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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링턴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
: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
지면
존 패링턴
473호
2023. 9. 7
오늘의 주제는 인공지능에 대한 것입니다. 즉, 과연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까입니다. 로봇과 컴퓨터, 인공지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의식과 지능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인간의 의식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고, 인간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른가라는 문제는 아주 오래된 화두입니다. 아마…
과학자 존 패링턴
:
인공지능
(AI)
에 대한 과장은 인간 뇌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한다
존 패링턴
472호
2023. 9. 4
컴퓨터가 언젠가는 사람처럼 생각하게 될까?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간을 뛰어넘는 날이 올까? 만약 그런 일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우리는 이를 반겨야 할까 아니면 겁내야 할까?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이나 해고 위험, 심지어 지구온난화 등 이미 걱정할 거리가 숱하게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질문이 한가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이 기사가 쓰인 2…
최무영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말하다
:
핵 오염수, “모르는 것을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과학적”
지면
장호종
465호
2023. 6. 23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과학적’ 검증을 하겠다는데 정부 브리핑에 나오는 학자들은 다들 안전하다고 확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염수 방류 자체의 안전성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사실 확답할 수는 없죠. 왜냐하면 정확히 지금 현황이 어떤지 모르니까요. 제대로 된 정보나 자료를 받아…
인공지능
(AI)
의 세계 정복 신화로 누가 득을 볼까?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61호
2023. 5. 19
‘두려워하라. 인공지능(AI)이 성장해 인류를 절멸시킬 수도 있다.’ “AI의 대부”라는 제프리 힌턴이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경고하자 수많은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 챗GPT 개발팀원 한 명도 AI가 세계를 정복하고 인류를 절멸시킬 가능성이 “10~20퍼센트”라고 말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
챗GPT
:
로봇이 신문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지면
닉 클라크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11일)
2023. 2. 10
로봇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잠식해 실업이 만연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것은 내가 쓴 문장이 아니다. 챗GPT라는 프로그램에게 이 기사를 대신 써 달라고 했더니 나온 문장이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대단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온라인에서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챗GPT를 이용하면 몇 초…
COP27 이집트 회의 개최 반대 이집트 활동가 호소문
지면
기후와 민주주의를 위한 이집트 행동
425호
2022. 7. 12
올해 11월 COP27 회의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관광 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립니다. 각국 정부는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회의에서 한 약속을 거의 지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기후 재앙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지만, 정치 지도자와 주요 기업은 지구를 구할 조처는 뒷전에 놓은 채 자원과 시장, 지정학적 지배권을 둘러싼 경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와 심화하는 우주 군사 경쟁
김영익
389호
2021. 10. 22
10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됐다. 누리호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다. 누리호는 목표한 고도까지 올랐으나,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절반의 성공이다. 몇 번의 시험 발사를 거치면,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 국가) 중…
마르크스주의 유전학자 리처드 르원틴
(1929~2021)
을 위한 조사
(弔詞)
존 패링턴
377호(온라인판)
2021. 7. 13
7월 4일 향년 92세로 사망한 리처드 르원틴은 당대에 가장 재능 있는 유전학자의 하나였다.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혁명적 사회주의자이기도 했다. 필자는 1980년대에 대학 다닐 때 한 학우의 권유로 르원틴과 스티븐 로즈가 [1984년] 공저한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국역: 한울아카데미, 2009]를 접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처음으로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의학은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320호
2020. 4. 29
영국 정부를 논란에 휩싸이게 한 최근의 폭로는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과학”과 “증거”에 기반해 있다는 정부의 주장에 타격을 줬다. 4월 24일 〈가디언〉은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 총리 보리스 존슨의 수석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가 참여했음을 폭로했다. 신뢰가 추락할 일이다. 무엇보다도 커밍스는 괴짜 과학 애호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흥미로운…
[서평]
《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
엉터리 건강 정보와 냉담한 의사들 사이에서
지면
장호종
309호
2019. 12. 19
의사이자 유튜버로 유명한 켄 베리의 책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해당 분야(의사-환자 관계)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책 제목처럼 켄 베리는 의사들도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을 바로잡으려고 책을 썼다. 첫 장의 제목은 이렇다. ‘의사는 신이 아니다.’ 의사를 꾸짖거나 혹은 정반대로 변호하려고 하는 얘기는 아…
최무영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인터뷰
:
“수소차는 친환경 에너지 면에서 좋은 대안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지면
장호종
279호
2019. 3. 20
문재인 정부의 수소차 예찬이 대단합니다. 일각에서는 수소차를 넘어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삼는 수소경제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일단 전제해야 할 것은 제가 공학 전문가가 아니므로 세부적인 기술적 문제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물리학자 입장에서 원론적인 의견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수소를 에너지원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평화’ 말하면서 살인 로봇 경쟁에 뛰어든 문재인 정부
지면
김어진
244호
2018. 4. 12
문재인 정부도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군비증강과 첨단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UN에 “살인 로봇” 개발 금지를 촉구하는 과학자들이 카이스트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이 그 한 사례다. 세계 30개국 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 연구자 50여 명은 군비 경쟁 가속화를 우려하며 카이스트와 한화시스템의 인공지능 무기 개발을 보이콧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학자들은…
진화심리학 찬반 논쟁
맑시즘 진화심리학 토론회 후기
:
진화심리학은 우익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가? 자연주의적 오류 이해의 중요성
민병우
223호
2017. 9. 21
맑시즘2017 진화심리학 토론회 발제자 한선희 씨의 진화심리학 비판에 대해 자연주의적 오류를 중점으로 반론하고자 한다. (2016년 3월에 ‘노동자 연대’ 신문에 한선희 씨가 공동저자로 기고한 기사 ‘다윈의 변증법 사상과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 독자의 진화심리학 관련 문제제기에 답하며’(이하 ‘16년 3월 기사’)도 조금 언급했다.) …
진화심리학 찬반 논쟁
‘유전자’가 아니라 ‘인간’이 의식적인 행위의 주체이다
한선희
223호
2017. 9. 21
지난 맑시즘 때, 필자가 ‘마르크스주의와 진화심리학’을 주제로 발표한 것에 대해 민병우 씨(이하 존칭 생략)가 비판을 제기했다. 민병우는 진화심리학 경향의 인간본성론자들이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주장하며 결코 ‘생물학적인 결정론의 관점에서 인간본성을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요지로 필자의 주장에 이견을 제시했다. 또한 진화심리학류의 인간본성론은 우파 …
랜섬웨어, 미국국가안보국
(NSA)
, MS윈도우
장한빛
221호
2017. 9. 6
랜섬웨어는 컴퓨터를 감염시켜 암호화하고 그 파일의 암호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들을 일컫는 말이다.(랜섬(ransom)이 몸값을 뜻한다.) 지난 5월 12일에는 ‘워너크라이’라는 랜섬웨어가 전세계 99개 나라 컴퓨터 12만여 대를 감염시키며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쳤다. 당시 한국인터넷진행원도 “출근하자마자 랜선을 뽑아라” 하는 ‘대국…
랜섬웨어 피해
:
지배자들의 이윤 추구와 제국주의적 경쟁이 낳은 혼란
김종환
207호
2017. 5. 15
‘워너크라이’라는 이름의 해킹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다. 국내에서도 주요 영화사가 해킹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영국에서는 환자 정보가 손상되거나 혈액보관 냉장고 관리 시스템이 해킹 당해 한시가 급한 환자들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돈을 노리고 이처럼 무차별적 해킹 공격을 가하다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번 해킹 사태는 단지 돈을 바…
인공지능과 언어
:
언어는 기계가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 지능의 토대
김종현
206호
2017. 4. 28
올해 2월 세종대와 국제통역번역협회가 주최한 ‘인공지능 대 인간 번역 대결’에서 인간 번역사들이 구글 등 3종의 인공지능 번역기를 이겼다. 통번역 전문가 3인이 점수를 매긴 결과 인간 번역자는 평균 24.5점, 기계 번역은 10점을 받아 인간 번역자가 ‘완승’을 거뒀다. 물론 이 결과에 대해 다르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인공신경망 기술기업 관련…
[알파고 충격 1년]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실업
: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김종현
200호
2017. 3. 10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화두가 된 이래, ‘4차 산업혁명’은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기술 진보들을 포괄하는 말인데, 흔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공학의 획기적 발전 등을 그 골자로 한다. 한국의 주요 대선주자들도 앞다퉈 관련 산업 육성이 자신들의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정책이라고 말하고…
로봇과 인공지능 논쟁
:
사회주의 유토피아인가, 자본주의 디스토피아인가?
지면
마이클 로버츠
178호
2016. 7. 16
다음 세대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을 대체하고 경제를 주도하게 되는 변화가 일어날까? 그렇다면, 평범한 사람들의 일자리와 삶의 질은 어떻게 바뀔까?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는 우리 시대에 사회주의 유토피아, 다시 말해 인간이 고된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고 넘쳐나는 풍요 속에서 발전해 나가는 조화로운 사회일까? 아니면 경제 위기는 갈수록 극심해지고 계급…
자본주의와 뇌과학
: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기?
스티븐 로즈
178호
2016. 7. 16
뇌과학(또는 신경과학)은 거대 산업이자 거대 학문이며 거대 연구 프로젝트다. 신경과학자들은 정신을 설명하고 변형·조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예컨대 기억을 연구한 것으로 노벨상을 받은 에릭 캔델은 “당신의 뇌가 곧 당신이다” 하고 말했다. 이것은 엄청난 환원론이다. 인간의 정신 속에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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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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