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은 “아름다운 꽃”(한나라당 원내대표 황우여)이긴커녕 뼛속까지 ‘귀족녀’에, 추악한 우파 정치인이다.

그의 출신 배경 자체가 1퍼센트 특권층이다. 나경원의 아버지는 유명 사립재단 소유주다. 그는 2005년에 아버지 소유의 학교가 교육부 감사대상에 들어가지 않도록 동료 의원들에게 청탁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나경원은 신고한 재산만 40억 6천만 원이고, 2004년에 신고한 재산에 비해 7년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 사이 상가 한 채를 13억 원이나 차액을 남기고 팔았다고 한다. 게다가 이 상가에는 여성 ‘도우미’를 고용하는 유흥업소도 있었다.

나경원의 14살 된 아들은 1년 학비가 한국 사립대학 4년치 등록금보다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진 미국 명문 기숙 사립학교에 다닌다. 이런 그가 빚내서 대학 보내는 평범한 노동계급 부모의 아픔을 알 리가 없다.

정치색도 매우 우파적이다. 나경원을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은 ‘원조 보수’ 이회창이다.

나경원은 ‘도가니’ 사태같은 일을 막기 위해 추진한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 “전교조에게 학교 내주는 사학법 개정, 우리 촛불들고 전국 방방곳곳 돌아다니며 막았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성폭행뿐 아니라 아동 살해·암매장까지 벌어졌던 인화학교 사건 같은 일들을 방지하려는 시도를 막아선 것이다.

나경원은 ‘조중동’ 방송을 위한 미디어법 통과에 앞장서 ‘언론 5적’으로 지목됐다. “재벌에 대한 사전적, 직접적 규제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법안을 발의해 재벌 비호에도 앞장섰다. 국가보안법 폐지가 “국가의 근간을 뒤흔”든다며 적극 반대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나경원은 ‘여자 오세훈’이기도 하다. 무상급식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성전”이라며 앞장서서 방어했다. 이런 자가 시장이 되면 오세훈 때처럼 용산에서 철거민들이 불타 죽고, 포이동에서 할머니가 용역깡패에 피멍들게 맞는 일들이 계속될 수 있다. 그런 일은 상상하기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