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의 맨 앞에 서 온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실장이 구속됐다. 

이번 구속은 희망버스의 승리로 자존심을 구긴 이명박 정부의 비열한 보복이자, 희망버스에 함께해 온 모든 이들에 대한 공격이다. 박노자 교수의 말처럼 “희망버스 쪽을 이길 수 없고 복직투쟁에서 여지없이 패배를 당한 지배자들[이], 결국 구속이라는 이름의 노골적인 폭력에 호소”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수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송경동·정진우 방어 캠페인은 단 며칠 사이에 폭발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진보신당, 문화연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이 조직한 석방 탄원서가 쉴 새 없이 쏟아지고, 다함께가 한미FTA 반대 집회에서 받은 탄원 서명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참가했다. 이렇게 모인 탄원서가 5천 장이나 된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와 알렉스 캘리니코스를 비롯한 국제 활동가 32명도 석방 탄원 서명에 동참했다. 송경동 시인의 동료 문인들은 각자의 책에 탄원 서명을 써서 재판부에 보냈고, 각계 인사들의 언론 기고·신문 광고도 매일같이 쏟아졌다.

지금 이 두 동지는 검찰 조사에 묵비로 저항하면서 운동의 대의를 지키고 있다. 

검찰은 “내보내 주면 다시 희망 버스를 타고 쌍용차로 갈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구속했지만, 이들은 감옥에서도 지치지 않고 투쟁을 호소하고 있다. 두 동지의 변호를 맡은 조영선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에 대한 방어 캠페인과 희망버스 운동의 새로운 출발은 함께 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두 사람을 가장 잘 방어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