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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라틴아메리카는 어디로 갈 것인가?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올리버 스톤 감독의 최신 다큐멘터리 영화 〈국경의 남쪽〉은 지난 10년간 라틴아메리카에서 일어난 혁명들에 대한 거짓말과 신화들을 반박하고 있다. 타리크 알리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 이 영화는 많은 언론 매체들로부터 “치우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올리버 스톤은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좌파 정권들을 방어하면서 미 제국주의가 이 지역…
라틴아메리카 반신자유주의 대안 논쟁 ③
:
볼리비아의 투쟁, 연속성 그리고 모순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2호
2010. 5. 20
볼리비아 대통령 모랄레스는 코차밤바 세계민중회의에서 기후변화는 자본주의 때문이며 사회주의가 대안이라고 외쳤다. 아마 전 세계 정부 지도자 중에서 이런 말을 할 사람은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도밖에 없을 것 — ‘시장사회주의’를 말하는 중국 정부의 사기꾼들은 제외 — 이다. 그러나 고작 10여 년 전만 해도 볼리비아는 IMF의 모델 국가였다. 1985년 민영…
코차밤바 세계민중회의 - ‘노동조합과 녹색 일자리’ 토론
: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줘서 지구를 구하자는 것입니다”
장호종
레프트21 30호
2010. 4. 23
‘기후변화와 대지의 권리에 대한 세계민중회의’ 둘째 날 코차밤바에 있는 바예 대학에서 ‘노동조합과 녹색 일자리’를 주제로 한 토론이 열렸다. 이 토론은 영국의 노동조합과 환경단체들의 공동전선인 ‘기후변화 캠페인’이 주최한 것이다. 쿠바, 아르헨티나, 뉴욕, 시카고, 한국, 남아공, 칠레에서 온 기후정의 활동가들과 노동조합 활동가 60여 명이 토론에 참가해…
코차밤바 세계민중회의 ─ ‘기후 부채’ 토론
:
“채무자는 지배자들이고 채권자는 민중입니다”
장호종
레프트21 30호
2010. 4. 23
기후변화와 대지의 권리에 대한 세계민중회의 둘째 날 티퀴파야 레기나 호텔에서 기후부채에 대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저명한 반자본주의 저술가인 나오미 클라인 등이 발표에 나선 이 토론에는 수백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줬다. 첫 발표를 한 매튜 스틸웰은 기후부채 개념을 소개하고 ‘이는 이미 유엔에서도 어느 정도 정식화 된 의제’라고 밝혔다. …
라틴아메리카 반신자유주의 대안 논쟁 ②
:
교착 상태에 빠진 베네수엘라 혁명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0호
2010. 4. 22
나는 2005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세계사회포럼에 참석한 차베스를 멀찍이서 본 적이 있다. 당시 룰라와 차베스가 하루걸러 포르투알레그레 체육관에서 연설을 했고, 수만 명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룰라가 일부 참석자들의 야유를 받은 반면 차베스는 모든 사람들한테서 박수를 받았고 청중도 차베스 연설 때 훨씬 많았다. 룰라는 브라질 민주화 투쟁에서 영웅적 …
라틴아메리카 반신자유주의 대안 논쟁 ①
:
룰라 정부는 반신자유주의의 대안을 제시하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8호
2010. 3. 25
2002년 브라질 대선에서 노동자당(PT)의 후보 룰라가 당선했을 때, PT가 1970~80년대 브라질 군부 독재 정권을 약화시킨 강력한 노동자 파업 투쟁 속에서 탄생한 정당이며, 룰라는 바로 그 파업 투쟁을 이끈 지도자였기에 사람들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룰라 정부는 시작부터 IMF와 중앙은행이 정한 틀 -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대통령이 “기후변화 세계 민중회의” 참가를 호소하다
레프트21 24호
2010. 2. 4
지난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회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사실상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회담장 밖에서 10만여 명이 벌인 코펜하겐 기후정의 시위는 기후변화를 멈출 수 있는 전 세계적 운동의 탄생을 알렸다. 유엔 기후변화회의가 끝나고 며칠 뒤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대통령이 코펜하겐 회의 …
볼리비아 대선
:
변화의 열망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한 모랄레스
조엘 리차즈
레프트21 20호
2009. 12. 9
지난 일요일(12월 6일) 대선 투표가 끝난 지 두 시간쯤 지나자, 집권 사회주의운동당(MAS)의 지지자들이 라파스 시내의 무리요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볼리비아 국기, 원주민과 MAS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에보! 데 누에보(에보! 한 번 더!)” 하고 외쳤다. 선거 결과가 곧 전해졌다. 원주민 지도자 에보 모랄레스가 62퍼센트를 득표해…
재게재
:
차베스의 볼리바르식 혁명은 정체하고 있는가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국영 TV와 라디오에서 “안녕 대통령”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본다. 일부는 다음 주에는 어떤 정치적 결정이 내려질지를 알기 위해, 일부는 그를 비난할 거리를 찾기 위해. 그러나 베네수엘라 노동계급에게 중요한 것은 차베스가 노동계급처럼 말한다는 것이다. △…
쿠데타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은 온두라스 민중 투쟁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15호
2009. 9. 28
[9월 21일 이후] 지난 며칠 동안 수천 명의 군중이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의 브라질 대사관 앞에 모여서 시위를 벌였다. 월요일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허공에 위협사격을 했다. 그러나 ‘국민저항전선’[반쿠데타 대중 단체]은 이런 위협에 굴하지 않고 군부가 쿠데타로 마누엘 셀라야를 축출한 지난 6월 28일 이후 시작한 쿠데타 반대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
온두라스
:
제국주의 쿠데타
피오나 맥파일
레프트21 11호
2009. 8. 6
제국주의는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반면 라틴아메리카를 말할 때 제국주의란 용어는 훨씬 덜 언급되는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주로 IMF와 세계은행의 정책들이 [제국주의보다는] ‘세계화’나 ‘신식민주의’의 결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구별은 잘못됐다.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은 제국주의를 자본주…
라틴아메리카의 분단선을 드러낸 온두라스 쿠데타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9호
2009. 7. 2
온두라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끌어내리자 전국이 시위로 들끓고 있다. 권력을 장악한 군부는 통행금지와 폭압적 조처로 대응하고 있다. 셀라야는 온두라스 우익 정당 자유당 출신 대통령이다. 그는 애초 온두라스 경제를 세계 경제 체제에 단단히 결속시킬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을 지지했다. 그러나 최근 그는 알바(ALBA) ― 베네…
베네수엘라
:
경제 위기라는 악령과 대면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8호
2009. 6. 18
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는 대다수 다국적 금속 기업들을 국유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차베스는 몇몇 석유 기업들과 항만·공항, 일부 식품 기업을 국유화한 바 있다. 또, 임원들의 연봉도 깎겠다고 했다. 그룹 회장이 자금의 대부분을 횡령한 스탠퍼드은행의 베네수엘라 지사도 국유화했고, 거대 금융 그룹 산탄데르은행이 소유한 방코데베네수엘라도 국유화 계획을…
페루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원주민 투쟁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7호
2009. 6. 11
라틴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한때 오랫동안 그들을 괴롭혀 온 착취에 대한 저항을 포기한 수동적 존재로 비춰졌다. 그러나 그들이 지난 20년 동안 벌인 투쟁과 그 결과 얻은 승리는 그런 신화가 완전히 거짓임을 보여 줬다. 볼리비아 원주민 조직들은 신자유주의에 맞서 오랜 전쟁을 치른 끝에 대통령과 정부를 끌어내렸다. 이들의 전투는 볼리비아 동부에서 우익들이 벌이는…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Ⅳ)
─ 2001년 아르헨티나 공황
:
미친 체제의 대안을 힐끗 보여 준 아르헨티나 항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11호
2008. 10. 30
2001년 말 아르헨티나에서 금융 위기로 촉발된 경제 공황이 발생했다. 직접적 원인은 미국의 IT 거품 붕괴가 낳은 충격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천3백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대외 부채를 지고 있었고 1990년대 신자유주의 탈규제 정책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였다. 원래 1990년대 아르헨티나는 IMF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모델이었다. 아르헨티나 재…
서평《빅토르 하라 ─ 아름다운 삶, 끝나지 않은 노래》
(조안 하라 지음, 삼천리)
:
'또 다른 9ㆍ11'에 저항한 가수 빅토르 하라
지면
김광일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아룬다티 로이가 ‘9월이여 오라’라는 에세이에서 지적했듯, 우리는 또 다른 9·11을 기억하고 떠올려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1973년 9월 1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피노체트의 쿠데타군 폭격기는 아옌데의 대통령궁을 폭격했다. 쿠데타군 탱크는 노동조합과 대학, 빈민가를 공격했고, 체포하고 납치한 수천 명을 실내 경기장에 몰아넣고, 그들을 다시 국립…
볼리비아의 유혈사태, 판돈이 커지고 있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볼리비아에서 두건을 쓴 청년들이 정부 건물을 습격해 문서를 불태우고 닥치는 대로 파괴했다. 산타크루스에서 자칭 ‘시민 저항 운동’ 조직인 아멜리아 디미트리의 지도자는 카메라 촬영 중에도 비무장 원주민 여성을 폭행했다. 판도 주(州) 엘 포르베니르의 농민들은 고속도로에서 지방 경찰과 민병대의 습격을 받았다. 농민 10명이 죽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네수엘라
:
‘볼리바르식 혁명’의 판돈이 커지다
지면
스티브 헨샬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최근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영국인 사회주의자 스티브 헨샬(Steve Henshall)이 베네수엘라의 급진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볼리바르식 혁명’의 방향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소개한다. 베네수엘라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치열한 정치적 논쟁이다. 일요일 오전 광장에는 시사 쟁점과 베네수엘라 사회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
물가 인상과 신자유주의에 맞선 라틴아메리카 노동자 투쟁
지면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브라질 석유 노동자 투쟁 7월 14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에 고용된 4천5백 명의 노동자들이 법원의 파업 금지 명령을 어기고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브라질의 하루 원유 생산량 1백80만 배럴 중 80퍼센트를 생산하는 캄포스 유전에서 일한다. 석유 노동조합은 14일의 작업 일정이 끝난 후 하…
‘촛불’이 볼리비아 항쟁에서 배워야 할 교훈
지면
김용욱
맞불 92호
2008. 6. 19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볼리비아는 신자유주의 모델이 될 법한 나라였다. 민영화, 복지 예산 삭감, 노동 유연화 등 이명박이 도입하려는 것과 같은 정책들을 1985년에 살인적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명목으로 한꺼번에 도입했다. 그 결과는 재앙이었다. 민영화 과정에서 대량 해고가 발생했다. 토지는 대지주의 수중으로 집중됐고 농민은 자기 토지를 잃고 떠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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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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