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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색이 드러난 군사 정부

이집트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지금 이집트 대중이 맞닥뜨린 질문이다.

지금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장군들은 자유 선거는 약속했지만, 경제와 대외 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골몰하고 있다. 사실 장군들은 이집트를 무바라크 정권 때 하던 대로 다스리길 원한다.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진 살인 만행은 군부 지배자들이 어떻게 나아가고자 하는지 보여 줬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신뢰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는 이집트 사람은 거의 없다.

군부는 거의 60년 동안 권력을 쥐고 있었다. 이 권력을 움직이는 것은 특권과 부를 누리는 장교들이다. 그들은 무바라크 시대에 횡행하던 부패에서 이득을 얻었다.

2월에 엄청난 시위와 총파업에 직면해서야, 장군들은 마지못해 무바라크의 퇴진을 받아들였다. 이제 장군들은 새로운 무바라크가 됐다. 대중은 군부가 권력을 포기해야 하고, 민중이 자기 미래를 결정하고, 혁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집트의 사회주의자들은 총파업을 벌여 거리의 운동과 작업장의 투쟁을 결합시키자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의 위기는 많은 기성 정당의 한계도 폭로했다. 장군들에 반대하는 시위를 마지못해 지지했던 무슬림형제단은 더는 행동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분노한 시위대는 최근 무슬림형제단이 만든 자유정의당의 지도자인 모하메드 엘벨타기를 타흐리르 광장에서 쫓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