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단결과 투쟁을 가로막을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통합을 반대합니다

한국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위해서 진보진영이 그 동안의 분열을 극복하고 단결해서 투쟁해야 한다는 대의하에 진행되어 오던 진보대통합이 지금 좌초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4일 진보신당 당대회의 아쉬운 결정으로 진보신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죄절되었지만 아직 통합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9.25일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의 통합추진안이 통과된다면 이는 진정한 진보대통합의 불씨를 꺼트리고 오히려 진보의 분열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들 것입니다.

우선, 참여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며, 진보대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는 ‘참여당이 5·31 합의문을 승인하면서 좌경화했으니 그들과 통합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참여당이 ‘반성과 성찰을 통해 좌경화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참여당 대표 유시민은 “[5.31]합의문에는 참여당이 꿈꾸는 새로운 진보정당에 대한 의견은 토씨 하나 반영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고, 참여당의 강령과 정책도 여전히 ‘FTA 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다’, ‘해외 파병 가능성을 닫아둘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9월 8일 참여당 중앙위원회에 보고된 내용을 보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논의한 통합 진보정당의 강령 초안이 “노동정책을 앞세우”고 “전반적으로 ‘반기업정서’가 드러”나 “편향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파견제 철폐”나 “종속적 한미동맹체제” 같은 표현이 “적시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참여당과의 통합이 진보대통합일 수 없으며, 만약 통합이 된다면 민주노동당의 진보적 정체성은 크게 훼손될 것입니다.

또한 , 참여당과의 통합은 진보진영의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낳을 것입니다. 우선 참여당과의 통합이 결정되면 '통합연대'를 비롯한 진보신당의 통합파가 진보대통합을 향해 다가오지 못하도록 장벽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노동운동내의 분열을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몰고갈 것입니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노동자 탄압의 기억을 지울 수 없는 

반발하고 있고, 만약 통합 결정이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에이루어진다면 노동자 단결과 투쟁에 큰 장애로 작용할 것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권영길,천영세,강기갑 등 3인의 민주노동당 전대표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안을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3인의 전직 대표의 기자회견문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정신은 진보진영의 대통합과 민중의 정치세력화였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보의 분열과 정체성 훼손을 낳고 노동자 단결과 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참여당과의 통합 안건은 반드시 부결돼야 합니다. 제대로 된 진보대통합을 바라는 마포지역 당원들은 대의원들의 반대투표를 호소드리며 연서명합니다.

김용민, 김형숙, 김성섭, 김영화, 박노성, 박용신, 박은경, 설현정, 심태섭, 윤금자, 이명숙, 이승택, 이원준, 이종률, 이종오, 장봉주, 장윤미, 장창준, 정영석, 정욜, 조윤재, 최규진, 최선호,최용, 한성근, 홍영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