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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조 통합:
투쟁을 건설하면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공무원 연금을 개악하고 한술 더 떠 임금까지 동결할 태세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2일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대의원대회에서 전공노와 민공노(민주공무원노조) 통합을 추진하자는 안이 부결됐다.

많은 현장 조합원들은 연금 개악과 임금 동결에 맞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데 필요하다고 보기에 전공노와 민공노의 통합을 바란다.

다만 통합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한 수단이기에 통합을 이유로 투쟁을 유보하지 않아야 하며, 통합 추진 때문에 민공노 지도부가 ‘공무원연금발전위’의 연금 개악안에 합의한 것을 비판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 점에서 전공노 위원장이 통합 제안과 함께 연금 개악 저지 투쟁 계획을 적극 제안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통합이 공개적·민주적으로 추진되지 못한 점도 대의원들의 불만을 산 것 같다.

반면 통합을 반대하는 전공노 대의원들에게는 연금 개악 저지 투쟁에 집중하기 위해 통합 추진은 안 된다는 일면적 생각이 있는 듯하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공무원연금발전위’의 연금 개악안조차 무시하고 더 한층의 연금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공무원 활동가들은 연금 개악과 임금 동결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건설하며 더 큰 단결과 투쟁을 위한 노조 통합을 지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