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 좀 자자‘는 정당한 요구를 짓밟았던 유성기업 사측이 노동자들의 현장 복귀 후에도 탄압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사장 유시영은 27명을 해고하고 40명을 출근 정지시키고, 전체 조합원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정직 징계를 받은 노동자들에게는 낙엽 치우기, 잡초 제거 같은 일을 시키며 모욕을 주고 있다. 

‘작업 중 잡담 말라, 조합 출입 말라, 화장실 자주 가지 말라’는 등 감시와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또, 끝까지 투쟁에 참가한 이들을 고립시키고 노동자들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용역깡패의 폭력에 두개골을 다쳐 어지러워 걷지도 못하는 노동자에게 회사에 복귀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법원과 경찰은 유시영은 처벌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에게는 ‘3D 촬영’ 채증까지 해 9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1월 23일에는 금속노조 충남지부 주최로 아산공장 앞에서 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측의 방해를 뚫고 유성기업 조합원 50여 명이 ‘동지가’를 부르며 작업장에서 공장 앞까지 줄을 지어 행진했다.

한 노동자는 “노동조합의 숨통 자체를 끊어 버리려는 사측과의 싸움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린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