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동안 스페인은 유로존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다. 스페인의 국가 채무 비중은 영국, 독일이나 프랑스보다 낮다. 

그러나 부동산과 연관된 투기 활동이 낳은 거품이 꺼지면서 민간 채무 비중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 실업률은 스페인 역사상 최악인 21퍼센트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국제기구들은 스페인이 과연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의심하기 시작했고 스페인 채권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 

스페인 지배계급의 대책이란 긴축 정책을 성실히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스페인사회당(PSOE) 정부는 보수 야당인 국민당(PP)의 도움을 받아 미래 공공 지출 규모를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의 압력 아래 스페인 정부가 긴축 정책을 시작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해한다. 디폴트에 대한 우려로 스페인 국채의 이자율이 크게 뛰었다. 

그리스가 디폴트했을 때 유로존이 어떤 타격을 입을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스페인이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경제 규모는 그리스의 네 배일 뿐 아니라 유럽의 5대 경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전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스페인은 유럽연합이 구하기에는 너무 크면서, 동시에 무너지게 놔두기에도 너무 크다. 

따라서 저들은 노동자와 빈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위기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다. 

11월 선거 이후 PP가 입각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보수주의자들은 영국 카메론 정부의 가혹한 긴축 정책을 모방하려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신자유주의 공격에 직면해 앉은 채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공격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보기 힘들었던 수준의 사회적 불만과 투쟁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름 동안 ‘인디나고스’ 운동 ─ 최근 광장 점거를 주도한 운동 ─ 참가자들은 보건의료 노동자와 지역 주민 들과 손을 잡고 폐쇄 위기에 처한 병원들을 지키는 투쟁을 벌였다. 

인디나고스가 주도하는 주민위원회들은 [부동산 담보 대출을 갚지 못해] 자기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직접 행동을 벌여 추방을 막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마드리드 교사들은 삭감과 해고에 반대하는 점거 투쟁을 사흘간 벌인 후 사흘간 파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은 교사 노동자 8백여 명이 모여 현장 노동자 모임을 열고 노조 관료들의 소심한 행동 계획을 뒤집었기 때문이었다. 

10월 19일 스페인 전역에서 대규모 가두시위들이 벌어질 것이다. 스페인의 가을은 뜨거울 것이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