에 있다
지면
마틴 엠슨
407호
2022. 3. 8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최신 보고서는 기후 위기의 냉혹한 현실을 일깨워 준다. 이번 IPCC 보고서는 지난해 발표된 주요 보고서에 이어 나온 “영향·적응·취약성”에 관한 보고서이다. 기후변화가 인간 사회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 이번 보고서는 환경 위기의 “범위와 규모”가 이전에 추정한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한다. 생물다양성에 …
부산 탈핵 집회
:
주요 대선 후보들의 핵발전 지속 입장을 비판하다
오선희
406호
2022. 3. 8
3월 5일 부산 서면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 부산경남 탈핵시민 공동행동’이 열렸다.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부산에너지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한 이 집회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icoop 생협, 노동당 부산시당, 녹색당 부산시당 등 탈핵부산시민연대 소속 단체들과 부산기후용사대, 청년문화행동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기후대선 전국행동
:
잘못된 기후 위기 대책들을 내놓는 주요 대선 후보들을 성토하다
김종환
405호
2022. 2. 26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주요 대선 후보들의 잘못된 기후 대책들에 항의하고자 26일 여의도에서 항의 행동에 나섰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녹색당, 청소년기후행동,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노동자연대 등 소속 단체들과 ‘삼척 석탄 화력발전소 반대 투쟁 위원회’ 등 지역 단체들과 여러 개인들도 참가했다. 이날 집회와 행진은 2월 11일 삼척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반대 …
LG 태양광 사업 포기는 친환경이 이윤 앞에 뒷전임을 보여 준다
김종환
405호
2022. 2. 25
LG전자가 태양광 패널 사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연간 1~2GW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고 있는데 사실상 버려질 운명에 처한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큰 낭비인지 알기 위해서는 윤석열이나 〈조선일보〉 등이 핵발전소 2기(신한울 3, 4호기) 건설 계획 보류를 두고서 투자 낭비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LG전자의 태양광…
시청자 발언
:
전력 노동자가 지적하는 전기 요금 인상의 문제점
지면
이호성
404호
2022. 2. 15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올해 1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퍼센트나 상승했습니다. 그에 비해 지난해 정부는 공공 기관 임금을 고작 0.9퍼센트 인상했습니다. 실질임금이 삭감된 것이죠. 또, 정부는 대선 후에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대폭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주변 노동자들은 “내 임금을 제외한 모…
시청자 발언
:
일본인 청년이 말하는 핵발전소 사고
지면
하세가와 사오리
404호
2022. 2. 15
저는 사고 당시 실제로 일본에서 살고 있던 사람입니다.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을 뿐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얼마나 많은 노동자와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뉴스에 보도된 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결코 핵발전은 안전하지도 환경친화적이지도, 심지어 지속가능한 에너지도 아닙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에 대해 ‘…
한국의 녹색 분류체계
(K택소노미)
:
천연가스 넣은 문재인, 핵발전도 넣으라는 우파
지면
장호종
404호
2022. 2. 15
한국 정부는 지난해 말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 이른바 K택소노미를 발표했다. K택소노미 제정에는 향후 유럽과의 무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는 동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내용을 유럽연합의 기준에 맞춘 것이 이를 보여 준다. 반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은 완전히 뒷전에 놓였다. 그래서 K택소노미에는 천연가스가 포함됐다…
유럽연합 녹색 분류체계
(그린 택소노미)
논란
:
천연가스도, 핵발전도 친환경 에너지 아니다
지면
장호종
404호
2022. 2. 15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그린 택소노미(녹색 분류체계)에 천연가스와 핵발전을 포함시키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럽의회와 유럽연합 이사회가 이 결정에 동의할 경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적용된다. 그린 택소노미는 무엇이 친환경 기술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법으로 정하는 제도다. 이 제도에 따라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기업주들에게는 세금이나 금리 혜택을 주고, 그렇지…
온라인 토론회 발제문
핵발전 — 전기요금 인상 없는 기후 대책?
지면
장호종
404호
2022. 2. 15
얼마 전 윤석열이 ‘탈원전 백지화’를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4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전기요금 인상도 백지화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선거에 이용하는 한편, 기후 위기에 관한 사람들의 우려도 핵발전 확대의 명분으로 이용하려 한다. 장차 핵무기 개발까지도 바라면서 말이다.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한 여론조사를 보면,…
기후위기비상행동
:
정부와 포스코의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에 항의하다
김태양
403호
2022. 2. 13
2월 11일 기후위기비상행동, 석탄을 넘어서, 가톨릭기후행동, 삼척 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삼척반투위)가 석탄 화력 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에서 반대 행동을 벌였다. 기후 운동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모여 석탄 화력 발전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지만 그 구체적 내용은 기후 위기를 막기에…
기후 운동
:
개혁주의 전략인가 사회주의 전략인가?
지면
마틴 엠슨
402호
2022. 1. 18
극소수 갑부와 그들을 추종하는 정치인들을 제외하면, 지난해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활동가들 사이에서 기대가 거의 없었다는 것과는 별개로, 총회가 그토록 알맹이 없이 끝나면서 운동 안에서는 중요한 물음들이 제기된다. 기후 정의를 쟁취하고 환경 재앙이 닥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사람들을 움직이고 또 …
탈성장, 기후 위기의 대안인가
지면
장호종
401호
2022. 1. 11
최근 국제적으로 기후 운동 안에서 탈성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탈성장론 저작들이 활발히 번역 소개되는 등 탈성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탈성장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논자들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공통점이 있는데,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성장이 필연적으로 환경을 파괴한다고 보면서 기후 위기를 멈추려면 경제 성장을 …
서평
《코로나, 기후, 오래된 비상사태》
:
투쟁으로 국가를 강제하기: 누가, 어떻게?
지면
장호종
397호
2021. 12. 14
안드레아스 말름이 2020년 봄에 쓴 책이 국내에 번역 출판됐다. 말름은 2016년에 쓴 책 《화석 자본》으로 아이작 도이처 상을 수상하고 기후 운동 내에서도 유명 인사가 된 마르크스주의자다. 그는 스웨덴 룬드 대학에서 생태학을 연구하는 학자이지만 2015~2018년 독일에서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운동에 동참한 활동가이기도 하다. 《화석 자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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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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