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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운운은 연막탄일 뿐
:
윤석열의
〈뉴스타파〉
등 언론 탄압은 표현의 자유 억압이다
지면
김문성
478호
2023. 10. 19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이 집요하다. 타깃은 반정부 언론들이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3월 〈뉴스타파〉의 대장동 관련 신학림-김만배 대화 녹취록 보도(윤석열이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면서 대장동 관련자를 봐줬다는 의혹 제기)를 확실한 증거도 없이 “가짜뉴스”로 매도한 뒤로 강제 수사와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 검찰은 〈뉴스타파〉의 이 보도를 “대선 개입…
가짜뉴스 운운 — 표현의 자유, 계급 투쟁, 사회주의적 언론으로 맞서자
지면
김승주
478호
2023. 10. 19
윤석열은 입만 열면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떠든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팔레스타인 대중의 지지를 받는 정치 조직 하마스를 한낱 테러 음모 조직 취급하며 이스라엘을 편든다. 하마스가 영유아 수십 명을 참수했다는 이스라엘의 가짜뉴스는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버젓이 “내가 봤다”며 뻔뻔하게 퍼뜨리는 짓을 한다. 지배자들의 가짜뉴스가 정말 …
‘늘봄학교’ 전면 시행 예고
:
공동의 적인 정부에 맞서 단결해 충분한 인력 지원 요구해야
서지애
477호
2023. 10. 13
윤석열 정부가 돌봄의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내세웠던 ‘전일제학교’의 다른 말로, 기존 돌봄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확대하고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과 사교육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정책이다. 윤석열 정부는 저출…
교권 보호
:
생색내기식 간담회가 아니라 실질적 예산
·
인력 지원을 하라
지면
강동훈
477호
2023. 10. 13
서이초 교사의 죽음에 분노한 교사 운동이 교권 보호에 일부 진전을 이뤄냈다. 9월 21일 ‘교권보호 4법’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교사들은 교육 현장에서 교권 보호 조처가 실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
노후희망유니온, 무연고 사망
·
자살 노인들을 위한 추모 문화제 개최
정선영
475호
2023. 10. 6
제2회 무연고 사망 노인과 자살한 노인들을 위한 추모 문화제가 10월 7일(토) 오후 3시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노후희망유니온이 주관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 한국천주교남자수도회 정평환 위원회,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원불교 종로교당이 공동주최한다. 한국에서 많은 노인들이…
교권보호 4법 국회 통과
:
교사 운동이 첫 성과를 내다
지면
강동훈
475호
2023. 9. 22
9월 21일 ‘교권보호 4법’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에 분노한 교사 운동이 터져나온 지 2개월 만에 교권 보호에 일부 진전을 이뤄낸 것이다. 그동안 매주 주말 폭염 속에서도 교사 수만 명이 집회를 개최했고, 9월 2일 집회에는 …
리비아 홍수 참사
:
기후 변화와 나토 개입이 낳은 재앙
지면
이사벨 링로즈
475호
2023. 9. 20
이번 리비아 참사로 최대 2만 명이 목숨을 잃고, 수만 명이 집을 잃었을 것이다. 이런 참상은 제국주의 개입으로 갈갈이 찢긴 사회에 기후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결과다. 이번 홍수는 1927년 이후 북아프리카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홍수다. 9월 10일 밤 태풍 ‘다니엘’이 리비아 북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해 끔찍한 홍수가 발생했다. 수면이 상승해 데…
9차 교사 집회
:
법 개정,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행동이 계속되다
집회 취재팀
474호
2023. 9. 16
9월 16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교육 회복을 위한 국회 입법 촉구 집회’가 열렸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촉발된 뒤 열린 9번째 집회다. 이날 집회에도 전국에서 수만 명이 결집했다.(주최 측 추산 4만 명) 상담·시험 주간임에도 교육 현실을 바꿔 보겠다는 교사들의 의지는 여전히 강력했다. 부산, 목포, 안동,…
“문제 학생” 배제 요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강동훈
474호
2023. 9. 15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 등에 큰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문제 학생”들을 배제시킬 권한을 늘리는 것만이 해법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업 받을 의사가 없는 학생들의 폭력과 방해에서 수업 받길 바라는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이 방향을 향하고 있다. 그들의 출발은 행동에 난점을 보이는…
모로코 지진
:
지배자들의 늑장 대응, 가난한 사람들 피해 키워
지면
찰리 킴버
474호
2023. 9. 15
모로코 지진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국왕 무함마드 6세 정권의 부패와 총리 아지즈 아칸누시의 실패를 보여준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함마드 6세는 평소처럼 프랑스의 대저택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9월 11일 월요일 기준 사망자는 약 2600명에 이르렀다. 잔해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과 같이…
긴 글
‘교권 위기’의 대안은 무엇인가?
정원석
474호
2023. 9. 15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보호’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했다. 현장 교사들은 교사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와 교육 당국에서도 부랴부랴 ‘교권 보호’ 대책을 내놨다. 한편 진보좌파 일각에서는 ‘교권’은 진보적 의제가 될 수 없다며 교사 운동…
국민연금 개혁
:
더 내고 덜 받으라는 신자유주의적 ‘개혁’
신정환
473호
2023. 9. 8
지난 9월 1일 보건복지부 산하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연금 개악안을 정부에 권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기초로 10월 말까지 정부안을 만들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정계산위원회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18개인데, 현재 유력한 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현재 소득의 9퍼센트인 보험료를 15퍼센트로…
오세훈의 임옥상 작품 철거를 묵인해선 안 된다
지면
정진희
473호
2023. 9. 8
9월 5일 서울시장 오세훈이 임옥상 작가의 성추행 유죄 판결을 이유로 ‘위안부’ 추모 공원인 남산 ‘기억의 터’에 있던 ‘대지의 눈’ 등 핵심 조형물 2개를 철거했다. 최근 임옥상 작가는 2013년에 자신의 연구소 직원을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기억의 터는 20…
존 패링턴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
: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
지면
존 패링턴
473호
2023. 9. 7
오늘의 주제는 인공지능에 대한 것입니다. 즉, 과연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까입니다. 로봇과 컴퓨터, 인공지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의식과 지능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인간의 의식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고, 인간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른가라는 문제는 아주 오래된 화두입니다. 아마…
쇼츠 영상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
교사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합니다!
노동자연대TV
472호
2023. 9. 5
9월 4일, 5만 명의 교사들이 교육부의 징계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공교육 멈춤 행동’에 참여했습니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하라!”라는 교사들의 외침은 정당합니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투쟁이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 추천 글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중징계 위협에도 10만여 명이 거리로 나오다 ‘9월 4일 공교육 …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
중징계 위협에도 10만여 명이 거리로 나오다
—
앞으로도 계속 투쟁해야 한다고 보는 교사들이 많다
서지애
472호
2023. 9. 5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 교사 5만 명이 모였다. 지역 교육청 앞에서 열린 집회까지 포함하면 10만여 명의 교사들이 거리로 나왔다. 전날까지 파면·해임은 물론 형사고발까지 검토한다는 교육부의 협박이 계속됐지만, 전국에서 많은 교사들이 연가·병가를 써서 기세 좋게 집회에 참가한 것이다. 평일 집회에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모인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화재 참사
:
노숙자들이 아니라 정부 책임이다
찰리 킴버
472호
2023. 9. 4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내 5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당했다. 이들의 죽음은 노숙자를 보살피기 위한 재원과 보호 조처가 없어서 생긴 직접적 결과다.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에만 거주지를 찾고 있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120만 명에 달한다. 긴급 구조대 대변인에 따르면 사망자 중 7명이 어린이로, …
과학자 존 패링턴
:
인공지능
(AI)
에 대한 과장은 인간 뇌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한다
존 패링턴
472호
2023. 9. 4
컴퓨터가 언젠가는 사람처럼 생각하게 될까?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간을 뛰어넘는 날이 올까? 만약 그런 일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우리는 이를 반겨야 할까 아니면 겁내야 할까?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이나 해고 위험, 심지어 지구온난화 등 이미 걱정할 거리가 숱하게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질문이 한가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이 기사가 쓰인 2…
서이초 교사 추모 7차 집회
:
20만여 명이 윤석열 정부의 징계 위협에 항의하다
김소망
472호
2023. 9. 3
지난 9월 3일에도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가 국회 앞에서 벌어졌다. 대열 규모가 국회 앞 대로를 가득 채우고도 여의도 광장 안까지 채울 정도로 컸다. 집회 주최 측은 교사 30만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실로 뜨거운 분위기였다. 이날 집회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 행동을 이틀 앞두고 벌어졌다.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 대부분은 공교육 멈춤의 날 …
내가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가하는 이유
:
허울뿐인 정부 정책 이참에 바꿔야 합니다
경기의 초등교사
472호
2023. 9. 3
최근에 우리 학교는 어린이 통학버스 문제(유초등학생은 외부가 노란 색이고, 안전장치가 있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타지 않으면 과태료 30만 원을 물린다는 공문이 내려옴)로 현장체험학습이 취소될 상황이다. 한 교사가 볼멘소리를 한다. “우리가 노란 버스를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 그런 버스 회사도 찾을 수 없어요. 권한도 힘도 없는 교사한테 가장 민감한 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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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