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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다피 사살 - 서방의 승리?
김용욱
레프트21 67호
2011. 10. 21
어제 카다피가 반군 손에 사살당했다. 그의 잔혹한 정권 아래 고통받았던 많은 리비아인은 그의 죽음을 환영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카다피에게 돈과 무기를 제공했던 서방 지도자들은 서방 정부가 리비아 독재 정부를 지원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산 증인'이 생포되지 않고 살해된 것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랍 혁…
82개국 1천5백개 도시에서 외치다
:
“우리는 99퍼센트다. 다함께 점령하자”
레프트21 66호
2011. 10. 17
10월 15일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무려 82개 국가의 1천5백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 그들은 현 경제 시스템이 잘못됐고 그것을 바꾸고 싶다는 공통된 염원 아래 단결했다. 한국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일본에서 캐나다까지, 타이완에서 아프리카까지, 사람들은 저항했다. 9월 중순 미국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는 운동…
카다피 몰락을 환영하자. 그러나 서방을 믿지는 말자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63호
2011. 8. 23
리비아 카다피의 42년 독재가 최후의 순간에 직면했다. 반란군은 수도 트리폴리로 행진하면서 카다피 정권을 상징하는 깃발을 내렸다. 언론 보도를 보면, 수도의 시민들은 반란군 대열을 환영했다. 카다피의 몰락은 축하할 일이다. 그는 올들어 세 번째 무너진 아랍 독재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 리비아 반정부 투쟁의 성격은 이 투쟁에 영감을 준 튀니지나 이집…
나토 지상군 투입시 카다피와 손을 잡아야 한다?
김용욱
레프트21 55호
2011. 4. 22
일부 좌파가 이런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사실, 나토는 이미 소규모 특수부대 형태로 부대를 리비아 내부에 파병한 상태다. 아마 이런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한 나라를 완전 점령하려고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대규모 침략 전쟁을 벌이는 경우를 가정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과연 나토가 그럴만한 지상군 병력…
중동·북아프리카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55호
2011. 4. 21
왜 아랍권에서 혁명과 대중 반란이 연쇄적으로 폭발했는가? 2009년 튀니지 청년 행상의 분신으로 시작된 반란 물결은 역사와 국가 형태상 차이를 떠나 아랍 전역을 휩쓸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 전후 민족주의 반란과 혁명으로 탄생한 튀니지와 이집트에서는 이번 반란이 정치 혁명으로 발전해 장기 집권해 온 독재자가 쫓겨났고 알제리와 예멘 정부도 대중의 신망을 …
4월 9일 이집트 군부의 살인 진압
:
군최고평의회는 독재와 부패의 수호자다
레프트21 54호
2011. 4. 13
4월 9일 새벽 군대는 실탄과 최루탄으로 비무장 시위대를 공격하고, 장갑차로 시위 참가자들을 위협했다. 이것은 군최고평의회가 반혁명 진영에 서 있음을 똑똑히 보여 줬다. 시위대 야영지를 파괴하려 한 것은 군평의회가 지난 30년 동안 이집트 민중의 재산을 강탈해 온 부패한 도둑들의 이익을 수호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육군 지휘 서열에서 맨 꼭대기에 앉은 장…
리비아 혁명을 왜곡시키려는 제국주의
켄 올렌데
레프트21 53호
2011. 3. 31
지난주, 리비아 반란은 서방의 공중 폭격 후 카다피군에 대해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3월 29일 현재, 리비아 혁명은 다시 한 번 전진하기 시작했다. 서방 미디어는 리비아 혁명군을 "오합지졸"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서방 개입이 없었다면 격퇴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혁명 초기에 이들은 대부분의 리비아 도시를…
짐바브웨에서 온 편지
:
“동지들의 연대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레프트21 53호
2011. 3. 30
짐바브웨 민간 보건부문 노동자들의 노조인 짐바브웨 보건의료노조를 대표해 여러분이 반란죄로 기소·투옥된 짐바브웨 동지들에게 보여 준 동지애에 마음 깊이 감사함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익히 알듯이 우리 동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형제·자매들이 독재자를 쫓아내려고 영웅적으로 싸우는 영상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짐바브웨 아프리카 국민연맹-애국전선’(ZANU-PF…
짐바브웨 사회주의자들이 보석으로 석방되다
—
모금과 방어 캠페인은 계속된다
지면
레프트21 53호
2011. 3. 24
3월 16일 짐바브웨 판사는 중동 반란에 관한 동영상을 봤다는 이유로 반란죄로 기소된 사회주의자 여섯 명을 보석 석방했다. 판사는 “강력한 증거가 없다”고 말하며 검사의 기소 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회주의자 여섯 명은 체포 후 고문당하고, 치료 요청을 거부당하고 독방에 갇혀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 이번 석방은 중요한 일보 전진이다…
독자편지
배상진 씨의 독자편지에 대한 답변
:
서방세력과 카다피 정권 모두에 반대해야 한다
김문성
레프트21 52호
2011. 3. 21
배상진 씨가 쓴 독자편지 ‘리비아 혁명에서 서방 개입이라는 난제’에 대해 답변을 해 보려 한다. 사실, 이 문제를 놓고 〈레프트21〉이 여러 기사를 싣고 있으니 먼저 이 기사들을 참고하길 바라며 몇 가지를 덧붙이고자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군사개입을 결정하자마자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곧바로 전투기 출격과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제 리비아…
짐바브웨 사회주의자들이 보석으로 가석방돼다
켄 올렌데
레프트21 52호
2011. 3. 21
3월 16일 짐바브웨 판사는 중동 반란에 관한 동영상을 봤다는 이유로 반란죄로 기소된 사회주의자 여섯 명을 보석 석방했다. 판사는 “강력한 증거가 없다”고 말하며 검사의 기소 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섯 명의 사회주의자들은 체포 후 고문당하고, 치료를 거부당하고 독방에 갇혀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 이번 석방은 중요한 일보 전진이다.…
비행금지구역은 리비아인들을 해방시키지 못한다
샨 러딕
레프트21 52호
2011. 3. 19
서방 군사 개입에 찬성하지 않으면서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지지할 수 있지 않나? 서방 지배자와 언론들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능동적인 군사개입이 아니라 폭력을 끝내기 위한 수동적 조처인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영공을 통제하려면 외국군이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군사 목표물을 폭격해야 한다. 많은 카다피 근거지에는 생포당한 혁명가와…
서방 정부의 개입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가져올 수 없다
:
공습에 반대하는 12가지 이유
레프트21 52호
2011. 3. 19
1. 공습을 주도하는 영국 총리 데이비드 카메론은 중동 항쟁의 친구인 척한다. 그러나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혁명이 발발했을 때 그는 반동적 왕정들에게 무기를 계속 판매하는 것을 정당화했다. 2. 공습의 목표는 민주주의 지지가 아니라 석유를 통제하고 서방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3. 서방 정부들은 수십년 동안 아랍의 반동 정권들을 지원해 오다가 이제 …
연행된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대부분이 석방되다
—
남은 구속자도 모두 석방하라
지면
켄 올렌데
레프트21 52호
2011. 3. 10
짐바브웨 법원은 이집트와 튀니지 혁명에 관한 영상을 집단적으로 봤다는 이유로 연행됐던 활동가들 45명 중 39명을 석방했다. 이것은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여섯 명은 여전히 구금돼 있고 반란죄 ― 최악의 경우 사형 ― 로 기소됐다. 남아프리카에 근거를 둔 ‘짐바브웨 반란죄 기소자 방어 캠페인’ 소집자인 레하드 데사이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말했…
리비아에서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가 탄생하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3. 3
리비아 제2의 도시이자 리비아 혁명의 탄생지인 벵가지에서는 혁명 과정에서 탄생한 혁명위원회가 공식 기구로 탈바꿈했다. 이 위원회는 항쟁 지도부, 존경받는 지역 인사들과 반란을 일으킨 군부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국가의 모든 기능 ― 감옥, 군대, 경찰, 재판소 등 ― 을 대중 통제 아래 두었다. 위원회는 필요를 기준으로 식량을 분배하고 기…
제국주의가 중동 반란을 가로채지 못하게 하자
레프트21 51호
2011. 3. 2
서방 열강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반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지역은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전략적,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미국 정부는 고분고분한 위성국과 군사력을 결합해 자신의 영향력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서방 엘리트들은 다국적 기업과 온갖 씽크탱크를 통해 카다피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미국 지배자들은 민중 권력 때문에 자기 …
리비아 혁명가는 말한다
:
서방의 군사 개입은 우리 투쟁을 방해할 뿐이다
켄 올렌데,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3. 2
서방 군사 개입은 카다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사는 압델 하피드 고가는 이렇게 말했다. “리비아 민중이 이 혁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그들이 리비아 전체를 해방시킬 것입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전국 혁명위원회가 반란 세력이 장악한 도시들이 서로 협조하고 일상 생활을 가능케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혁명…
사형 위협을 받고 있는 짐바브웨 사회주의자들에게 연대하자
유리 프라사드
레프트21 51호
2011. 2. 26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모임이 이집트 혁명을 기록한 비디오를 봤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위협받고 있다. 2월 23일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52명은 반란과 “헌법에 따라 선출된 정부를 전복할” 시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것은 올해 선거를 앞두고 로버트 무가베 정부가 벌이는 선제 공격의 일환이다. 그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항쟁이 남쪽으로 확산될까 봐 두려워한…
사회주의자들을 탄압하는 짐바브웨 정부
지면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짐바브웨 경찰은 2월 19일 짐바브웨 국제사회주의조직(ISO)이 주최한 ‘중동의 반란’ 토론회를 습격해 52명을 연행했다. 연행된 학생, 노조 활동가, 노동자들은 지금도 하라레 중앙 감옥에 수감돼 있다. 짐바브웨 중앙정보국은 이 토론회를 염탐했다. 사람들은 토론회에서 중동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이집트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의 몰락에 관해 논의하…
[다함께 성명] 짐바브웨 정부는 연행한 사회주의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레프트21 50호
2011. 2. 22
짐바브웨 경찰은 2월 19일 짐바브웨 국제사회주의조직(ISO)이 주최한 ‘중동의 반란’ 토론회를 습격해 52명을 연행했다. 연행된 학생, 노조 활동가, 노동자들은 지금도 하라레 중앙 감옥에 수감돼 있다. 연행된 사람들 중에는 노동법률센터 소장인 문야라드지 그위사이도 있다. 짐바브웨 중앙정보국은 이 토론회를 염탐했다. 사람들은 토론회에서 중동에서 벌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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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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