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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레프트21〉 판매를 훼방 놓으려다 실패한 경찰

지난 10월 20일 〈레프트21〉 강남역 거리 판매 때, 지난해 5월 강남역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던 독자들을 연행해 갔던 경찰 이종순이 찾아왔다.

이종순은 지난해 연행 과정에서 “사상 검증을 해 봐야 한다”는 협박을 했던 자다.

이종순은 판매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또다시 신문 판매를 방해하려 했다.

경찰은 “집회 신고증을 보여 달라”고 하고 집회 신고증을 카메라로 촬영하더니, 갑자기 카메라로 판매자들을 촬영하려 했다. 〈레프트21〉 판매자들이 항의를 하자 “현장에 출동했다는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황당한 변명을 해댔다.

우리의 항의가 계속되고, 〈레프트21〉 판매대 근처에 있던 시민들도 “신문 판매하는데 왜 방해를 하냐?”며 함께 항의하자 이종순 등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레프트21〉 판매자들은 신문 판매 뿐만 아니라 10월 22일에 있을 ‘2차 99퍼센트 행동’ 집회 리플릿을 함께 나눠 줬다. 전 세계적으로 1퍼센트 부자들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99퍼센트의 행동’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이 불의한 체제의 경비견인 경찰은 신고를 핑계 삼아 저항을 선동하는 우리 판매자들을 위축시키려 했을 것이다.

또한, 〈레프트21〉 판매자들에 대한 재판 1심에서 경찰의 무리한 연행과 거짓말이 드러나 대부분의 연행자들에게 무죄 선고가 내려지고 경찰과 검찰이 망신당하자, 사소한 꼬투리라도 찾아내 현재 진행 중인 2심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 한 듯하다.

그러나 결국 경찰들은 별 다른 소득 없이 돌아갔다. 강남역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고 있는 독자들은 앞으로도 이명박 정부와 그들이 수호하려고 하는 체제에 맞서 〈레프트21〉 판매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경찰과 지배자들이 우리의 판매 행위를 눈엣가시로 여긴다는 사실 그 자체가, 〈레프트21〉 판매를 통한 좌파적 주장이 매우 의미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