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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유럽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인종학살과 이슬람 혐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0호
2024. 4. 10
이스라엘군이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직원들을 학살한 사건은 지난 6개월 동안 가자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스라엘의 학살 기구가 얼마나 무자비한지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그 학살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져서 영국에서는 보수당마저 분열하고 있다.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반면 극렬한 극우인…
유럽에서 인종차별
·
극우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다
유리 프라사드
492호
2024. 1. 25
지난 주말 반(反)파시즘 물결이 독일을 휩쓸었다. 크고 작은 도시에서 약 14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시위는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도자들과 훨씬 노골적인 나치들의 회동이 최근 폭로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그 나치 회동에서 “외국인” 수백만 명을 독일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들은 독일 시민권자나 독일 태생도…
독일
:
나치가 수백만 이민자 추방을 모의하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92호
2024. 1. 23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고위 정치인들이 네오나치들을 만나 독일 시민권자일지라도 “독일에 동화되지 않은”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추방하겠다는 계획을 모의했다. 탐사 언론 〈코렉티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 베를린 인근 한 호텔에서 만났다. 올해 열릴 중요한 유럽의회 선거와 독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호 정당을 묻는 전국 단위 …
독일
:
자라 바겐크네히트의 신당은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도움 될 위험 있다
지면
데이브 가드너
481호
2023. 11. 7
독일의 좌파당이 분열했다. 좌파당 지도자의 한 명인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신당 창당을 위한 탈당을 선언했다. 바겐크네히트의 신당이 채택할 정치를 어떤 이들은 “경제적으로는 좌파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우경적”이라고 규정할 것이다. 그러나 그 당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보수 정당들과 사민당이 오랫동안 취해 온 태도를 되풀이하고 있다. 바로 원칙을 훼손하고 후퇴하…
우크라이나의 대리전에 더 무기를 퍼주려는 서방
470호
2023. 8. 18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서방이 또다시 더 많은 무기를 전선에 퍼 줄 준비를 하고 있다. 몇 달 동안 서방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고 열렬히 환호했지만, 상황은 거의 또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반격에 실패하자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전쟁 지원비 240억 달러를 추가로 승인해 달라고 하원에 요청하고 있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의 집속탄 지원으로 빼박 된 우크라이나 전쟁 성격
알렉스 캘리니코스
468호
2023. 7. 11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은 확실히 정리됐다. 이제 어리석거나 부정직한 자만이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을 테다. 집속탄은 방어 무기가 아니다. 되도록 많은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무기다. 집속탄이 남긴 불발한 자탄들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대해 회의적인 미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61호
2023. 5. 19
러시아 침략군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가 숱하게 회자되다 이제야 시작된 듯하다. 전쟁에서 벌어지는 일이 늘 그렇듯이 그 공세의 결과는 프로이센의 탁월한 군사 사상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대체로 불확실성의 안개에 휩싸여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점은 사기가 높고 미국과 나토의 동맹국들이 보낸 온갖 강력한 무기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최근 영…
독일 탈핵으로 세계는 안전해지고 있나?
장호종
459호
2023. 5. 5
4월 16일 독일에서 가동되던 마지막 핵발전소 3기가 전력망에서 분리됐다. 이는 수십만 명이 참가한 독일 반핵 운동의 성과다. 유럽 선진국들 중에서도 가장 큰 산업 국가인 독일에서 핵발전이 중단된 것은 핵발전 없이는 경제가 유지될 수 없다는 국내 찬핵론자들의 주장이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사실이 아님을 보여 준다. 한국 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2021…
과거사 문제에서 독일은 일본과 다르다?
:
종류의 차이가 아니라 정도의 차이일 뿐
이현주
454호
2023. 3. 31
과거 청산 문제에서 일본은 종종 독일과 대조된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커녕 교과서에서 역사 왜곡이나 일삼는 일본 지배자들의 행태에 견주면, 독일의 행보는 훨씬 나아 보인다. 독일의 교과서는 나치의 전쟁 범죄를 소상히 서술하고, 독일 지도자들은 사죄의 목소리를 낸다. 여기에는 일본과 달리, 과거 나치 정권을 운영했던 세력이 더는 현재 독일 지배계급…
히틀러의 독일 총리 취임 90년
:
히틀러는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
지면
차승일
450호
2023. 1. 26
1933년 1월 30일 히틀러가 독일의 총리로 임명되며 권력을 잡았다. 꼭 90년 전 일이다. 히틀러의 집권은 독일 노동계급의 치명적인 패배였다. 그 패배는 이후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과 제2차세계대전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히틀러는 군에서 전역하던 1920년 초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정치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13년 만에 권력…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방이 러시아를 밀어내려고 불장난을 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49호
2023. 1. 19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피비린내를 풍기며 질질 끌고 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로 드니프로의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이 그 참상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그러나 이것이 세계 최악의 전쟁은 아니다. 모두가 잊고 있는 세계 최악의 전쟁은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에서 벌어진 전쟁이다. 거기서는 6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에서 죽은 사…
독일 좌파당, 총선 패배를 상당 부분 자초하다
지면
이원웅
388호
2021. 10. 12
지난 9월 말에 열린 독일 총선의 최대 패배자는 집권 보수 정당인 기민·기사 연합이었다. 기민·기사 연합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16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게 됐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사민당이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다. 기민·기사 연합의 패배는 독일 대중의 불만과 변화 염원을 반영한다. 이는 선거 기간에도 두드러졌다. 사회 안전망, 환…
확실한 승자 없는 독일 총선, 주류 양당의 위기를 보여 주다
지면
386호
2021. 9. 28
[9월 26일 현재] 결과가 집계되고 있는 독일 총선 결과는 박빙이었으나 우파가 나쁜 성적을 거둔 것은 이미 분명해졌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의 집권 보수 정당인 기민·기사연합은 고작 24.2퍼센트를 득표했다고 한다. 제2차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2017년 총선에서 기민·기사연합은 32.9퍼센트를 득표하고 의회 내 최대 교섭단체가 돼 연립정부…
독일 총선
:
사민당이 부활하는가?
385호
2021. 9. 20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던 독일 보수 정당들이 9월 26일에 열릴 총선에서 굴욕을 겪을 듯하다. 우파인 기독교민주연합(CDU, 이하 기민당)과 자매 정당 바이에른기독교사회연합(CSU, 이하 기사당)은 지난 70년 중 50년 동안 독일을 통치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은 독일사회민주당(SPD, 이하 사민당)에 훨씬 뒤쳐져 있다. 우파가 곤경에 처한 이유를 …
2021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에 맞선 시위와 행진이 국제적으로 벌어지다
지면
찰리 킴버
361호
2021. 3. 24
올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는 적어도 19개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집회, 온라인 행사가 잡혔다. 행사는 3월 20일에 진행됐다. 21일에도 그리스,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터키, 독일, 아일랜드, 미국, 한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포르투갈, 카탈루냐,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인종차별 반대 투쟁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김준효
326호
2020. 6. 10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흑인 살해를 규탄하며 시작된 항쟁이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들을 뒤흔들고 있다. 시위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운동의 규모는 더 커졌다. 6월 첫째 주말에만 미국 전역에서 100만 명 넘게 거리에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등 대도시에서는 수만 명이 운집했다. 지금까지 미국 내 50개 주(州) 800곳 넘는 도시들에서 시위…
개학하고 ‘정상으로 돌아가자’는 각국 정부에 맞서는 노동자들
:
“경제 살리려고 목숨 내놓지 않을 겁니다”
김준효
323호
2020. 5. 21
코로나19 상황이 한국보다 훨씬 심각한 서방 정부들도 개학과 봉쇄 조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안전보다 기업의 수익성 회복을 더 중시하는 지배자들의 냉혹한 우선순위에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확진자 수가 세계 1위인데도(2~7위 나라들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 4월 말부터 주별로 이동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가증스…
독일 좌파 활동가가 말한다
:
고용-임금 맞바꾸기 합의는 계속되는 양보 압박만 낳는다
베르너 할바우어
323호
2020. 5. 21
독일에서는 노동자들이 최근 몇 년 동안 혹독한 실질임금 손실을 감내해야만 했다.(그래프 참조) [독일노총(DGB)의 싱크탱크] 한스 뵈클러 재단의 경제 사회과학 연구소(WSI)에 따르면 이러한 임금 추세는 독일 국내 경기가 마비된 주요 원인이다. 독일의 수출 산업 경쟁력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내수경제가 받은 부정적 영향이 그 이점을 상쇄했다고 한다. W…
계급 협력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
사회적 대화와 독일 노동자들의 고통
지면
프릭크 블아우브호프
323호
2020. 5. 21
코로나 참사는 경제를 전에 없던 급격한 위기로 밀어 넣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말한다. 독일 경제연구소(IFO)는 경제가 3개월 동안 부분적으로 멈추면 독일 경제가 10~20퍼센트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이런 속도로 경제가 추락했던 적은 1923년과 1931년밖에 없었다. 자본주의가 위기에 …
독일
:
코로나 사태로 더한층 위기에 처한 이주민들
지면
320호
2020. 4. 23
코로나 위기 이후 독일에서 난민들의 상황은 거의 쟁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 국경에 있는 난민들은 물론이고 독일 난민수용소 내의 난민들도 마찬가지다. 수용소에서는 비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야 한다. 이런 시설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재앙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튀링겐주(州)의 도시 줄(Suhl)에 위치한 수용시설에서는 한 난민이 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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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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