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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제
혁명가
논평
전국학생행진의 윤석열 지지에 관해
391호
2021. 11. 7
전국학생행진(이하 학생행진)이 윤석열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에 맞춰 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발표했다. 우리 단체는 학생행진 측이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아마 노동조합 운동 등 사회운동 안에서 이재명을 지지하는 일부 적극적 움직임이 매우 우려돼서 그에 대한 반발로 그런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럼에도 우리 단체의 학생 조직…
김인식의 독자편지에 답하며
:
‘점거하라’ 운동은 어떻게 좌파적 개혁주의 정당 건설 운동으로 이어졌는가
김준효
386호
2021. 9. 28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점거하라’ 운동 이후 좌파 개혁주의 정치인과 정당들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레닌주의와 레닌주의 당 모델에 대한 첨예한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점거하라’ 운동과 그 여파를 다루면서 함께 살펴보는 것이 유익했을 것입니다. ‘점거하라’ 운동은 2008년 경제 위기가 낳은 쓰라림과 이후 주요 정부들이 시행한 …
기고
MMT가 마르크스주의를 만났을 때
—
‘마르크스주의로 본 현대화폐론 비판’에 대한 응답
박가분
384호
2021. 9. 7
이정구 교수의 ‘현대화폐론 비판’(〈노동자 연대〉 379호)은 최근 현대화폐이론(이하 MMT)과 관련한 여러 이론적, 정치적 쟁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MMT를 향해 제기된 비판들이 잘 요약돼 있다. 필자는 이 와중에 MMT에 씌워진 잘못된 혐의들을 소극적으로 해명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MMT의 정책 처방이 마르크스주의적 관점과 …
서평
헨릭 그로스만의 《자본주의 체계의 축적과 붕괴 법칙》
:
이윤율 저하 경향 문제를 되살린 고전
정선영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최근 헨릭 그로스만(1881~1950)의 책이 한국에 번역돼 나왔다. 그로스만은 폴란드계 오스트리아 마르크스주의자로 열다섯 살 때부터 사회주의자로 활동했다. 그는 마르크스가 말한 ‘이윤율 저하 경향’을 근거로 경제 위기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이다. 《자본주의 체계의 축적과 붕괴 법칙 ─ 동시에 위기이론》의 원서는 그로스만이 1929년에 …
차별, 혐오, 정치적 올바름
양효영
380호(온라인판)
2021. 8. 10
우리가 사는 사회는 차별이 만연하다. 사람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다.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의 차별이 심각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성별 차별(40.1퍼센트)을 가장 심각한 차별로 꼽았다.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차별이 많이 개선됐다고들 여긴다. 하지만 지난해 벌어진 미국 경찰의 흑인 살해 사건…
팬데믹, 기후 위기, 인종차별
파노스 가르가나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찰리 킴버
379호(온라인판)
2021. 8. 5
파노스 가르가나스 (발제자): 우리 논의의 출발점은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팬데믹, 기후 변화에서 비롯한 파괴, 인종차별적 공격 등이 모두 이 체제의 매우 심각하고 장기적인 위기의 서로 다른 측면이라는 것이다. 이 점을 근거로 삼아야 이 모든 측면의 상호 연관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현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현…
레닌주의는 무엇인가? — 오늘날의 의미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74호
2021. 6. 23
자본주의 사회가 갈림길에 와 있다는 점이 지난해 거듭 드러났다. 세계 곳곳의 정부들은 인간보다 이윤을 앞세워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죽게 내버려 뒀다. 팬데믹은 바로 환경 파괴에서 비롯했다. 경제 대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제대로 싸우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후 재앙의 위협도 지속되고 있다. 팬데믹에 대응해 국제 협력과 국…
제국주의와 민족해방 투쟁
이원웅
371호
2021. 6. 2
얼마 전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이 분출하고 여기에 연대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고전적 제국주의 시대에 흔했던 식민 지배는 오늘날 드물어졌지만, 억압받는 민족과 해방을 위한 이들의 투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스라엘이라는 식민지 정착민 국가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인들, 중국에 의해 탄압받는 소수 민족(티베트인들과 위구르족 등)…
〈노동자 연대〉 신문이 전망하는 2021년 국내외 정세
지면
359호
2021. 3. 10
경제 세계 정치 지정학적 질서 한국 정치 여전한 불황 속에서 부채 위기, 불균형, 불평등이 커지다 세계경제는 지난해 크게 위축된 상황으로부터 제한적인 반등을 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기구들의 전망치를 보면 여전히 과거의 성장 추세를 회복하지는 못할 것임을 보여 준다(그림 1). 이미 2008년 이후 장기 불황을 겪어 온 데다 2017…
로자 룩셈부르크 탄생 150주년 기념
:
개혁을 위한 투쟁은 혁명적 근육을 기르는 수단이 돼야 한다
지면
김인식
359호
2021. 3. 10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는 1871년 3월 5일 폴란드의 소도시 자모시치에서 태어났고, 1918년 독일 혁명에서 사회주의 투쟁을 이끌었다. 1919년 1월 15일 혁명을 반대한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 지도부의 사주를 받은 자유군단(우익 의용군)에 체포돼 살해됐다. 스탈린주의 전통에서는 룩셈부르크가 자발성을 강조하며 조직을 평가절하했다고 부당하게 깎아내…
안토니오 그람시 탄생 130주년
:
혁명적 정당 건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레닌주의자
지면
레안드로스 볼라리스
354호
2021. 1. 27
안토니오 그람시는 정확히 130년 전인 1891년 1월 22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태어났다. 그람시는 노동자 혁명을 위해 투쟁하고 선진 노동자들의 혁명적 당을 건설하는 데에 일생을 바쳤다. 그 대가로 무솔리니 치하에서 10년 넘는 수감 생활을 하다 1937년 4월 겨우 46살로 생을 마감했다. 마르크스주의자인 그람시는 러시아 혁명의 소비에트(노동자 평의회…
코로나19 불황 속 심각한 위기 겪는 소상공인
:
사회주의자는 소상공인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정선영
353호
2021. 1. 21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은 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5인 미만(제조업·건설업·운수업·광업은 10인 미만)인 사업자를 말한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실태조사를 보면, 소상공인의 70.8퍼센트가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이 줄어들었다. 이들의 평균적인 매출 감소 폭은 무려 37.4퍼센트에 달했다.…
변혁당 이재유 씨의 엥겔스 곡해에 대한 반박 2
: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는 무엇에서 비롯했는가?
지면
이원웅
345호
2020. 11. 25
변혁당원 이재유 씨(이하 존칭 생략)가 그 당의 기관지 〈변혁정치〉에 “맑스주의 철학 논쟁사”를 연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글들에서 한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엥겔스를 일종의 개혁주의자로 왜곡한다는 점이다.(이에 대한 비판은 필자의 “변혁당 이재유 씨의 엥겔스 곡해에 대한 반박”을 보시오.) 이번에는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가 엥겔스의 유물론 중 합리론 측면…
엥겔스 탄생 200주년
엥겔스가 파헤친 여성 차별의 기원
지면
김종환
344호
2020. 11. 18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동반자였을 뿐 아니라 그 자신이 위대한 사상가였다. 특히 엥겔스는 마르크스와 함께 유물론적 역사관을 발전시켜 사회주의를 과학적 기초 위에 세우는 데 기여했다. 이런 역사유물론의 방법을 적용해 엥겔스는 여성 차별의 기원도 밝혔다. 엥겔스는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1884)에서 계급이 등장하면서 여성 차별이 시작됐다고 썼는데…
프리드리히 엥겔스 탄생 200주년
:
엥겔스의 혁명적 사상
지면
김인식
342호
2020. 11. 4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가난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위한 투쟁에 자신의 삶을 바쳤다. 그는 행동가였지만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쏟았다. 엥겔스는 카를 마르크스가 세 권의 《자본론》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자신이 증오하는 공장주 일을 했다. 이렇듯 50년 동안 지속된 혁명적 사회주의와 노…
변혁당 이재유 씨의 엥겔스 곡해에 대한 반박1
이원웅
341호
2020. 10. 28
사회변혁노동자당(변혁당)의 기관지 〈변혁정치〉에 이재유 씨(이하 존칭 생략)가 “맑스주의 철학 논쟁사”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편의 글이 실렸는데, “맑스주의, 실천적 철학을 향해”(112호, 2020년 9월 1일 자)와 “엥겔스, 맑스주의 논쟁사의 시작”(114호, 2020년 9월 30일 자)이 그것이다. 특히 두 번째 글은 엥겔스가 마…
트로츠키 사망 80년
:
불굴의 투지로 진정한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사수하다
헤이즐 크로프트
332호
2020. 8. 18
1940년 8월, 위대한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는 당시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에게 암살당했다. 트로츠키는 불평등과 차별에 반대하는 투쟁과 국제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에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쳤다. 살해당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0년 2월 그는 이렇게 썼다. “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물론 이런저런 실수는 피하려고 노력할 테지만, 인생의 큰 줄거리는 …
미국판 ‘재벌 개혁론’ 비판
:
초거대 IT기업들의 독점이 불평등과 저성장의 원인인가?
마이클 로버츠
331호
2020. 8. 13
7월 30일,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기술 대기업들이 일제히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 경제는 사상 최악의 GDP 역성장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9.5퍼센트, 연율 -32.9퍼센트). 반면에 [〈파이낸셜 타임스〉 칼럼니스트가] ‘공포의 4인방’이라 부른 기업들 즉,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알파벳(구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
데이비드 하비 비판
:
자본주의를 개혁해 사용하는 게 가능한가?
지면
김종환
328호
2020. 6. 24
데이비드 하비는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학자로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도 《자본의 한계》, 《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 등 책이 여러 권 번역돼 있다. 하비는 또한 2017년 서울대학교가 대학 상업화에 맞서 싸우는 학생들을 징계하려 할 때 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런 하비가 최근 “자…
정체성 정치
:
차별에 맞서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정진희
322호
2020. 5. 14
정체성 정치는 여성·성소수자·인종 차별 등 차별에 맞선 여러 운동에서 널리 수용된다. 오늘날 ‘정체성 정치’나 ‘정체성’이라는 단어를 흔히 사용하지만, 이 개념은 1960년대 후반 이후 미국에서 여성·성소수자 운동 등이 부상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정체성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물음과 관련있다. 다시 말해, 정체성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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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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