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민주노동당 게시판에 올라온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성소수자들, 진보적 성소수자 단체들의 성명이다.


성소수자들은 정당을 떠나 언제나 협력적으로 성소수자 운동에 함께 해왔으며,

작년부터 통합진보정당을 향한 논의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만약 성소수자 당원 중에 중앙대의원들이 계시다면

9월 25일 당대회에서 국참당과의 통합안에 반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소수자 호소문]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한다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해야 합니다!

성소수자는 진정한 진보대통합을 원합니다!

민주노동당 대의원 여러분!

“국민참여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라 자유주의 정당입니다.”

민주노동당이 당대의원대회를 통하여 국민참여당을 통합대상으로 하자는 안을 표결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진보의 절반”을 잃게 되는 참담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은 진보진영에게 재앙이 될 것입니다. 2011년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통합이 부결되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지만, 그것이 국민참여당과 서둘러 통합해야 한다는 핑계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성소수자 권리는 진보의 리트머스지입니다.‘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자신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은 이 정당을 믿을 수 없습니다. 2007년 차별금지법 제정은 노무현 정부의 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우파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성소수자를 포함한 7개 차별 사유를 손쉽게 삭제시킨 것도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2011년 서울학생인권조례안에 포함되어 있던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차별 금지도 이와 같은 이유로 졸지에 삭제된 상태입니다. 우리는 손쉽게 삭제되는 사람들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민참여당은 우리를 손쉽게 삭제시킬만한 정당입니다. 그 동안 성소수자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실질적으로 함께 한 정당은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사회당과 같은 진보정당들 뿐이었습니다.

“노무현 정권 시기의 고통을 벌써 잊으셨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민주노동당이 강정마을의 구럼비 바위를 지키자고 이야기하면서 평택의 대추리를 잊었냐고 말입니다. 85호 크레인과 한진 노동자들의 악전고투 앞에서 김주익 열사를 그새 잊었냐고 말입니다. 열심히 일한 죄 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날벼락 같이 날아든 해고 통지에 목숨 걸고 싸우던 시절이 바로 노무현 정권 시기였습니다. 장애인들이 길바닥에서 쇠사슬을 묶고 투쟁했으며, 노숙인들은 여전히 몸 뉘일 곳 없이 죽어가서 지하철 역사에서 추모제라도 해야 했던, 지금과 별반 다를 것도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한미FTA를 추진한 것은 이명박 이전에 노무현 정권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진정한 의미의 진보대통합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참여당 통합 문제로 진보가 사분오열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민주노동당이 당대회를 열어 국민참여당 통합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한 이 상황이 분열과 갈등을 심화하고 있기 때문에 표결 자체에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표결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오더라도 적극적으로 국참당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자유주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원칙 있는 진보대통합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성소수자 권리도 온전히 지켜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11년 9월 23일

9월 24일 현재(서명 추가됨)

〈정당〉

(민주노동당)

중앙대의원

강석주(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성소수자부문 중앙위원), 곽이경(민주노동당 성소수자부문 대의원), 정욜(민주노동당 성소수자부문 대의원), 최진화(민주노동당 성소수자부문 대의원)

당원

고승우(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김수희(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김정숙(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서울 서대문 당원), 신재연(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여기동(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초대위원장), 유소라(서울시 구로구 당원), 이나라(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초이(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진보신당)

라흐쉬나(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배진교(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최현숙(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고문), 오김현주(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이봉화(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회원), 이성희(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장주성(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준)), 토리(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시민사회단체 및 개인〉

김네(前변태소녀하늘을날다 활동가), 김일란(다큐멘터리 3XFTM 감독), 김재원(다함께), 김종철(동성애자인권연대), 나영(성소수자 활동가), 날토(청소년 성소수자 조례대응팀), 류은찬(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산하(다양성을 위한 성소수자 모임 “다씨” 활동가), 유결(동성애자인권연대), 윤가브리엘(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대표), 이재윤(동성애자인권연대), 장병권(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 이혁상(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감독), 쥬리(청소년 성소수자 조례대응팀), 진냥(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구지부), 케이(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대표), 호림(개인), 홍신애(동성애자인권연대), 홍이(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 회원), 훈창(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휴이(개인)

지금까지 총 43명의 성소수자가 연명하였습니다.

연명은 계속 추가할 계획입니다.

〈정당〉

(민주노동당)

중앙대의원

강석주(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성소수자부문 중앙위원), 곽이경(민주노동당 성소수자부문 대의원), 정욜(민주노동당 성소수자부문 대의원), 최진화(민주노동당 성소수자부문 대의원)

당원

고승우(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김수희(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김정숙(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서울 서대문 당원), 신재연(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여기동(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초대위원장), 유소라(서울시 구로구 당원), 이나라(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초이(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당원)

(진보신당)

라흐쉬나(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배진교(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최현숙(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고문), 오김현주(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이봉화(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회원), 이성희(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장주성(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준)), 타리(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토리(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시민사회단체 및 개인〉

김네(前변태소녀하늘을날다 활동가), 김일란(다큐멘터리 3XFTM 감독), 김재원(다함께), 김종철(동성애자인권연대), 나영(성소수자 활동가), 날토(청소년 성소수자 조례대응팀), 류은찬(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산하(다양성을 위한 성소수자 모임 “다씨” 활동가), 유결(동성애자인권연대), 윤가브리엘(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대표), 이재윤(동성애자인권연대), 장병권(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 이혁상(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감독), 쥬리(청소년 성소수자 조례대응팀), 진냥(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구지부), 케이(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대표), 호림(개인), 홍신애(동성애자인권연대), 홍이(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 회원), 훈창(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휴이(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