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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연행도 두려워하지 않은 한나라당 당사 진입 투쟁

한미FTA를 날치기한 22일, 전주에서는 분노한 시위대가 한나라당 전북도당 당사에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 다음 날은 낮 시간임에도 1백50여 명이 한나라당 당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활동가 16명을 경찰에 소환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나도 그중 한 명이다. 한미FTA반대전북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대표자회의를 통해 원칙적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고, 탄압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했다.

격렬한

11월 25일 전주 오거리에서 열린 촛불시위에는 2백여 명이 모였다. 대책위는 12월 3일 전국적으로 열릴 민중대회에 전주 지역에서 최소한 2천 명 이상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많은 대책위 소속 단체들은 이번 촛불을 2008년 촛불처럼 활력있는 운동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단체들은 총선에서의 야권연합을 염두에 두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게 대책위 상임대표직을 주려고 해 논쟁이 됐다.

한미FTA 폐기를 위한 대책위의 상임대표직을 FTA 폐기가 아닌 재협상을 하자는 민주당·참여당에게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게다가 민주당이 FTA 통과를 무기력하게 방관해 원성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물론 우리는 민주당이 FTA 폐기 집회에 더 성의있게 참가하라고 촉구해야 하지만 민주당에게 과도하게 대표성을 부여해 운동을 종속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대책위 회의에서 좌파 단체들이 한미FTA 폐기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며 단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