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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혁명 순교자 가족과 연대하는 사회주의자들

8월 1일 이집트 군대와 경찰은 몽둥이 전기충격봉과 장갑차를 동원해 혁명 순교자 가족들과 지지자들의 캠프를 파괴했다.

12살 어린이와 몇몇 기자들을 포함해 활동가 80명이 연행됐다. 혁명 과정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정부의 손에 죽은 사람들 ― 투쟁의 순교자로 존경받는 ― 의 가족들은 7월 8일부터 타흐리르 광장에 캠프를 차렸다.

그들은 자기 가족을 살해하고 아이들을 기소한 관리들의 처벌을 바란다.

이들 투쟁에 참가해 온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타흐리르 광장에서 쓴 성명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불량배’라고 부른 이 가난한 사람들은 저격수의 총알 세례에 굴하지 않고 정권에 맞서 싸웠던 바로 그 혁명가들이다.

“그들은 혁명에서 18일 동안 타흐리르 광장을 굳건히 지켰던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정권은 옛 얼굴을 제거하고 새로운 얼굴을 내세워야 했다.

[그러나] 무바라크나 새 지도자인 탄타위나 같은 동전의 양면에 불과하다.”

다른 정치 집단은 광장을 떠났지만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혁명 순교자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했다.

지도적 사회주의 활동가인 히샴 푸아드는 “상당수 순교자 가족들의 요청에 응답해” 사회주의자들이 광장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타흐리르 광장 점거가 이집트 혁명의 전부는 아니다. 혁명은 모든 거리와 작업장으로 계속 확산돼야 한다.”

이집트 혁명은 여전히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7월 말 수에즈 운하 근처의 이스마일리야 시의 자유경제구역은 20여 개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마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