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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박근혜·한나라당에 대한 분노를 보여 준 시위

한미FTA가 날치기 통과된 22일 대전지역에서도 촛불이 켜졌다.

급하게 집회가 결정됐음에도 시민 50여 명이 대전역에 모여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를 보여 줬다.

캠퍼스에도 분노가 있다는 것을 다음 날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대 학생들과 대전지역 대학생들 20여 명이 강연차 대전대를 방문한 박근혜에 항의하는 집회를 강연장 앞에서 연 것이다. 대전대 학생 1백여 명이 집회 장소 인근에서 박수치며 집회를 응원해, 날치기 통과와 박근혜에 대한 분노를 보여 줬다.

심지어 이들은 박근혜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박근혜를 둘러싸며 박근혜의 강연장 출입을 막아서기까지 했다.

대전지역 촛불은 계속되고 있다. 추위에도 촛불집회는 매일 열렸고, 나날이 규모가 늘어나서, 25일에 대전역에서는 1백여 명이 넘게 모였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춰 촛불을 같이 들었고, 2008년 촛불의 주역이었던 고등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26일에는 대전 번화가인 으능정이 거리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가졌고, 집회 후에는 한나라당사로 가서 항의했다. 당사로 가면서 시위대는 대전의 번화가를 휘저으면서 구호를 외쳤다. 중간중간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외침에 호응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러한 움직임이 두려웠는지 한나라당 당사 앞에 전경 수십여 명을 배치해 한나라당을 지켜주고 있었다.

우리는 당사 앞에서 다시 집회를 했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일 모이자고 결의했다.