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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마르크스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지면
246호
2018. 4. 29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마이크 곤살레스, 이언 버철, 샐리 캠벨, 에스미 추나라, 크리스 뱀버리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352쪽, 14,000원 카를 마르크스를 포함해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혁명가 다섯 명의 생애와 사상을 간략히 소개한다. 마르크스가 아닌 혁명가들도 다루지만, “노동계급의…
1968년 반란 50주년
: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위대한 투쟁 역사
차승일
246호
2018. 4. 29
200년 전 5월 5일 태어난 혁명가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을 일컬어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각자의 자유가 만인의 자유의 조건”이 되는 사회를 건설할 잠재력이 유일하게 노동계급에게 있음을 항상 강조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노동계급의 잠재력을 부인하는 주장이 흔하다. 불안정 노동이 늘어서, 노동자들 간…
《카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 지음, 홍기빈 옮김, 아르테)
:
마르크스 평가절하하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245호
2018. 4. 28
베르너 블루멘베르크의 유용한 마르크스 평전 영문판이 1972년에 출판됐을 때, 당시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역사학자였던 개레스 스테드먼 존스가 그 책의 서문을 썼다. 그 서문에서 스테드먼 존스는 블루멘베르크가 마르크스를 “사회민주주의적으로 해석”한 것을 비판하며, 블루멘베르크가 “마르크스의 오늘날의 의의를 그가 세운 새 혁명 이론이 아니라, 저작 전반에 흩뿌려져…
1995년에 정부를 크게 꺾었던 프랑스 노동자들
찰리 킴버
242호
2018. 3. 24
철도 노동자들은 1995년, 지금의 마크롱과 비슷한 개악을 들고 나왔던 알랭 쥐페 정부를 굴복시키는 데서 핵심 구실을 했다. 1968년 이래 최대의 파업·시위 물결이 당시에 벌어졌다. 《타임》 전 편집장이자, 영국 보수당 의원의 아버지이기도 한 윌리엄 리즈모그는 당시 투쟁을 두고 “1990년대 서유럽에서 벌어진 가장 위협적인 사건”이라고 불렀다. …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을 어떻게 발견했는가
조셉 추나라
241호
2018. 3. 16
1999년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정상회담이 최루가스로 뒤덮인 채 중단되면서, 세계적인 반자본주의 운동이 탄생했다. 가장 유능한 사회주의 좌파 활동가들은 이 운동에 참여하려 애썼으며, 동시에 사회주의자들이 운동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당시 나는 ‘마르크스: 최초의 반자본주의자’라는 제목의 연속 강의에 발제를 요청받았다. 이 아이디어…
마르크스 탄생 200년
: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임을 몸소 실천한 혁명가
지면
사라 베이츠
238호
2018. 2. 22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계급 투쟁에 한평생 헌신한 혁명가였다. 마르크스는 살면서 끊임없이 곤궁했고 죽을 때도 무일푼이었다. 마르크스의 장례식에 자리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 트리어에서 중간계급 가정의 자녀로 태어났고, 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대학에서 그는 청년 헤겔주의자들과 어울렸다. 청년 헤겔주의자들은 술에 취해 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마르크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샐리 캠벨
237호
2018. 2. 19
카를 마르크스라는 유령은 결코 사라진 적이 없다. 올해 5월 5일은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인데, 그것을 기념하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은 더 강화될 것이다. 영국 국립극장은 최근 공연한 작품에서 마르크스를 사랑스러운 악동으로 묘사했다. [영국에서] 곧 개봉할 라울 펙 감독의 영화는 1840년대 혁명적 운동에 깊이 관여하던 청년기의 마르크스와 그의 절…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9
:
연재를 마치며 - 러시아 혁명은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함을 보였다
234호
2017. 12. 29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역사상 노동자들이 국가 권력을 잡은 유일한 사례이다. 혁명으로 1억 5000만 인구를 가진 나라를 노동자들이 통제했는데 이는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러시아 혁명은 사회주의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를 흘끗 보여 줬다. 러시아 혁명은 세계 역사를 완전히 바꿔 놓았는데, 러시아 혁명이 벌어지면서 제1차세계대전이 막을 내렸고 제국 세 개가…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8
:
혁명은 새로운 지배계급을 낳을 수밖에 없나?
234호
2017. 12. 29
1917년 혁명으로 러시아의 옛 지배계급이 제거됐다. 노동자·농민이 통제하는 사회가 건설됐다. 그러나 1930년대에는 새로운 지배계급이 성장해서 혁명으로 성취한 많은 것들을 후퇴시켰다. 흔히 이를 근거로 혁명이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의 실패는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당시의 정치, 사회, 경제 상…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7
:
반혁명의 씨앗을 뿌린 러시아 내전
234호
2017. 12. 29
러시아 내전은 지배계급이 혁명을 깨부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1920년 내전이 끝날 때까지 14개국 군대가 러시아를 침략했다. 이들은 코르닐로프와 차르 시대 군 장성들이 이끈 백군과 함께 반혁명 전쟁을 벌였다. 트로츠키는 유능한 지도자로서 적군을 이끌었고 병사들은 발군의 역량을 발휘해 전투에 임했고 내전에서 승리했다.…
제1차세계대전은 어떻게 끝날 수 있었는가
김동철
233호
2017. 12. 20
제1차세계대전이 오판과 오해의 연쇄작용 때문에 우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주장이 있다. 영국의 군사사학자 존 키건은 《1차세계대전사》(청어람미디어, 2016)에서 제1차세계대전은 ‘비극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이었다면서, ‘신중함이나 공동의 선의가 제 목소리를 냈더라면 대전의 발발로 이어졌던 사건들의 사슬을 끓을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1914년 여름…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6
:
십중팔구 처음 들을 볼셰비키 영웅 3인
232호
2017. 12. 11
러시아 혁명 중에 활약한 블라디미르 레닌이나 레온 트로츠키,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같은 저명한 혁명가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역사가들이 거의 거론하지는 않지만 혁명 과정에서 지도적 구실을 했던 혁명가들도 많다. 이바르 테니소비치 스밀가는 1892년 [러시아의 지배를 받는] 라트비아에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20세기 전환기에 급증하는 노동자…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5
:
노동자들이 권력을 잡지 않았다면 혁명은 패퇴했을 것이다
231호
2017. 12. 4
러시아는 농업 중심의 후진적인 사회였으며 노동계급의 수는 적었다. 그렇지만 1917년 10월, 블라디미르 레닌과 볼셰비키가 노동계급에게 권력을 잡으라고 호소한 것은 옳았다. 당시 러시아는 우익 쿠데타냐 사회주의 혁명이냐는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차르 독재를 무너뜨린 2월 혁명 이후 들어선 임시정부는 [대중에 대한] 통제력을 빠르게 잃었고 권위도 추락했다…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은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면
차승일
231호
2017. 11. 30
낙동강 오리알 신세인 러시아 혁명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은 오늘날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는데 축하받는 일이 거의 없다. 50주년이었던 1967년에는 사정이 매우 달랐다. 서방과 대결하던 소련 측 블록이 자신의 정통성을 러시아 혁명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 국가를 통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은 그렇지 않다…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4
:
브레스트-리토프스크 강화 협상: 전쟁에 목매는 지배자들
230호
2017. 11. 28
대학살로 점철된 제1차세계대전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러시아 혁명의 크고 작은 투쟁마다 빠짐없이 제기됐다. 10월 혁명 이후 볼셰비키가 이끈 소비에트 정부에게 평화는 가장 우선적인 과제 중 하나였다. 소비에트는 전선 맞은편에 동맹을 갖고 있었다. 러시아와 교전 중이던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오스만 제국 등 이른바 동맹국의 병사·수병·노동자들이 바로 그…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3
:
《세계를 뒤흔든 열흘》 - 당신의 세계를 뒤흔들 책
229호
2017. 11. 17
《세계를 뒤흔든 열흘》은 미국 언론인 존 리드가 쓴 책이다. 존 리드라는 인물과 책은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볼 만하다. 존 리드는 빼어난 혁명적 언론인이었다. 1917년 2월 혁명 이후 그는 취재를 위해 러시아로 건너갔고, 곧바로 페트로그라드의 볼셰비키들을 만나며 수많은 집회와 시위에 흠뻑 빠져들었다. 11월 7일 운명의 시간[당시 러시아…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2
:
혁명의 패배는 예정돼 있지 않았다
227호
2017. 11. 10
1917년 혁명 후 10년도 되지 않아 러시아에서는 혁명으로 쟁취했던 모든 것을 후퇴시킨 정권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억압과 착취에 기반한 이오시프 스탈린의 독재 정권은 오로지 사회주의란 용어만 이어받은 체제였다. 어떤 사람들은 스탈린 정권의 등장을 들어 러시아 혁명의 전 과정을 폄하하거나 모든 혁명은 그렇다는 식으로 깎아내리려 든다. 스탈린의 반…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1
:
트로츠키: 노동자 운동을 무장시킨 지도자
227호
2017. 11. 9
러시아 혁명의 주요 인물 레온 트로츠키는 뛰어난 이론가이자 저술가, 연설가였으며 혁명적 지도자였다.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트로츠키의 이론적 기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대단히 억압적이고 유대인 차별적인 사회 러시아에서 트로츠키는 유대인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일찍부터 혁명적 대안을 추구했다. 1905년 혁명 때 트로츠…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0
:
제헌의회 해산은 혁명이 비민주적이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가?
227호
2017. 11. 8
우파들이 그리는 역사에서 러시아혁명은 흔히 볼셰비키당과 그 지도자 레닌이 벌인 쿠데타로 묘사된다. 차르 체제 하에서 민주주의가 아예 없었다는 점을 우파들은 지나가는 수준으로만 언급한다. 그 대신 볼셰비키가 독재 체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처음부터 그 체제는 끔찍한 스탈린주의 체제로 귀결될 운명이었다고 볼셰비키를 맹비난한다. 그러나 레닌은 다음을 분명…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39
:
1917년 러시아에서 의회 민주주의라는 대안이 있었는가?
227호
2017. 11. 7
1917년 2월 혁명을 겪으며 러시아 사회는 좌경화되고 부르주아 민주주의에 대한 신망은 줄어들었다. 역사가 마이크 헤인즈가 썼듯이 “1917년에 어떤 선거를 치렀더라도, 명백한 친자본주의 정당들은 의미 있는 소수 표 획득은커녕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할 처지였다.” 그렇지만 사회혁명당과 멘셰비키를 포함해 당시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에서 혁명은 부르주아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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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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