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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전역 60곳에서 ‘여성 파업’이 일어나다
지면
차승일
200호
2017. 3. 10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미국 전역 60여 곳에서 항의 시위와 파업이 일어났다. 이날 행동에는 ‘여성 파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엄밀한 의미의 파업은 아니지만 이날 하루 직장에 나가지 않거나 집안일을 하지 않으며 여성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 주자는 취지에서 조직자들은 ‘여성 파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지독한 여성차별주의…
트럼프, 오바마, 러시아 스캔들
:
미국 사회 최상층의 위기와 아래로부터의 투쟁
지면
차승일
200호
2017. 3. 10
한국에서 박근혜가 파면당한 지금, 미국에서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탄핵 얘기가 돌고 있다. 지배계급 내 갈등이 계속 심화하며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측근이자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이 2월 13일에 경질된 뒤로도 트럼프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혐의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에 이어 트럼프의 사…
알렉스 캘리니코스
:
저금리 대출로 지탱되고 있는 트럼프 정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00호
2017. 3. 10
도널드 트럼프가 좌충우돌하며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그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 한 가지를 대라면 미국의 주식 시장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그의 대통령 당선 이후 투자자들은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 3월 2일 주식시장에 상장된 스냅[스마트폰 앱 스냅챗의 개발사]의 기업가치는 39조 원이나 됐다. 이런 상황은 1990년대 후반 ‘닷컴 호황’을 연상…
미국 노동부 장관 내정자 낙마
: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핵심적 구실을 하다
지면
198호
2017. 2. 24
트럼프가 내각의 결속을 유지하는 데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화당과 미국 기성 정치권의 상층부를 차지하는 지독한 인종차별·성차별주의자들 중 일부조차 딴마음을 품고 있다. 먼저, 트럼프가 직접 지명한 국가안보보좌관이자 무슬림 혐오론자인 마이클 플린이 경질됐다. 플린은 대선이 한창일 때 주미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 플…
트럼프의 낙태권 공격도 저항에 부딪히다
지면
엘리너 클랙스턴-메이어
197호
2017. 2. 17
도널드 트럼프는 여성의 권리를 공격하려 한다. 그러나 반격도 있다.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은 낙태 시술을 받는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트럼프는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세계적 금지 명령’을 부활시켰다. 이는 해외에서 낙태 관련 정보 제공 활동을 벌이는 자선단체에 지원금을 끊는 조처이다. 트럼프가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한 닐 고서치…
미국
:
트럼프의 이주민 공격에 맞선 대중 저항
지면
알리스터 패로우
197호
2017. 2. 17
2월 13일 위스콘신 주(州) 밀워키에서는 족히 1만 명이 행진을 벌였다. 이 행진은 ‘라티노, 난민, 이주민이 일하지 않는 날’의 일환이었다. 노동자 수백 수천 명이 집회에 참가하려고 출근하지 않아 기업체 1백50곳 이상이 이날 문을 닫았다. 2월 둘째 주 미국 이민관세집행국 직원들은 적어도 11개 주(州)에서 단속을 벌여 ‘불법…
트럼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세계의 지배자들
—
대규모 트럼프 반대 운동은 좌파가 성장할 잠재력도 안고 있다
지면
김종환
196호
2017. 2. 10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은 체제의 위기가 극심해서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정치 구조가 불안정해지면서 생긴 일이다. 이 일은 노동자와 한층 더 차별에 시달릴 여성과 유색인, 이주민뿐 아니라 세계 지배계급에게도 무척이나 난감한 상황이다. 지배자들이 곤란함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래로 유지한 세계 전략, 곧 자유시장 자본주의 세계 질서…
트럼프가 입국을 금지한 나라들에서 미국이 벌인 범죄들
195호
2017. 2. 1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은 7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다. 모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벌인 전쟁에 큰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다. 트럼프 행정명령은, 미국의 폭탄과 괴롭히기가 만든 혼돈 속에서 빠져나오려는 절박한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막는 것이다. 예멘 현지 보도에 따르면, 1월 29일 미사일과 헬리콥터 기관총을…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입국 금지 조처에 맞선 저항이 미국을 휩쓸다
알리스터 패로우
195호
2017. 2. 1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만행을 저지른 데 맞서는 항의 시위가 주말 동안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 1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수백 명이 뉴욕 JFK 공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택시 기사들은 [무슬림] 입국 금지 조처에 항의해 JFK 공항에서 [운행을 거부하는] 비공인 파업을벌였다. 뉴욕택시노동자연합이 트위터에서 밝히기로는…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은 인종차별적 공격의 시작
195호
2017. 2. 1
1월 넷째 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공격이 극으로 치달았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 7곳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한 것이다. 성차별적 편견과 함께 인종차별 편견은 트럼프가 대선 때 쓴 주무기였다.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가면 좀 나아지겠지 하던 일말의 바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트럼프는 ‘무슬림 입국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 당선에는 오바마 책임도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95호
2017. 1. 20
버락 오바마가 쏟아지는 찬사와 아쉬움 속에서 대통령 임기를 끝마쳤다.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이 더 많은 표를 받기도 했거니와, 오바마의 기품과 절제력은 후임 대통령 트럼프의 교활하고 거친 언행과 뚜렷이 대조되기 때문이다. 미국처럼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 오바마가 백악관 주인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1월 10일 …
막이 오른 미국 트럼프 정부
:
온갖 수단을 동원해 패권을 지키려는 강성 우익
김종환
195호
2017. 1. 20
도널드 트럼프는 말과 행동이 앞뒤가 안 맞기로 악명 높지만 그런 그도 두 가지에서는 일관한다. 하나는 지독하게 인종차별적이고 여성차별적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바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려면 이전 정부 때보다 더 단호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트럼프와 그가 임명한 인사들은 특히 중국을 겨냥해서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한다. 단적으로,…
강경 ‘꼴통’ 일색인 트럼프의 외교
·
안보 라인
지면
김영익
194호
2017. 1. 13
1월 20일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이 다가오면서, 차기 미국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 발탁이 진전되고 있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정책의 모습도 점차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방장관 내정자 제임스 매티스, 국무장관 내정자 렉스 틸러슨,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 피터 나바로 등은 모두 아시아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러시아 해킹 소동 뒤에는 제국주의 경쟁이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93호
2017. 1. 6
단언컨대, 2016년 최대의 정치적 승리자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이다. 푸틴은 유가 하락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지난해를 시작했다. 푸틴이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나머지 우크라이나를 분할하자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했다. 그러나 2016년 말, 푸틴은 웃고 있었다. 유가는 상승…
트럼프는 파시스트인가?
지면
김종환
191호
2016. 12. 23
‘제3의 길’의 몰락은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더 우파적인 세력이 그 수혜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 지배자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미국의 트럼프 부상 등을 모두 싸잡아서 ‘포퓰리즘 현상’이라고 부르는 게 유행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의 기득권에 대한 도전을 한데 모아 비난하려는 것일 뿐, 현실을 진지하게 …
트럼프 당선, 브렉시트, 이탈리아 국민투표…
:
중도의 몰락이 세상의 종말은 아니다
지면
김종환
191호
2016. 12. 23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하자 자유주의 좌파들은 종말론을 연상시키는 우울한 전망을 쏟아 내고 있다. 이들은 6월 23일 영국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가 승리한 것과 12월 4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에서 총리가 패배해 물러난 것도 동급으로 거론한다. 그러나 세 사건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
사드, 한일군사협정, 대북제재
:
미국, 이 와중에도 동아시아 제패 전략 강화
지면
김영익
188호
2016. 12. 2
박근혜 퇴진 운동이 지속되는 이 시점에, 미국은 사드(THAAD) 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11월 초 주한미군사령관 빈센트 브룩스는 사드 배치를 8∼10개월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내년 말”이라던 애초의 목표 시점을 이르면 내년 7월까지로 앞당긴 것이었다.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면서, 미국은 동…
트럼프 정부의 앞날
:
미국과 전세계를 더 위험하게 할 것이다
김종환, 김준효
186호
2016. 11. 18
깡패 같은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 후에도 선거운동 때처럼 차별 정책을 밀어붙이려 한다. 트럼프는 이주민 3백만 명을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할 것이라 다짐했으며,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이용해 주 의회가 낙태를 처벌할 수 있도록 판례를 뒤집겠다고도 공언했다. 또 트럼프는 이제껏 미국과 전세계의 노동자·서민들을 나락으로 빠뜨려 온 기득권층을 대거 새…
어쩌다 트럼프 따위가 백악관 주인이 됐나
지면
김준효
185호
2016. 11. 11
트럼프가 당선한 이유에 대한 가장 흔한 설명은 ‘인종차별적·성차별적 백인 중하위층’이 새로이 대거 분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종차별적 우파들이 기세 등등해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그림을 보면 상황이 단순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가 얻은 백인 표는 5천1백만 표로, 전체 백인 유권자의 25퍼센트 미만이다. 이 수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당선은 지배자들도 난처하게 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84호
2016. 11. 10
6월 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이 난 데 이어 이번엔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했다. 이를 보며 좌파는 한 가지 패턴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인물이 인종차별과 여성차별에 찌든 역겨운 부동산 개발업자라는 사실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나 더 큰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은 선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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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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